거짓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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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존 스토버 & 셸던 램튼
존 스토버(John Stauber)는 비영리 단체인 미디어민주주의센터(Center for Media and Democracy)를 설립하고 그 책임을 맡고 있다. 셸던 램튼(Sheldon Rampton)은 스토버와 함께 이 조직이 발행하는 계간지 <홍보 감시: 홍보 및 공보 산업에 관한 공익적 보도>를 편집하며 기고하고 있다.
그들은『독성 폐기물은 여러분에게 좋은 것입니다!』와『미국의 광우병 소』의 저자들이다. 둘 다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살고 있다.
옮긴이 정병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현재 번역, 집필,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 엮은 책으로 『우리가 어떻게 비행기를 만들었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우리는 왜 달리는가』,『한 뙈기의 땅』,『참호에서 보낸 1460일』,『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그 많던 지식인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전쟁의 얼굴』,『전쟁과 우리가 사는 세상』,『브레인 스토리』 등이 있다.
연세 대학교 신문 방송학과에서 글쓰기와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영어로 된 책을 번역하거나 가르치면서 생계를 꾸리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브레인 스토리』, 『렘브란트와 혁명』, 『타고난 반항아』, 『무기 Weapon: 돌도끼에서 기관총까지 무기 대백과사전』, 『우리는 왜 달리는가』, 『전쟁의 얼굴』, 『사라진 원고』 등이 있다.
목차
- Ⅰ부 기만의 시대
1장 ― 제 3자 기술
우리의 말을 믿어라, 우리는 독점 금지에 반대한다
포템킨의 책략
누군가 다른 사람의 입
뉴스 만들기
2장 ― 정보 조작의 탄생
갈릴레오 VS 보호자들
정보 조작의 귀재
과학과 ‘지적인 소수’
표면상의 위장 단체
3장 ― 당신이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기
자연 과학과 유동적 진실
넌 아둔하고 역겨워
도덕의 나침반을 교란하기
달콤한 말
Ⅱ 위험한 산업
4장 ― 죽어야 산다
다른 질병, 똑같은 이야기
알려지지 않으면 오염이라는 것도 없다
납과 ‘나비들의 집’
더 빠른 자동차, 더 느려진 아이들
5장 ― 야수 포장하기
온건한 환경주의
분노를 계산하기
주사위 던지기
재앙에 대비한 예행연습
6장 ― 사전 예방 대책 차단하기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의 종말
‘어쩌면’이라고 말하지 마
여성과 아이들이 우선이다
난 위험이 좋아
7장 ― 살인 감자의 공격
콘카나발린 A(con A)
작은 감자, 거대한 이해관계
표시가 없다고? 그럼 문제가 없다는 얘기!
터미네이터
Ⅲ 전문 지식 산업
8장 ― 돈으로 살 수 있는 과학
핵에 관한 헛소리
국가 기밀에서 사업상의 비밀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은 절대로 하지 마라
미리 정해진 결론
9장 ― 쓰레기 과학과 건전 과학
담배 과학이 쓰레기 과학을 만났을 때
쓰레기 청소부의 독설
작은 일에 화를 내다가 터무니없는 일은 묵인하기
친구와 적
10장 ― 지구 온난화
무감각 상태를 조장하기 위한 로비
처음에는 빙하가 있었다
더운 날씨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말은 무성하고 행동은 굼뜨고
11장 ― 권위에 도전하라
선전은 선전일 뿐!
안내 받으며 성장하기
과학은 항상 옳은가?
예방이 최선이다
검은 돈의 흐름
위장 단체 파악하기
책임성을 요구하라
적극적으로 나서라
우리가 바로 전문가다
책 속으로
과학에는 얼굴이 있고, 집이 있고, 가격이 있다. 누가 과학을 하고 있으며, 어떤 제도적 맥락에서인지, 또 누구의 어떤 비용으로 수행되는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이해해야 우리는 비로소 과학이라는 도구가 어떤 문제들에는 날카로운 반면 다른 문제들에는 우유부단한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 있다고 해서 풀이 죽을 필요도 없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믿게끔 만들고 싶어한다고 치자. 그는 당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만약 어떤 대상이 너무 복잡해서 설명할 수 없다면 마찬가지로 너무 복잡해서 안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실제로 권위가 필요하다. 자동차와 컴퓨터를 고치고, 아플 때 우리를 도와주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더 잘 경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그 권위와 어떤 종류의 관계를 맺느냐이다. 쟁점은 권위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권위가 책임성을 담보하는 방식이다.
출판사 서평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사회는 복잡, 다양하게 분화되었다. 전문 직업군의 꾸준한 성장 속에서 개인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가가 되기란 이제 불가능에 가깝다. 한미 FTA 협상 과정, LCD와 PDP 모니터 사이의 시력 저하 문제, 유전자조작 식품의 안전성 논란 등에 대해 일반적인 대중들이 올바른 해답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 나선다. 사람들의 삶에서 권위 있는 전문 자식이 점차 중요해지는 것이다.
대중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홍보산업은 이 간극을 놓치지 않는다. 그들은 거대 기업과 결탁하고 전문가들과 손잡음으로써 대중의 인식 과정 자체를 조작한다. 선전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사악한 호소들이 성공을 거두는 일은 놀라운 현상이 아니다. 그 결과, 거대 기업은 개별적인 위험과 전체 사회의 혜택 사이에서 자신들의 견해를 강제하는 일에 더욱 능숙해진다.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권력과 학문적 기반, 수많은 혜택을 보장받는다. 홍보산업, 거대 기업, 전문가 커넥션은 경제적인 이득에 집착해 ‘민주주의’와 ‘정의’의 원리를 배신하면서 공동체의 안전에 위해를 가하고 그 미래까지도 저당 잡으려고 한다.
언제까지 전문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침묵만을 강요하는 그들만의 카르텔을 신뢰할 수 있는가? 우리는 위험할 수도 있는 과학 기술(정보)을 이들에게만 맡겨두어야 하는가? 『거짓 나침반』은 우리가 더 이상 끌려가야만 하는 가축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홍보산업이 TV 뉴스나 전문가들을 동원하기 위해 사용되는 홍보전략을 폭로하고, 이런 조작 행위들을 가능케 하는 근본적인 가정들을 파헤친다. 나아가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고 우리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참된 전문가를 가려내는 방법들을 알려줄 것이다.
『거짓 나침반』은 민주주의의 앞길을 방해하는 잘못들에 대한 긴 보고서이다. 우리는 흔히 의사 방해자 또는 진보에 저항하는 세력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그러나 참된 진보를 대변하는 세력은 우리들이다. 우리는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사회적 진보를 대변한다. 우리야말로 진정한 전문가들이다. 우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 속에서 끊임없이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로 전문가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기본정보
ISBN | 9788995619773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7월 21일 | ||
쪽수 | 512쪽 | ||
크기 |
210 * 297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rust us, We're Experts!/존 스토버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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