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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가족 가족의 눈으로 본 한국전쟁

권헌익 지음 | 정소영 옮김 | 창비 | 2020년 07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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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86617(8936486616)
쪽수 324쪽
크기 154 * 223 * 24 mm /498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After the Korean War/Kwon, Heonik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지금의 세계는 한국전쟁이 만든 세계다
관계의 관점에서 복원한 한국전쟁의 체험된 역사

2020년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어린 시절 혹은 청소년기에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간직한 살아 있는 전쟁의 기억이 그 생을 다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시점을 전쟁문화사 연구자들은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해한다. 전쟁의 경험자들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그 전쟁을 누가,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 냉전 연구로 세계 인류학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권헌익(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은 『전쟁과 가족』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양민들이 처했던 현실과 폭력이 작동한 방식을 가족과 친족의 관계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한국의 전통적 공동체에서 인간적 친근함이라는 환경이 어떻게 한국전쟁이라는 정치의 주요 표적이 되었는지, 그리고 이후 긴 냉전시기 동안 어떻게 국가적 규율 행위의 핵심이 되어왔는지를 드러낸다. 안동, 제주 등의 현지조사를 통한 인류학적 분석은 문학, 사회학, 정치학, 역사학과 만나 전지구적 분쟁의 최전선에서 벌어진 냉전적 근대성의 본질을 묻는다. 또한 한국전쟁은 지금의 세계를 만든 전쟁이기도 하다. 전지구적 냉전체제를 형성한 초기 주요 사건이면서 최근 새롭게 부상한 소위 중국과 미국의 신냉전 구도의 뿌리도 한국전쟁에 있다. 20세기의 대표적 내전이자 가장 폭력적인 내전인 한국전쟁이 세계사의 넓은 지평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 권헌익은 전쟁의 감춰진 상흔을 용기 있게 대면하는 지역공동체 주도의 노력을 유가족의 발언을 따 ‘소리 없는 혁명’으로 지칭하며 한국전쟁을 양극화된 이념의 관점에서 벗어나 그 역사적 정체성을 진실에 가깝게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평가한다. 제주에서 전개된 마을 단위의 노력은 추념식 등의 공식행사로 발전되었고 해외로까지 확장되어 전지구적 시민사회의 특성도 띠게 되었다. 공동체를 사회와 분리하는 근현대 세계의 이념적 경향을 이겨내고 소시에타스와 시비타스가 서로 합심하여 놀라운 정치적 공간을 창출했다고 분석하며, 이 지점에서 한국사회가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나아가는 희망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權憲益
서울대 인문대를 중퇴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학사,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기의 구소련 시베리아 원주민사회 연구에서 근래의 베트남전쟁 미시사 연구에 이르기까지 줄곧 비교공산주의와 냉전시대 인간의 조건에 집중해왔다. 맨체스터대, 에든버러대, 런던정경대 교수를 거쳐 현재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칼리지에서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베트남전쟁을 다룬 저서 『학살, 그 이후』로 미국인류학회에서 기어츠상,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로 아시아학회에서 카힌상을 수상했고, 냉전의 이해에 관한 저작으로 한국의 경암학술상과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2019년 10월 프랑스의 레비스트로스상을 수상하고 이 책의 내용이 부분적으로 소개된 ‘인류학과 세계평화’라는 제목의 대중강연을 했다. 2020년 현재 서울대 사회과학대에서 인류학 초빙석좌교수로 있으면서 전쟁으로 인한 한국사회의 종교적 변화를 다룬 새 저작을 완성 중이다.

역자 : 정소영

鄭素永
번역가, 영문학자. 용인대 영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옮긴 책으로 『유도라 웰티』 『권력의 문제』 『진 리스』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 『핵 벼랑을 걷다』 『십자가 위의 악마』 『일곱 박공의 집』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

서론
1장 코리아의 학살
2장 불온한 공동체
3장 분쟁 중의 평화
4장 연좌제
5장 도덕과 이념
6장 소리 없는 혁명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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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박찬식(역사학자, 전 제주4·3연구소장)

세계 냉전이 빚어낸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우리는 너무나 귀중한 책 한권을 받아보게 되었다. 거대한 ‘전지구적 내전’이 빚어낸 가족과 친족의 균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전쟁 이후 친목과 연대의 역동성을 보여준 지역 ... 더보기

김성보(연세대 국학연구원장)

이 책은 특이하다. 전쟁과 학살이라는 참혹한 고통을 이야기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성찰과 치유의 따뜻함이 읽는 이의 마음에 스며든다. 아픈 기억은 빨리 잊어버림이 상책일 터. 그러나 한이 맺혀 잊으려도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더보기

모니카 김(뉴욕대학교)

이 특별한 책은 우리에게 한국전쟁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의 중심에 닿을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한다. 권헌익은 정치의 필수 영역으로 친족에 초점을 맞추면서 친족, 국가 그리고 세계의 교차로에서 벌어진 집단 폭력을 이해하는 방... 더보기

권나영(듀크대학교)

심층역사 연구와 친족인류학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한국전쟁의 지속적인 결과를 통해 세계 냉전의 거의 이해되지 않은 측면을 적시에 반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중미 권력의 지형도와 그 밖의 지역에 미치는 부수적인 영향을 이해하기... 더보기

앙드레 슈미드(토론토대학교)

이 책은 냉전이 우리를 어떻게 극복하고 뒤처지게 하는지 이야기한다. 권헌익이 한국의 세계내전을 추적하면서 강력하게 보여주듯이, 가족이 경험한 사적인 전쟁폭력이 기억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계속 사로잡고 있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냉전의 가장 대표적인 내전이자 가장 폭력적인 전쟁, 한국전쟁
세계적 인류학자 권헌익, 경험주체의 관점으로 복원해내다
1990년대 냉전이 종식됐지만 한반도에서는 냉전이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전쟁은 남북관계에서도 북미관계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인 전쟁으로 동서대결의 냉전이 종식된 지 어언 한세대가 지났음을 상기하면 놀라운 사실이다. 남북 분단과 휴전 상태가 이어지면서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다. 한편 한국전쟁은 하나의 전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종류의 전쟁이 결합한 것이었다.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서로를 부정하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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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사건의 체험자가 한 명도 남아있지 않았을 때, 당사자가 아닌 남겨진 이들은 그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한국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지난 오늘날 이 질문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여기에는 누가 기억할 것이냐는 ‘기억의 주체’와 더불어 무엇을 기억할 것이냐는 ‘기억의 내용’도 중요합니다. 무언가를 기억하는 일은 그 외의 것들을 기억의 대상에서 탈락시키고 잊음으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전쟁은 오늘의 일상과는 단절된 예외적 시공간입니다. 현실과의 큰 괴리는 후세대가 이 서사를 공감과 이해가 결여된 추상적인 언... 더보기
  • 2018년은 제주 4.3 사건이 70주년을 맞는 해였다. 나라 곳곳에서 국가 폭력의 무고한 희생자가 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나는 그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주 4.3 기획전을 보러갔다. 전시가 끝나는 부분 즈음,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로 붉고 거대한 조형물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던 게 아직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 그 조형물의 이름은 ‘레드 콤플렉스’였다. 해방 후 한반도 남쪽을 꽤 오랫동안 지배했던 반공 이데올로기의 산물인, ‘빨갱이’에 대한 혐오와 공포였다.  <전쟁과 가족>의... 더보기
  • 전쟁과 가족 se**2519 | 2020-07-2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ϻMalgun Gothic"; font-size: medium;">#전쟁과가족 #권헌익 #창비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한 <전쟁과 가족>을 읽었습니다. 정치학과 사회인류학 석박사이신 권헌익 교수의 책으로 영문으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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