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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국민일보 > 2017년 7월 2주 선정
작가정보
1953년 1월 24일 경남 거제에서 출생. 1971년 부산 경남고등학교 졸업. 1980년 경희대학교 법대 졸업. 1980년 제22회 사법고시 합격. 대학 시절, 유신반대 시위 주도로 인해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제적되었으며, 1980년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1982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차석) 시위 전력으로 인해 판사로 임용되지 못하고 부산으로 내려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동의대 방화사건 등 시국사건 대부분을 맡아 변론했으며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부산·경남 민변 대표, 노동자를 위한 연대 대표, 한겨레 창간위원으로 활동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권변호사 시절의 인연으로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으나 건강이 나빠져 사직했다가 노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자 달려와 변호인단을 꾸렸다. 2005년에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을 지냈다. 노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장례 절차를 주관하고 노무현 재단 상임이사ㆍ운영위원장, 아름다운 봉하 재단 감사를 맡았으며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업이 가야 할 방향에 관심을 쏟았다. 제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제18대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그 이후에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서 야권을 이끌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나섰고, 2017년 5월 9일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목차
- 강물이 되어 다시 만나기를
제 1부 만남
1. 그 날 아침
2. 첫 만남
3. 동업자
4. 선배처럼 친구처럼
5. 인권변호사의 길로
6. 동지
7. 열정과 원칙
8. 87년 6월, 항쟁을 하다
9. 노동자 대투쟁과 노 변호사의 구속
10. 노 변호사를 국회로 보내다
11. 혼자 남다
12. 동의대 사건과 용산참사
13. 조작간첩 사건
14. 지역주의와의 싸움
15. 2002년의 감격
제 2부 인생
1. 아버지와 어머니
2. 가난
3. 문제아
4. 대학, 그리고 저항
5. 구속, 그리고 어머니
6. 아내와의 만남
7. 구치소 수감생활
8. 강제징집
9. 공수부대
10. 고시공부
11. 다시 구속되다
12. 유치장에서 맞은 사시합격
13. 변호사의 길로
제 3부 동행
1. 청와대로 동행
2. 참여정부 조각 뒷얘기
3. 서울 생활, 청와대 생활
4. 대북송금 특검
5. 검찰 개혁
6. 국정원 개혁
7. 권력기관의 개혁
8. 사회적 갈등관리
9. 노동사건
10. 미국을 대하는 자세
11. 고통스러운 결정, 파병
12. 아픔
13. 대통령, 재신임을 묻다
14. 자유인
15. 히말라야
16. 카트만두에서 접한 탄핵
17. 탄핵대리인
18. 시민사회수석
19. 대연정, 대통령의 고뇌
20. 수사지휘권 발동
21. 사법개혁의 계기
23. 공수처와 국가보안법
24. 사임
25. 마지막 비서실장
26. 한미 FTA
27. 남북 정상회담
28. 노란 선을 넘어서
29. 정치라는 것
30.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31. 그해 겨울
32. 퇴임
33. 청와대 떠나는 날
34. 시골생활
35. 농군 노무현
36. 정치보복의 먹구름
37. 비극의 시작
38. 치욕의 날
제 4부 운명
1. 상주 문재인
2. 그를 떠나보내며
3. 눈물의 바다
4. 작은 비석, 큰마음
5. 국민의 마음을 새긴 추모박석
6. 그가 떠난 자리
7. 다시 변호사로 돌아오다
8. 길을 돌아보다
9. 운명이다
[특별화보]
책 속으로
[저자 서문]
세월이 화살 같다.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이별한 지 어느덧 두 해가 됐다. 그 느낌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 ‘그를 떠나보낸 날’은 여전히 충격과 비통함이며, 어떤 이들에게 ‘노무현’은 아직도 서러움이며 아픔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 ‘그와 함께 했던 시절’은 그리움이고 추억일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 있다. 이제 우리는 살아남은 자들의 책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그가 남기고 간 숙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시대를 넘어선 다음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과거에 머무를 순 없다. 충격, 비통, 분노, 서러, 연민, 추억 같은 감정을 가슴 한 구석에 소중히 묻어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냉정하게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그를 ‘시대의 짐’으로부터 놓아주는 방법이다. 그가 졌던 짐을 우리가 기꺼이 떠안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다.
2주기를 앞두고 사람들이 내게 책을 쓰라고 권했다. 이유가 있는 권고였다. 노 대통령은 생전에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남기지 않았다. 기록으로서 솔직하고 정직해야 하는데, 아직은 솔직하게 쓸 자신이 없다고 했다. 혼자 하기에 벅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공동 작업을 청했다. ‘함께 쓰는 회고록’으로 가자고 했다. 저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대를 기록해 보라고 부탁했다. 그 다음에 당신이 하겠다고 했다.
그 부탁을 했던 분도, 그 부탁을 받았던 우리도 미처 뭔가 해 보기 전에 갑작스럽게 작별해야만 했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는, 그와 함께 했던 시대를 기록하는 일임이 분명하다. 노 대통령과 오랜 세월을 같이 했고, 지금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내가 그 일을 맨 먼저 해야 한다고들 했다. 하지만 엄두가 안 났다.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기록을 충실히 하며 살아오지 않았다. 하도 엄청나고 많은 일을 겪어, 자료를 보지 않으면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했다.
주저되는 부분도 많았다. 대통령이 고민했던 것처럼, 나 역시 100% 솔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았던 많은 분들이 있는데, 자칫하면 이런 저런 부담을 드리거나 누가 될 소지도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쓰기로 생각을 한 것은, 한 가지 이유에서다. 또 한 정권이 끝나간다. 국민들은 희망을 갈구하고 있다. 더 이상 절망의 시기가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가 역사에 반면교사라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역사에 타산지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증언을 남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한 시대를 같이 살았던 사람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함께 했던 사람들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책무는 자기가 보고 겪었고 일했던 내용을 증언하는 것이다. 다음 시대에 교훈이 되고 참고가 될 내용을 역사 앞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참여정부를 넘어서야 한다. 성공은 성공대로, 좌절은 좌절대로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바람으로 펜을 들었다.
책을 정리하면서 보니, 참 오랜 세월을 그와 동행했다. 그 분은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따뜻하고 가장 치열한 사람이었다. 그 분도, 나도 어렵게 컸다.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려 했고,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함께 세상을 바꿔보고 싶었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보고자 애썼다.
그 열망을 안고 참여정부가 출범했다. 이룬 것도 많고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다. 후회되는 것도 있다. 견해의 차이로 마음이 멀어진 분들도 있다. 진보·개혁진영의 ‘과거 벗’들과도 다소 마음이 멀어진 듯하다. 우리뿐이 아니다. 진보·개혁진영 안에서도 상처와 섭섭함이 남아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 서거는 우리에게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줬다. 다음 시대를 함께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마음을 모아야 한다. 마음을 모아야 힘을 모을 수 있다.
더 이상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애증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분은 떠났고, 참여정부는 과거다. 그 분도 참여정부도 이제 하나의 역사다. 그냥 ‘있는 그대로’ 성공과 좌절의 타산지석이 되면 좋겠다. 잘 한 것은 잘한 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 받고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분도 그걸 원하실 것이다.
노 대통령과 나는 아주 작은 지천에서 만나, 험하고 먼 물길을 흘러왔다. 여울목도 많았다. 그러나 늘 함께 했다. 이제 육신은 이별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나와 그는, 정신과 가치로 한 물줄기에서 만나 함께 흘러갈 것이다. 바다로 갈수록 물과 물은 만나는 법이다. 혹은, 물과 물이 만나 바다를 이루는 법이다. 어느 것이든 좋다.
이 같은 나의 절절한
출판사 서평
필연과도 같은 두 사람,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두 사람의 30년의 기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생의 동지, 친구 그리고 마지막 비서실장.
"노무현이가 감이 되겠나 말할 때,
'저도 됩니다' 말하기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저는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감이 되겠나 물으면 '감이 된다'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
그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말은 떠듬떠듬 유창하지 않게 원고를 보면서 읽었습니다만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2002년 대선 연설 중>
저자 문재인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함께 '깨끗한 변호사'가 되기로 의기투합한 동업자로 시작하여, 30여년 간의 동행을 거쳐 자연스레 평생의 동지가 되었다. 『문재인의 운명』은 그런 발자취를 기억하고자 하는 저자 문재인의 노력이자,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참여정부 5년의 기억이다.
뭐 하나 딱히 내새울 것 없는 흙수저로 태어난 저자 문재인은 민주화 운동의 한가운데에서 다시 인권변호사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해왔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인권변호사였던 노무현을 만난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필연과도 같은 일이었을 것이다. 선후배로, 동업자로, 동지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30년의 동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으로 끝이 났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 모든 일이 '운명'처럼 문재인을 현재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노무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문재인이 떠오르고, 문재인을 떠올리면 노무현이 떠오른다. 우리 시대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동행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동행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 지는 역사라는 거울이 말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1565873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5월 09일 | ||
쪽수 | 488쪽 | ||
크기 |
153 * 196
* 27
mm
/ 62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運命 文在寅自傳 (문재인의 운명 일본어판)/文 在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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