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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이성용(베인 & 컴퍼니 코리아 대표) 기업의 변화혁신, 변화 관리, BPR, IT 전략, 조직 설계, 리더십 설계 등의 분야에서 15년 이상 현장 컨설팅을 해 왔으며, 아시아에서만 7개의 대규모 변화혁신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미 육군사관학교 우주공학과를 수석졸업하고, 남가주대USC에서 정보기술MIS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 MBA 과정을 마쳤다. 그 뒤 NASA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그리고 미국 국방부에서 IT 조달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또한 A.T. Kearney의 창립 멤버이자 디렉터로 10년 이상 근무했고, 현재는 베인&컴퍼니 코리아의 대표로서 동북아시아 IT 부문과 한국 금융 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경영 저서로는 『Transformation Management』, 『Digital Management』, 『Consulting Korea Inc』 등이 있으며 주요 경영 저널 및 신문에 많은 기고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목차
- 1장 당신에겐 가장 존경하는 한국인이 있는가?
2장 잭 웰치는 결코 한국에 태어날 수 없다
3장 왜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집착하는가?
4장 나라 밖 언론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5장 한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6장 '갑'의 한마디면 불가능은 없다
7장 일기예보 말고는 아무것도 못 믿을 한국
8장 적당히 어길 수밖에 없는 법
9장 도박을 했어도 따기만 하면 된다?
10장 경쟁심과 불안감의 문화
11장 한국에는 서울만이 존재한다
12장 똑똑한 개인과 무능한 집단
13장 전문적이지 못한 전문가들
14장 2만 달러 시대의 꿈은 그저 꿈에 그치는가?
15장 한국은 서비스 경제를 위한 준비가 되었는가?
16장 한국 주식회사의 성공을 위하여
책 속으로
5장 : 한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얼마 전, 해외 출장에 어느 한국인 임원과 동행했을 때였다. 우리는 회의를 마치고 목요일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마침 그의 누이가 회의 개최지 인근에 살고 있었기에, 나는 그에게 주말에는 누이 집에서 묵고 월요일에 만나자고 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 정책에 어긋난다며, 토요일에는 일하러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비행편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한국에 급한 용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회사의 ‘문화’가 외국 출장에 연이어 휴가 내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였다. 물론 그런 규칙은 어디에도 명기돼 있지 않았다. 6장 : ‘갑’의 한마디면 불가능은 없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무엇보다도 갑과 을의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아차’ 하는 순간에 을의 위치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갑의 역할을 악착같이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갑은 주인의 역할이다. 거래를 할 때는 분명 고객이나 투자자 등,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 입장이 있게 마련이지만, 사실 갑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는 심리적인 요인과 태도의 문제가 결부돼 있기 때문이다. 갑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계약서를 작성하며 다수의 을들은 갑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 7장 : 일기예보 말고는 아무것도 못 믿을 한국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무렵, 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략에 대해 정부 기관에 제안서를 제출한 적이 있었다.……한 달이 지나고 나서 당국의 책임자를 만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만 대답했다. 그리고 또다시 몇 주가 흐른 뒤 나는 마침내 포기하고 말았지만, 그 이후로도 당국에서는 한 마디의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얼마 후 나는 다른 정부 부서에서 일하는 지인 하나를 만나게 되었고, 내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그는 한국인들이 쓰는 ‘검토’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NO’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다. 만약 1주일 이내에 확답을 듣지 못한다면, 임원들이 이미 거절했거나 곧 거절할 것임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말이었다. 11장 : 한국에는 서울만이 존재한다 실제로 한국의 대기업 중에서 본사를 서울 외곽에 둔 곳은 하나도 없다. 50대 기업 중에서 어느 한 곳도 서울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토록 한 도시에 심각하게 집중하는 현상은 본 적이 없다. 서울 과다 집중 현상은 이미 위험 수위에 다다랐고, 수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낳고 있다. 12장 : 똑똑한 개인과 무능한 집단 우리 사회와 기업들은 확실히 각 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똑똑한 개인들은 넘쳐나는데도, 이들이 막상 한 조직에 몸을 담으면 전체적인 능률은 떨어지고 만다. 같은 일터에서 5년 이상을 보낼 경우 기존의 조직 문화에 의해 그의 자질은 모두 묻혀 버리고 무기력한 태도만 남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출판사 서평
한국의 미래,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 - 1. 한국의 간판기업 삼성전자조차 해외에서 왜 제 값을 못 받을까? 국내 기업 가운데 최고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 대부분의 한국인이라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한 이 자랑스런 기업이 외국에 나가면 한없이 작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삼성전자가 해외의 대등한 기업에 비해 최고 50퍼센트까지 그 주가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니, 그 외의 다른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이런 평가절하 현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로 국내외에서 이미 기정사실화되었다는 것이다. 해외의 금융 및 경영 전문가들은 이 독특한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수차례 연구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정작 한국인들은 이 심각한 사실을 크게 문제시하지 않으며, 게다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데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너무도 익숙해진 우리들은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의 몸값이 떨어지는 폭 또한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가 이를 그저 방치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한국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끝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고, 그럼으로써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땅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 2. 세계적인 컨설팅사 베인 & 컴퍼니 이성용 대표의 대한민국 긴급 진단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베인 & 컴퍼니(2003년, 컨설턴트들이 뽑은 세계 최고의 컨설팅 기업) 코리아의 이성용 대표로, 지난 15년간 국내외 100여 개 이상의 국내 주요 국가 기관과 기업, 리더들을 컨설팅해오고 있다. 그는 외부자로서의 객관적인 시각과, 한국인으로서 고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대한민국이라는 기업의 컨설팅에 나섰다. 그의 오랜 경력과 치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해 생생하고도 깊이 있는 분석을 내린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무엇인가’, ‘무엇이 한국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으로 내몰았는가’,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를 신랄하게 평가하고 분석했다. 독자들은 그의 날카로운 시각을 통해서, 한국인들조차 깨닫지 못했던 한국의 실체를 직시하게 될 것이다. - 3. 이런 한국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저자가 돋보기를 들이댄 부분은 한국의 경제를 포함해 정치와 문화, 그리고 기업과 각 개인들의 사고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아우른다. 그가 바라보는 한국은 국민들이 존경할 만한 리더가 없는 나라이다.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지향한다지만 알고 보면 모든 사람들이 봉건적이고 기계적인 사회주의에 빠져있다. 기업 간의 거래에 있어서는 ‘갑’이 휘두르는 횡포를 묵인하며 더불어 뇌물수수가 판을 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말로 내뱉은 것에 책임을 지지 않는 ‘일기예보 말고는 아무것도 못 믿을’ 나라이자, 적당히 어길 수밖에 없는 법들이 난무하는 곳이다. 소위 전문가들은 전문성을 전혀 갖추지 못했으며, 그나마 똑똑한 개개인도 집단에 속하고 나면 한없이 무능력해지는 이상한 습성을 갖추었다. 그리고 그 결과, 한국이 대외적으로 지향하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의 꿈은 요원하게만 보일 뿐이다. 저자는 한국의 이 모든 모습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직결된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 4. 10년 후 한국을 논하기 전에, 곪아터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 먼저 이 책은, 우리 사회의 표면적 현상들을 비판하기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지적한다. 그것은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되어 온 민족성일 수도 있고, 급변하는 현대에 정착된 과도기적 문화일 수도 있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눈 감아버리는 악습일 수도 있고, 잘못된 것인지조차 모른 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는 구태일 수도 있다. 독자들은 이런 심층적인 분석을 접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문화와 고정관념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의지를 갖게 된다. 『한국을 버려라』는, 한국의 미래를 섣불리 예측하거나 진단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현재 성적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의 성패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구분했으며, 각 분야에서 우리가 어떤 성적을 내고 있는지를 도출해 냈다. 그리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 뒤,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즉, 이 책은 ‘대안을 동반한 비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5205790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10월 25일 |
쪽수 | 264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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