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입문서 THE TAROT BOOK: for Appren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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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Chapter 1. 타로카드 처음 시작하기
타로카드 관련 용어 모음
타로카드에 대한 상식 - 타로카드란 무엇인가 | 타로카드로 할 수 있는 것 | 타로카드는 점술인가, 상담인가 | 타로카드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 타로카드는 어디서 구입하는가 | 어떤 타로카드를 구입해야 하는가
타로카드의 사용 방법 - 타로카드는 어떻게 섞는가 | 타로카드는 어떻게 뽑는가 | 타로카드는 어떻게 배열하는가 | 정방향/역방향을 구분해야 하는가 | 타로카드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 이미지 리딩은 무엇인가 | 키워드를 외워야 하나 | 메이저 아르카나만 사용해도 되는가 | 여러 덱을 같이 사용해도 되는가 | 선택하지 않은 카드가 뒤집힌다면 | 보호필름을 사용해야 하나
타로카드에 대한 의문 - 아트덱으로는 리딩이 불가능한가 | 타로카드 덱마다 뜻이 다른가 | 연애운 잘 나오는 타로가 있나 | 트럼프 카드로 점을 볼 수 있나 | 덱을 다른 사람이 만져도 되나 | 카드를 정화해야 하나 | 타로를 봐주면 기가 빨리나 | 대가를 꼭 받아야 하나 | 타로카드로 먼 미래를 볼 수 있나 | 다른 사람의 일을 대신 볼 수 있나 | 같은 질문으로 여러 번 봐도 되나 | 왜 타로카드 책마다 말이 다른가 | 타로카드를 믿을 수 있나
Chapter 2. 타로카드 의미 이해하기
라이더 웨이트 덱에 대하여
타로카드의 구조
MAJOR ARCANA
MINOR ARCANA
Chapter 3. 타로카드 실제 해석하기
타로카드를 해석하는 원리
타로카드 리딩 한걸음씩 따라하기
스프레드
실전 상담의 주의사항
Chapter 4. 타로카드 교양 알아두기
타로카드의 기원
타로카드의 역사
타로카드의 분류
책 속으로
황제의 왼손에 있는 보주(Orb)는 일반적으로 구체 위에 십자가를 얹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상징하는 의미는 신성에 의해 부여된 세속의 통치권입니다. 구는 세계를 뜻하고 그 위의 십자가는 신성을 뜻하기 때문에, 이 구슬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은 신성으로부터 인정받은 세상의 지배를 상징하게 됩니다. 그러나 황제 카드의 인물이 쥐고 있는 보주는 위의 십자가가 제거된 모습입니다. 이 카드의 황제가 행사하는 통치권은 신성으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명분이나 정당성과는 무관한 통치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제의 권한은 정당한 명분이 있거나 누군가가 인정해주는 것이 아니며, 그저 스스로의 힘으로 쥐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이유로 황제 카드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지켜내는 것에 능합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판단과 능력으로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넘어 군림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낸 자신의 영역은 곧 견고한 권위와 구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소통이라는 단어는 황제 카드의 사전에는 없으며, 배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더 힘이 세고, 내가 하는 행동이 더 결과가 확실히 나온다면 타인을 배려할 이유는 없다는 행동원리를 가지는 것이 황제 카드입니다.
- 79p, [IV. THE EMPEROR] 중
정의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 때문에 이 카드가 공명정대함을 말한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카드는 절대로 객관적인 정의를 말하지 않으며, 다만 스스로의 가치 기준을 세우고 이를 관철시키는 주관적인 정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카드의 인물이 버젓이 눈을 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정을 상징하는 정의의 여신은 눈을 가리거나 반쯤 감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곤 합니다. 이는 자신의 개인적인 관점을 배제하고 손에 든 저울, 즉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판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정의 카드의 인물은 눈을 정확히 뜨고 앞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눈으로 보고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 카드의 덕목은 보편적인 진리나 객관적인 판단이 아닌 스스로의 정의를 세우는 것입니다.
- 107p, [XI. JUSTICE] 중
육신을 갖고 살아가는 자는 누구도 본능적인 욕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는 결국 번식과 생존의 생물학적인 욕구와도 같은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마의 지배는 폭력과 강압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욕망이 있다면 누구나 악마가 상징하는 힘에 자발적으로 지배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악마 카드는 유혹이나 타락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악마에게 지배당하는 구도 때문에 파생되는 의미가 있는데, 바로 욕망의 실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마 카드는 불법적이거나 음성적이며 제도권을 벗어나는 종류의 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욕망에 사로잡힌다는 의미 때문에 온갖 종류의 중독에도 해당되며, 이는 특정 종류의 약물에 대한 중독만이 아니라 쾌락, 감정, 관계 등에 대한 중독을 모두 포함하게 됩니다.
- 124p, [XV. THE DEVIL] 중
심장은 마음이며, 꽂혀 있는 칼은 소드 수트의 특성인 이성을 뜻합니다. 즉, 이 그림은 이성에 의해 감정이 고통을 받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고통이 불러오는 슬픔이 배경의 비인 것입니다. 또한 이 도상은 유래가 있는데, 라이더 웨이트 덱의 많은 카드가 그렇듯 웨이트는 이를 종교적인 도상에서 가져왔습니다. Immaculate Heart of Mary, 즉 성모성심에 대해 알아본다면 이 카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성적인 판단과 결정으로 인하여 감정이 고통을 받는 경우는 일상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겪어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철저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이 고통을 견뎌낼 수만 있다면, 결국은 옳은 결과를 가져오거나 성숙해질 수 있기도 합니다.
- 221p, [3 of Swords] 중
많은 질문자들은 타로카드라는 도구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타로카드라는 도구의 역할과 한계를 이해시키는 것 역시 전문가인 타로리더의 역할입니다. 질문자는 대부분 고민이 있어 타로카드를 찾게 되기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며, 시야가 좁아져 정상적인 사리판단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주려면, 질문자를 타로카드의 세계에 친절하게 초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사전에 이해가 성립되지 않은 채로 상담을 진행한다면, 질문자가 원하는 결과와 타로카드로 줄 수 있는 도움이 불일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타로리더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상담은 실패할 것이며, 나아가 질문자와의 관계도 어그러질 수 있습니다.
- 280p, [타로카드 이해시키기] 중
제일 먼저 할 일은 질문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타로카드는 질문이 구체적이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의 주체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저 사람과 사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주체는 나입니다. 하지만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의 주체는 저 사람입니다. 주체의 설정에 따라 카드에서 읽어내야 할 내용은 크게 달라집니다. 만약 5 of Swords가 나왔다고 한다면, 둘 중 누가 패배감을 느끼고 있는지에 따라 정반대의 해석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스프레드부터 펼친다면 해석이 갈 곳을 잃고 표류하게 됩니다. 상처를 받았다고 나왔는데 질문자가 상처를 받은 것인지, 상대방이 상처를 받은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카드는 질문자의 입장으로 해석하고 다른 카드는 상대방의 입장으로 해석하는 등 일관성이 없는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카드를 펴기 전에 질문 단계에서부터 누구의 관점으로 카드를 펼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질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질문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쪼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계속 다닐까, 이직할까, 아니면 그만두고 공부를 할까 고민이에요. 평소 원하던 분야를 새로 준비할까도 싶어요.”라는 질문이 있다면 적어도 네 가지의 다른 질문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것이며, 이는 모두 다른 질문으로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을 계속 다니면 어떨지, 이직하면 성공적일지, 그만두고 공부를 하면 성취가 있을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어떨지가 각각 하나씩의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질문자가 궁금한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지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정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란스러운 상태의 질문자는 스스로도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도 질문을 정리하면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 281p, [상담 세팅하기] 중
만약 해석이 틀렸다는 피드백을 듣게 된다면 초보자의 입장에서 대부분의 경우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타로리더가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질문자의 입장에서는 신뢰를 잃게 되고, 그 상담은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정말로 해석을 잘 하지 못한 경우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를 인정할 경우 신뢰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미숙한 생각입니다. 틀렸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으로 고집을 부리며 인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로 신뢰할 수 없는 타로리더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그저 전달의 문제일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라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해석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카드는 다양한 각도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타로리더의 관점이 상대방의 현실과 다르다면 이를 조정해서 맞춰야 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카드를 해석하거나 표현을 바꿔서 맞다는 피드백을 받아야 이후의 해석도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 307p, [실전 상담의 주의사항] 중
출판사 서평
타로카드는 그 안에 담긴 신화, 문화 등의 인문학적인 텍스트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아가 인간과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취미이다. 그러나 타로카드를 취미로 즐기기에는 아직까지도 진입장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초보자들은 언제나 같은 질문을 인터넷 공간에 던지고 있으며, 시중에 출간되는 책들은 이런 요구를 다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초보의 고민까지 상세히 다루는 책이 필요하다고 줄곧 생각해왔으며, 이제야 이를 직접 집필하여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중시한 것은, 초보자가 느끼는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아주 시시콜콜한 의문들까지도 초보자의 입장에서 모두 답하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무려 한 챕터를 할애하여 타로카드에 처음 입문할 때 필요한 지식과 상식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타로카드의 의미에 대해 단편적인 키워드의 나열을 피하고 카드가 보여주는 관념적인 의미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려 하였다. 이를 위해 타로의 구조와 카드의 의미가 만들어지는 원리, 그리고 이것이 그림으로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설명하는 것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마지막으로 타로카드를 통해 실제로 사람들과 상담하며 소통할 때 필요한 단계별 행동 지침과 더불어 주의해야 할 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처음 타로카드를 접하는 초보자일지라도 가이드를 따른다면 훌륭하게 상담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095406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5월 15일 (1쇄 2017년 03월 27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49 * 211
* 21
mm
/ 533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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