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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사전을 삼키다

정철 지음 | 사계절 | 2016년 05월 27일 출간
세종도서 교양도서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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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8289913(8958289910)
쪽수 252쪽
크기 138 * 210 * 17 mm /36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누구도 사전을 펼쳐보지 않는 시대, 사전의 생존 분투기!

사전은 예로부터 인간이 지식을 분류, 정리, 축적하는 가장 정교한 체계로 발전시켜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도 굳이 두꺼운 사전을 펼쳐보지 않는다. 궁금한 게 있을 땐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진다. 이제 사전은 무의미한 형식이 된 것일까? 인간은 사전을 내려놓고 검색에 집중하면 되는 것일까? 자칭 ‘최후의 사전 편찬자’이자 ‘최초의 웹사전 기획자’인 저자 정철은 이 거대한 질문을 파고들었다.

인간의 욕망이 사전이라는 형식을 낳고, 몇몇 뛰어난 개인들에 의해 그 전통이 면면히 계승되는 과정,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어 종이에서 디지털 기기로 계속해서 옷을 바꿔 입는 사전의 생존 분투기가 담겨 있다. 그사이에 사전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취해 발전한 검색은 사전을 통째로 삼켜버렸다. 이제 사전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사전이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검색의 시대에도 우리가 왜 사전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긴 역사에 담아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사전의 몰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도 2012년 종이사전 출판을 중단하고 디지털 형태로만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자는 말한다. 사전은 지금처럼 홀대받을 만한 책이 아니라고. 우리가 매일같이 쓰고 있는 검색엔진이 사실은 사전이라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검색이 좋아지려면 좋은 사전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정철

저자 정철은 1999년부터 IT 경력을 시작해 네이버, 다음을 거쳐 현재 카카오에서 웹사전을 만들고 있다. 한국사전학회에서 활동하면서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에서 사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회사에서 하는 웹사전 기획 이외에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이사이자 위키백과의 열혈 편집자로 활약하고 있다. 우표, 지우개, 딱지 따위를 모으고 종이사전을 탐독하며 유소년기를 보낸 그는 록 음악을 들으며 사춘기를 통과했고, PC통신이 꽃피던 시기 대학에 들어가 ‘하이텔’ 형들을 따라 레코드판을 사 모으며 20대를 보냈다. 먹고 살 길을 찾던 무렵, 자신의 수집과 정리에 대한 강박을 발휘할 최적의 분야가 ‘사전’이라 판단한 그는 네이버의 문을 두드린다. 종이사전이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던 시기이자 웹사전이 이제 막 걸음마를 떼던 2000년대 초중반 네이버, 다음을 거치며 한국 웹사전의 기본 틀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그 속을 채웠다. 지금은 홀대받는 사전의 운명을 안타까워하며 ‘IT 시대 사전과 교양의 관계’를 고민하며 지낸다. 여가 시간은 여전히 록 음악 듣기와 레코드판 사 모으기에 탕진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5
들어가며 _ 나는 왜 쓰는가 12

1장 한 사전 편찬자의 자기 소개서
모아서 정리하니 “보기에 좋았다” 16
소년, 사전을 만나다 20
의미는 축적과 정리에서 나온다 26
아카이빙에 대한 열망 33
수집의 끝판왕, 어휘 수집 37
검색창 ▶ [좌담] 디지털 시대, 사전의 미래를 묻다 43

2장 사전, 죽었니 살았니
지식에 대한 지식 54
한자사전, 2000년 역사의 정교한 체계 61
영어사전,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였네 66
백과사전, 서구 합리주의의 총체 70
사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종이 시대 73
사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디지털 시대 80
사전은 어쩌다 공공재가 되었나 85
위키백과와 개방형 사전 91
검색창 ▶ 위키백과의 편집 전쟁 98

3장 신이 내린 사전 편찬자들
사전 편찬자는 키워지지 않는다, 단지 태어날 뿐이다 102
드니 디드로와 『백과전서』 103
제임스 머레이와 『옥스퍼드 영어사전』 108
풍석 서유구와 『임원경제지』 115
건재 정인승과 『큰사전』 120
송산 신기철과 『한국문화대사전』 126
검색창 ▶ 위키백과와 지미 웨일스 130

4장 검색, 사전을 삼키다
사전의 영역, 검색의 영역 136
이어서 읽기 vs 넘나들며 읽기 140
검색의 원리 1: 색인 144
검색의 원리 2: 랭킹 148
검색의 원리 3: 평판과 큐레이션 151
검색 회사에서 사전 만들기: 네이버 158
검색 회사에서 사전 만들기: 다음 163
전체 어학사전을 하나의 그릇에 172
검색창 ▶ 검색 실패어로 사전 보강하기 178

5장 검색창의 안과 밖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를 일으킨다 184
광고인 듯 광고 아닌 듯, 검색 광고 185
언어학, 과학이 되다 190
뇌의 확장 193
넓고 얕은 지식 197
검색창의 제1언어는 영어 202
검색엔진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205
검색창 ▶ 검색이 바꾸지 못한 것 209

6장 검색, 오래된 미래
다시 네이버를 생각한다 214
좋은 검색: ‘믿을 만한 정보로’ 신속하게 220
좋은 검색: 믿을 만한 정보로 ‘신속하게’ 227
좋은 사전: 위키백과가 할 수 없는 것 231
검색창 ▶ 검색어 로그라는 공공재 239

나오며 _ 좋은 사전이 좋은 검색을 만든다 243

참고문헌 246
찾아보기 248

추천사

장경식(한국백과사전연구소 대표)

부끄러운 고백을 먼저 해야겠다. 내가 정철을 처음 본 것은 10여 년 전 국립국어원에서 열린 사전학회 세미나에서였다. 네이버에 근무하는 한 청년이 자기가 생각하는 사전의 미시 구조에 대해 발제를 하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브... 더보기

김병학(카카오 검색팀)

하나의 서비스를 10년 이상 하면 그 분야에 철학이 생기는 모양이다. 인터넷 회사에서 사전 기획자로 오래 일해온 정철은 사전이 오랜 세월 인류에게 주었던 가치와 그것을 이어받은 검색이 우리의 일상에서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는 ... 더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왜 중요한 것들을 축적하지 못할까?
그렇게 성장해가던 중에 하이텔이 문을 닫는다고 했다. 문을 닫으면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관련 글들은 어디로 가나. 그것들이 사라지는 게 싫었다. 그래서 며칠 날을 잡고 게시판 전체를 캡처했다. 그렇게 모은 게시물을 뮤지션별로 정리해서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때 내 관심사는 축적(아카이빙)이었던 것 같다. 조선왕조실록 같은 기록물과 오랜 기록의 전통이 있는데 왜 우리는 중요한 것들을 축적하지 못할까. 최소한 내가 있는 공간에서만큼은 축적이 안 되어 사라지는 일을 보고 싶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당신의 마지막 사전은 무엇이었습니까?
네이버와 다음에서 한국 웹사전의 초석을 놓은
디지털 시대의 사전 편찬자 정철이 기록한 사전의 몰락 혹은 변신의 여정

인간이 지식을 분류, 정리, 축적하는 가장 정교한 체계로 발전시켜온 사전이 검색 결과의 하나로 전락했다. 이제는 누구도 굳이 두꺼운 사전을 펼쳐보지 않는다. 궁금한 게 있을 땐 PC 혹은 모바일 검색창을 열어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진다. 그렇다면 이제 사전은 무의미한 형식이 된 것일까? 인간은 사전을 내려놓고 검색에 집중하면 되는 것일까? 종이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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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일은 이제 공공의 영역으로 넘어ʱ다. 우리는 그 공간을 도서관이라고 부른다. 웹 문서의 폭발 이후로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개인은 물론 공공의 영역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문서들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엄청나게 많은 문서들이 손쓸 수 없이 소멸되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문서의 양은 더 어마어마하다. 이제 인간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방대한 양의 문서를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익혀야 한다. 이 시점에서 만들어진 도구가 바로 검색과 아카이빙이다. 아직까지는 검색에만 집... 더보기
  • lo**4u308 | 2016-06-2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이 책을 잡고 읽다보니, 학창 시절 선생님들께서 해 주셨던 말씀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 말씀인 즉슨, "모름지기,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늘 사전을 가까이 하는 아이들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전을 가까이 해야 한다."  심지어 과격하신 선생님들은 "너희들은 늘 사전을 가까이 하고, 심지어 씹어먹어야 한다."라고까지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창시절에는 공부 조금 한다고 하는 아이들은, 아니, 국어 사전이나 옥편 사전까지는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별로 없었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 더보기
  • 검색 사전을 삼키다 ru**sylph | 2016-06-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나의 마지막 사전이라… 아무래도 지금도 사용중인 카시오 전자 사전이 마지막 사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학창시절에는 참 다양한 사전을 사용했었다. 어떤 브랜드의 사전을 쓸지 고민되서 친구들과 상의한 적도 많았고, 프랑스어를 배우게 되었을 때 구입했던 분홍색 가죽의 사전도 아직 기억 난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이 사준 백과사전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길이 없다. 일단 나부터가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게 되니 <검색 사전을 삼키다>도 사전에 대한 또 하... 더보기
  • 검색, 사전을 삼키다 ne**orea21 | 2016-06-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사전(辭典),사람들이 쓰는 단어를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그것에 대해해설한 책을 우리는 사전이라 한다.이러한 사전은 과거 무척이나 국어와 외국어 습득에 유용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존재였음을 부인할 수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인터넷 포털과 사전의 변화인 '검색'으로 그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존재하듯이 10년 이상을 검색분야 서비스에매진한 저자 '정철'의 행보는 디지털시대의 사전 편찬자로서 사전의 과거와오늘의 위치를 통한 의미를 담고 앞으로의 사전과 검색이 가야 할 길의 여정을밝히고 있는 ... 더보기
  • 검색, 사전을 삼키다 kk**dol8 | 2016-06-2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저에게는 영영사전,영한사전,일한사전,국어사전,옥편이 있습니다.이렇게 다양한 사전이 가지고 있으면서 언제부터인가 종이사전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찾아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건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처럼 학술적인 용도로 정보를 찾지 않기 때문에 종이사전보다는 웹을 통해서 찾는 것이 더 편리하며 빠르기 떄문이며, 종이사전이 가지는 무거움은 사전 스스로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컴퓨터와 웹을 통한 사전이 등장하였다 하여도 종이 사전이 사라질 가능성은 없다는 걸 책을 통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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