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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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시간을 쓰자
독서는 참으로 행복한 활동이다. 한 사람이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하며 수십 번 쓰고 고친 원고를 저렴한 가격에 내 경험으로 만드는 가성비 최고의 투자다. 물론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일거리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들도 학창시절 자신의 노력으로 글을 배웠고, 그 덕분에 지금껏 읽고 쓰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게 된 것 아닌가. 특히, 읽기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활동으로 인간의 창조력은 읽기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 행복한 창조적 활동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여러분도 독서의 참맛을 알아차리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에필로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태
‘성공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돕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동기부여가들의 놀이터 〈모티베이터스랩〉과 〈닥치고독서클럽〉을 운영하며 대학생들과 직장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인생의 꿈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직장에서의 위기를 극복하였고, 스스로의 가치와 욕구를 깊이있게 고민하여 진정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게 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독서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를 나누고 있다.
현재 블로그와 SNS를 통해 독서 노하우와 좋은 책, 자기계발법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으며, 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진정한 꿈을 발견하는 일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꿈을 찾는 독서(비전독서법)’, ‘독서습관 만들기’, ‘잘 읽히는 글쓰기’ 등이다.
저서로는 〈일년만 닥치고독서〉가 있고 〈보물지도 13〉 〈또라이들의 전성시대3〉를 공저하였다.
모티베이터스랩 대표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독서코칭 전문가, 닥치고독서클럽운영자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강연가, 독서콘텐츠제작자
블로그 : motivatorslab.com
인스타그램 : kennie.kim
목차
- 프롤로그 005
이제 독서가 즐겁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1장
독(讀)한 맛 : 당신은 원래 책을 좋아합니다
01 당신은 원래 책을 좋아합니다 017
02 왜 하필 책인가 024
03 무엇이 당신의 독서를 가로막는가 030
04 읽지 않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 036
05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043
06 어떻게 읽을 것인가 049
07 누구를 위하여 책을 읽는가 055
08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062
제2장
색다른 맛 : 책에 로그인되셨습니다
01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인생입니다 073
02 책에 로그인되셨습니다 080
03 지식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다 086
04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까 092
05 질문은 나를 집중하게 합니다 098
06 질문이 틀렸다 105
07 정답보다는 해답을 찾자 111
08 사색하지 않으면 사색 된다 118
제3장
행동하는 맛 : 닥치고 독서하라
01 독서는 습관이 아니다 127
02 눈보다는 손이 책을 읽는다 133
03 필사, 책을 머릿속에 통째로 넣는 방법 140
04 책을 읽은 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 146
05 이제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151
06 책에서 배운 교훈을 일상에서 실천하라 157
07 닥치고 독서하라 163
08 결국 꾸준함이 이긴다 170
제4장
묘한 맛 : 취하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
01 내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라 177
02 조금씩 매일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라 184
03 꿈꾸는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190
04 나에게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196
05 꿈을 꾸고 있다면 여전히 청춘입니다 202
06 취하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 208
07 파랑새는 책 속에 있다 214
08 나는 나의 꿈을 응원한다 220
제5장
변하는 맛 : 단언컨대 독서입니다
01 단언컨대 독서입니다 227
02 훌륭한 삶보다 나다운 삶을 위해 233
03 내 인생의 저자가 되어라 239
04 남들이 밑줄 그을 내 삶을 위하여 244
05 어제의 나와 경쟁하라 250
06 성장판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256
07 매일매일 가슴 뛰는 삶을 위하여 261
08 한 번 더 일 년만 닥치고 독서 268
에필로그 275
또 한 번의 도전을 정리하면서…
출판사 서평
이제 독서가 즐겁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2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올해는 꼭”이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동을 시작한다. 이렇게 새해가 되면 정하는 목표의 TOP3는 바로 운동, 다이어트 그리고 독서다. 여러분도 2020년을 시작하면서 이 세 가지 목표 중 적어도 한두 가지는 해내겠다고 마음속으로 결심하지 않았을까?
20년 전. 2000년 1월 1일 새벽. 나는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해운대 달맞이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1999년 마지막 날 지구가 멸망한다는 외침도, Y2K 버그로 컴퓨터 시스템이 붕괴되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질 거라는 공포도 모두 잠들어 버린 채 시곗바늘은 유유히 1999라는 숫자를 넘어 2000에 안착했다. 나는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순간에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다며 실컷 마셔댄 술 덕분에 숙취가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언덕 위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4시였다. 해는 아침 7시가 넘어서 떠오르는데 벌써 이곳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뺨을 때리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자판기 커피와 담배 그리고 이런저런 영양가 없는 이야기로 일출을 기다렸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저마다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소원을 빈다. 미리 준비해 둔 목표를 하나씩 되짚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준비 없이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희망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의 경우였다. 당시 나는 아무런 목표가 없었다. 어떻게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10년 뒤 그리고 20년 뒤의 내 인생에 대한 청사진을 준비할 깜냥은 안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다음 순서가 대학이었고, 나는 순서에 따라 당연하다는 듯 대학을 갔고, 또 때가 되어 입대했다. 군 생활을 마치고 복학을 준비하던 1999년, 나는 아무런 걱정 없는듯 세상을 관조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IMF라는 초유의 경제위기를 지나고 있었지만, 매서운 한파는 다행히 우리 집을 살짝 비켜 간 것 같았고, 나는 복학을 준비한다는 명분으로 부모님이 주시는 따뜻한 밥과 용돈으로 친구들과 이것저것 세상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000년 1월 1일 새벽, 친구들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함성을 지르고 포옹하고 악수하며 현실로 다가온 새천년을 멋지게 출발하자 의기투합했지만, 사실 나는 일출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것이 전부였다. 앞서 말했듯 나는 미래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이 없었다. 딱히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이 그냥 현재가 계속되었으면 했다. 그리고 계속될 줄 알았다.
그때 내가 메고 다니던 가방에는 토플 책 한 권, 영어사전, 연습장 그리고 하루키와 이외수의 책이 들어있었다. 대학 도서관과 시내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영어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열람실에서 열심히 소설을 읽었다. 군 생활 동안 푹 빠져버린 하루키 덕분에 일본 문학에 관심이 생겨 그들의 책을 읽어가고 있었고, 이외수 작가의 한국인다운 상상력이 좋아서 그의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읽고 있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출시되기 전이라 도서관 열람실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소설책만 한 게 없었다.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로 인해 변해가는 인물들의 생각을 관찰하면서 ‘나라면….’이라는 상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당시 도서관 열람실에서 소설책을 읽는 것은 마치 수업시간에 만화책을 보는 것처럼 눈치 보이는 일이었다. 훔쳐 먹은 사과가 더 맛있다고 했듯, 나는 금지된 장난 같은 기분에 그 시간 더욱 책에 몰입했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긴 했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나는 점점 독서의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 것 같다. 대학생이라는 자격은 그동안 나를 꽁꽁 묶었던 사슬 여러 개를 동시에 풀어주었다. 부모의 품을 떠나 누구의 구속도 없는 독립된 공간, 어떤 시간적 제약도 무시해버린 방종 같은 자유 덕분에 나는 마음껏 내가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가운데 독서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즐겁고 행복해서 책을 읽었다는 기억보다는 그냥 할 게 없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학교는 가기 싫었지만, 등록금을 생각하니 부모님께 미안해서 학교에 가기는 했는데 수업은 듣기 싫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수업을 빼먹고 도서관에서 자료실을 돌아다니며 서고를 구경하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년이 흘렀다. 가끔 상상해본다. 그때 내가 소설책 대신에 가방에 있던 토플 책으로 영어 공부를 했다면 지금 내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분명 지금과는 다른 지역에서 다른 직업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지금 이렇게 독서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상상도 되지 않는 또 다른 위치에 존재할 나는 지금 현재의 나보다 더 낫고 더 만족스럽고 더 행복할까?
인간은 매 순간 최선을 선택하면서 산다. 최선을 알지만, 차선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건 지금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보다 낫다고 판단하거나 옳다고 스스로를 이해시켰기 때문에 선택한 차선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차선이 바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다. 그래서 인간은 매 순간 최선을 선택하며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20년 전 내가 가졌던 생각과 뱉었던 말과 취했던 행동은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 후로도 지금까지 수천 번, 수만 번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는 항상 최선을 선택하며 하나의 길을 걸어왔다. 타인의 관점에서는 잘못된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적어도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나다. 돌이켜보면 철없고 망나니 같았던 그때의 방황이 없었다면, 도서관에서 도둑질하듯 숨어서 소설책을 읽던 그때의 내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매일 아침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나는 없었을 것이다. 20년 전, 새천년의 해를 보며 무언가 야심 찬 포부를 가슴에 품었던 나였다면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지금의 내가 참 좋다. 사랑하는 아내와 밝고 건강한 아이들이 있다. 든든한 부모님이 계시고 함께 일하는 좋은 동료들이 있다. 또, 나를 지지해주는 친구들과 팬이 있다. 이들과 함께 살아온 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도 즐거울 수 있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어린 시절 할 게 없다는 핑계로 사서 읽었던 책들이 수북이 서재에 쌓였고, 이제는 그 책들이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안내해주는 안내자이자 동반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마흔이 훌쩍 넘은 이제서야 독서가 정말 즐거워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2020년이 시작된 지금, 여러분들도 나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에 살짝 발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 고민해봐야 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제법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과정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갖게 될 뿌듯함과 생각의 변화에 놀랄 것이고, 그 변화를 남들이 눈치채는 순간에 활짝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럼 함께 시작해보자.
기본정보
ISBN | 9791164800452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10일 |
쪽수 | 280쪽 |
크기 |
152 * 216
* 25
mm
/ 50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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