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서양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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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의 내용을 당대의 정치, 사회, 문화 등과 연관시켜 설명함으로써 고전 읽기가 두려운 이들이 쉽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고전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의 장벽만 허문다면 고전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며, 고전 읽기가 즐거워질 것이다. 고전이 고전인 이유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만의 변치 않는 가치로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하기에 고전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 책이 고전 읽기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동국
저자 김동국
서울대학교 미학과 대학원에서 가다머의 해석학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니체를 연구하며 대학 및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철학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 문학, 인간의 원형을 고민하다
01 호메로스, 《일리아스》 죽음의 두려움마저도 극복한 명예
02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일리아스》 이후의 이야기
03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신의 법과 인간 법의 대립
04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중세 최고의 철학 서사시
05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영국이 낳은 세기의 작가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
06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우스꽝스러운 중세 기사 돈키호테의 모험
0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 세상과 불화한 젊은이의 비극
08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인간이 창조한 괴물의 역습
09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도시의 삶에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환경 소설
10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세밀하고 치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현대 소설의 걸작
11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인간성에 대한 통찰이 담긴 영국 문학의 걸작
12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가장 탁월한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소설
13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인류 공통의 철학적 사유를 집대성한 소설
14 오스카 와일드,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예술과 미학에 대한 영국의 세기말 문학
15 안톤 체호프, 《세 자매》 수동적인 중산층의 삶을 보여 준 체호프의 희곡
16 프란츠 카프카, 〈변신〉 소외된 현대인의 삶을 풍자한 중편소설
17 헤르만 헤세, 《데미안》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
18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의식의 흐름을 서술한 새로운 모더니즘 소설
19 베르톨트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민중들의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비판한 서사극
20 알베르 카뮈, 《이방인》 죽음을 통해 인간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 소설
21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즘 성서
22 조지 오웰, 《1984》 전체주의적 지배의 양상을 묘사한 소설
23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끝없는 기다림이 삶이라 말하는 부조리극
24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체제와 가치의 붕괴를 풍자한 마술적 리얼리즘의 대작
제2부 인문·철학, 세계와 불화하는 나와 화해하다
25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시의 본질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문학 이론의 고전
26 르네 데카르트, 《방법 서설》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철학을 공표한 저서
27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마련한 사회계약론
28 바뤼흐 스피노자, 《에티카》 인간관에 문제를 제기하는 스피노자 철학의 정수
29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 선악 개념에 대한 니체의 후기 사상
30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꿈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을 연 정신분석의 보고
31 막스 호르크하이머, 테오도르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새로운 종류의 야만에 빠진 인류의 계몽법
32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유대인 학살을 통해 본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33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감옥의 역사를 통해 권력관계를 파헤치는 철학서
34 피터 싱어, 《동물 해방》 동물의 권리와 해방을 꿈꾸는 혁명서
35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동양에 대한 서구의 왜곡과 편견을 바로잡는 비판서
제3부 사회·과학, 사회를 깊이 있게 통찰하다
36 플라톤, 《국가》 무엇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플라톤의 이상적인 정치철학
37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전통적인 정치철학에 반기를 들었던 최초의 근대 철학
38 애덤 스미스, 《국부론》 경제 체제의 의미와 방법에 관한 체계적인 국민경제론
39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새로운 세상을 꿈꾼 마르크스의 위대한 선언
40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생물의 진화론을 확립시킨 위대한 고전
41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자본주의적 인간의 일생에 대한 보고서
42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과학 발전을 제시하다
43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디지털 시대 정보혁명의 길잡이
44 존 롤스, 《정의론》 사회철학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철학서
45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 짓기》 문화와 계급 간의 관계를 밝힌 연구서
46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과학을 뛰어넘어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47 울리히 벡, 《위험사회》 서구 중심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경종을 울린 사회 비판서
48 제러미 리프킨, 《노동의 종말》 현대사회에 대한 기술의 발전을 도발적으로 분석하다
49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 문명사적 관점에서 국제 질서의 변화를 예견하다
50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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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무대에 선 배우와 같은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때로는 목마른 채 빛과 소리 없는 좁고 외진 길을 오래도록 걸어야 하는 인생도 있다. 만약 당신이 외진 길을 걷고 있다면 이 책이 그 길 한복판에서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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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오히려 고전 읽기 열풍이 불고 있다. 고전 안에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옛글이기 때문에 고전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은 고전이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에 읽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발판으로 고전을 재미있게 읽고, 그 안에 숨어 있던 가치들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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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고 독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안내서이다. 특히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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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고전으로 가는 길 안내 같은 책이다. 그것도 가장 쉽고 빠르게 작품의 문턱에 가닿게 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부터 생각 더하기까지 작품을 쉽고 흥미롭게 잘 요약했으며, 소개된 결정적 문장을 읽는 순간 이미 읽은 책이라도 다시 한 번 작품 전체를 꼼꼼하게 읽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자칫 딱딱하기 쉬운 고전이 말랑말랑한 마시멜로가 되어 우리 앞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달콤한 초콜릿을 바른 채로!
책 속으로
《햄릿》이 비극인 이유는 주인공인 햄릿이 결국 최후에 죽음을 맞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로 모든 것이 뒤엉키기 때문이다. 아버지 죽음 이전의 세계가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계였다면, 햄릿이 아버지의 유령과 마주한 이후의 세계는 말 그대로 죽음의 세계이다. 햄릿은 자신이 살기 위해, 복수하기 위해, 실수로,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 주위 사람들을 죽게 하고 스스로 죽음으로 다가간다.
_셰익스피어, 《햄릿》 영국이 낳은 세기의 작가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 중에서
《돈키호테》의 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돈키호테와 산초는 각각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보여 주는 인물이다. 즉, 돈키호테가 소설적 허구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광기에 휩싸인 인물이라면, 산초는 비록 아둔할지라도 현실을 그대로 볼 줄 아는 인물이다. 혹은 이 두 인물의 모습이 인간의 내면에서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 모습이며, 이것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총체성을 가진 온전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_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우스꽝스러운 중세 기사 돈키호테의 모험 중에서
우리가 꿈을 꿀 때의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의식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이 사이를 틈 타 무의식이 서서히 의식의 전면에 나오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이 아예 꺼져 버린 것이 아니기에 무의식이 갖고 있던 욕망들이 모두 등장하지 않는다. 무의식은 의식이 눈치채지 못하는 방법으로 살짝 왜곡하고 뒤집어서 의식의 사이를 비집고 나온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꿈을 해석할 때 작은 재료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펴보려고 애썼다.
_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꿈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을 연 정신분석의 보고 중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아무 생각 없이 악을 저지르는 자일지도 모른다.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 채 거대한 관료 사회에서 주어진 명령만을 수행하는 모든 인간들에게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나치 정권에 의한 인종 학살이 다만 특별한 순간 일어난 특정 사건이 아니라,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며, 바로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 결코 평범한 개념이 아님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_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유대인 학살을 통해 본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중에서
스미스가 옹호했던 자유주의 경제정책은 기본적으로 이상적인 사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즉, 그의 관점에서 볼 때 자유로운 노동을 하는 한 개인은 자신의 노동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재화를 공급하고, 그만큼 사회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재화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분업이란 기업의 이익 증진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고려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 효율적 부의 생산을 위한 협력으로 보아야 한다. 이는 오늘날 자유주의 혹은 신자유주의 경제 이념이 스미스를 인용하여 옹호하는 개인의 이기적 이윤 추구나 사회 내에서의 냉혹한 경쟁과는 전혀 다른 것이기도 하다.
_애덤 스미스, 《국부론》 경제 체제의 의미와 방법에 관한 체계적인 국민경제론 중에서
출판사 서평
문학부터 역사·철학서까지 더 이상 어렵지 않은 고전
고전(古典)은 단순히 오래된 책, 옛날 작품이라는 뜻도 있지만,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힌 것이 고전이라는데 나는 왜 한 장조차 넘기기 어려운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고전을 기피하는 이들이 많다.《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을 쓴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하면서도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렵고 따분하다는 이유로 고전을 읽지 않는 세태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최소한의 서양 고전》은 사람들이 더 이상 고전을 기피하지 않고 좀 더 쉽게 고전에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살면서 꼭 한 번 읽어야 할 50개의 서양 고전을 선정하였으며, 각 작품의 내용과 작품을 쓴 저자에 대해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였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직 읽지 않은 고전이라도 그 내용을 대략 이해할 수 있으며, 작품 전체를 읽고 싶은 욕구를 느낄 것이다.
당대 문화, 사회, 정치 상황을 이해하며 고전의 숨은 맥락 찾기
《돈키호테》는 1605년에 출간되어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며 여전히 우리에게 친숙한 소설이다. 시간이 흘러도 식지 않는 인기 덕분에 여러 나라에서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다양하게 다루어지고 재해석되기도 했다. 《돈키호테》가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을 진짜 중세 기사라고 믿었던 돈키호테가 벌인 우스꽝스러운 사건들이 ‘단지 재미있어서’일까? 《돈키호테》가 쓰인 당대 계급이나 종교, 정치 등의 문제를 이해한다면 작품 안에 담긴 가치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돈키호테》뿐만 아니라 모든 고전 작품이 마찬가지이다. 당대 문화, 사회, 정치 상황을 안다면 작가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 고전 안에 숨어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최소한의 서양 고전》에서는 각 작품을 한눈에 보기, 저자 알기, 내용 깊이 알기, 결정적 문장으로 구성하여 설명한다. 우선 ‘한눈에 보기’를 통해 작품 전체 내용을 네 단계로 간략하게 이해한다. 문학 작품일 경우 대략적인 줄거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저자 알기’를 통해 저자의 생애를 살펴본다. 작품을 쓴 저자를 안다면 고전 작품을 한층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내용 깊이 알기’에서는 본격적으로 고전의 가치를 탐색한다. 한눈에 보기에 담을 수 없었던 작품의 더 자세한 줄거리와 함께 작품이 쓰일 당시 상황, 작품의 탄생 배경,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룬다. 그리고 ‘결정적 문장’에서 앞서 다룬 모든 내용을 담는 작품의 결정적 문장 혹은 장면을 만난다.
고전이 말하는 가치가 현재에도 유효할까?
‘생각 더하기’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고전의 가치
간혹 고전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현대사회에도 유효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서양 고전》에서는 작품별로 ‘생각 더하기’를 구성하였다. 생각 더하기는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현대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 또 작품과 관련하여 더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다룬다. 고전이 현대인에게 울림을 줄 수 없다면 더 이상 가치를 지닐 수 없다. 이 책이 고전이 쓰였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260447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6월 15일 |
쪽수 | 452쪽 |
크기 |
153 * 227
* 28
mm
/ 74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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