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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
에밀 졸라 지음 | 유기환 옮김 | 책세상 | 2020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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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9314551(1159314551)
쪽수 276쪽
크기 129 * 189 * 20 mm /29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가?”
용기 있는 지식인의 사회를 향한 진실의 목소리

안보를 빌미로 한 국가 폭력, 보수와 진보의 대결, 인종 차별, 언론을 통한 여론 조작 속에서 진실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가? 혼란스러운 시대에 진실을 밝히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에밀 졸라가 쓴 《나는 고발한다》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번역된 《나는 고발한다》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졸라가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하여 쓴 13편의 시론이 실린 《멈추지 않는 진실》 중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브리송 씨에게 보내는 편지〉와 〈상원에 보내는 편지〉를 제외한 11편을 수록했다. 그러나 이 책에 수록된 11편만으로도 그의 주장의 요체와 드레퓌스 사건의 진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에밀 졸라 에밀 졸라는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858년 생루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듬해 대학입학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시인을 꿈꾸며 뒷골목을 전전했다. 1862년부터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첫 단편집 《니농에게 주는 이야기》를 출간해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고, 1866년에는 출판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졸라 문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루공마카르》 총서는 1871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했다. 《루공마카르》 총서의 하나인 《목로주점》을 출간하면서 유명작가 대열에 올라섰고 그 후에 출간된 《나나》, 《제르미날》 등도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나는 고발한다!〉는 졸라 인생의 전환점이자 프랑스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유태계 프랑스인 육군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반역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드레퓌스의 결백을 주장한 졸라는 1898년 1월 13일 〈로로르〉지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격문을 실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1900년 12월 의회가 드레퓌스 사건을 묻어버리기 위해 사면법을 통과시키자 그는 〈공화국 대통령 에밀 루베 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의를 구현할 것을 촉구했고, 항의의 의미로 침묵을 선언했다. 이 침묵은 곧 영원한 침묵으로 이어졌다.

1901년 2월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해서 쓴 글을 모은 《멈추지 않는 진실》을 출간한 다음, 드레퓌스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진실》을 유고로 남긴 채 1901년 9월 30일 졸라는 불의의 가스중독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보지 못한 행복한 결말, 즉 드레퓌스의 복권은 그로부터 4년이 흐른 1906년 7월 13일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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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속한 분야

1959년 태어난 그는 1977년 서울에 올라와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에 입학했다. 외무고시 이차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1979년부터 한 십 년 열심히 세상공부를 했다. 세상공부가 끝났다고 자부하던 순간 닥친 1990년대, 즉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대궤멸은 그에게 또 다른 방황을 안겼다. 최종적으로 그가 택한 것은 프랑스 유학이었다. 파리8대학에서 지도교수 자크 네프와 학우 다미엥 자논을 만난 것은 더없는 행운이었다. 네프 교수는 문학의 경우 테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미학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다미엥은 수사학이 다만 장식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가장 공들인 분야는 글쓰기이다.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 《알베르 카뮈》, 《조르주 바타이유》, 《프랑스 지식인들과 한국전쟁》(공저) 등을 썼고, 바르트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카뮈의 《이방인》, 바타이유의 《에로스의 눈물》,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돈》, 외젠 다비의 《북 호텔》, 그레마스/퐁타뉴의 《정념의 기호학》(공역) 등을 번역했다. 그 외 〈‘책을 읽는 하층민’ 쥘리엥 소렐의 독서 연구-《적과 흑》〉을 비롯하여 불문학 관련 논문 30여 편을 썼고,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교수로 일하며 여전히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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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유기환

서문
쉐레르케스트네르 씨
조합
조서
청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프랑스에게 보내는 편지
나는 고발한다! ━ 공화국 대통령 펠릭스 포르 씨에게 보내는 편지
배심원들을 향한 최후 진술
정의
제5막
알프레드 드레퓌스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공화국 대통령 에밀 루베 씨에게 보내는 편지

해제 ━ 드레퓌스 사건과 지식인의 양심|유기환
1. 에밀 졸라
(1) 졸라의 문화사적 좌표
(2) 자연주의자 졸라
(3) 시대의 증인 졸라
2. 드레퓌스 사건
(1) 드레퓌스 사건의 역사적 배경
(2) 드레퓌스 사건의 진행 과정
ㄱ. 드레퓌스 재판과 유죄 판결
ㄴ. 피카르의 문제 제기
ㄷ. 에스테라지 재판과 무죄 석방
ㄹ.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
ㅁ. 드레퓌스 사건의 재심과 사면
ㅂ. 드레퓌스의 완전한 복권
3. 드레퓌스 사건과 졸라
(1) 〈나는 고발한다! 〉 이전
(2) 〈나는 고발한다! 〉
(3) 〈나는 고발한다! 〉 이후
4. 멈추지 않는 진실
(1) 드레퓌스 사건의 역사적 의미
(2) 졸라에게 보내는 경의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책 속으로

[첫문장]
1897년 12월부터 1900년 12월까지 3년 동안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내가 썼던 몇 편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 것은 이 시점에서 매우 요긴한 작업으로 보인다. 한 작가가 그토록 심각하고 파장이 큰 사건에서 이런저런 판단을 내리고 맡은 바 책임을 다했을 때, 그에게 남은 신성한 의무는 자신이 행한 모든 역할과 후일 그를 심판할 기준이 될 모든 기록을 독자에게 공개하는 것이리라.

진실이 완전히 밝혀질 때를 기다리면서, 오늘 나는 지금까지 발표한 시론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 데 만족하고자 한다. 나는 원문을... 더보기

출판사 서평

1. 격문의 꽃, 〈나는 고발한다!〉
민주 항쟁 격문의 꽃으로 불리는 〈나는 고발한다!〉는 매우 친숙한 제목이면서도, 그동안은 번역이 되지 않은 탓에 프랑스어를 모르는 독자들은 전문을 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거대한 국가 폭력에 맞서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위대한 개인, 에밀 졸라의 목소리가 《나는 고발한다》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 목소리는 드레퓌스 사건 당시와 오늘날의 사이에 놓인 백여 년의 시간을 충분히 뛰어넘을 만큼 인상적이다.

2. 진실이 행진하고 있고, 아무것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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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복수 ic**oad | 2020-02-19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p88 - 프랑스여, 그대는 아직도 그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는가? 그대는 바로 '교회'로 가고 있다. 그대는 과거, 가장 총명한 그대의 자식들이 피와 지성으로 물리친 바 있는 배척주의와 신정정치의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ㆍ 반유태주의와 스캔들의 광기에 사로잡힌 프랑스 사회의 과거회귀, 그리고 진실이 당대의 군당국의 힘에 의해 무력화 당하는 현실에 고하는 에밀 졸라의 호소가 지금 여기의 장면, 언론의 횡포와 코로나에 대한 광적인 집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작가의 선구안이라고 해야 하나, 사회라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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