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명품도서 해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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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해설에 감동을 받아 해당 도서를 사서 읽고(300종 중 적어도 150종 이상), 그러다 보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결국에는 자신이 본래 파고들었던 전공분야의 지식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노벨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이번의 <명품도서 해설 I>을 시작으로 하여 내년에는 <명품도서 해설 II> 그리고 후년에는 <명품도서 III>이 연속하여 나올 계획으로 있다.
작가정보
국내 굴지의 모 서적-출판 그룹에서 오랜 기간 동안 외국서적사업을 총괄하였다. 그는 해외의 유명도서를 수입하여 국내의 포항공대, 서울대, 삼성전자 등과 같은 유명 대학과 연구소에 납품하는 업무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좋은 책 발굴을 위하여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도서전시회를 수없이 참가하였다. 미국의 ABA(American Booksellers' Association) 도서전시회(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런던 북페어 등에 매년 참가하여 외국의 유명출판사 대표들과 상담을 벌였으며,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출판사 영업대표들과 수많은 상담을 벌였다. 또한 외국의 유명 대학 도서관들의 운영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하여 수많은 도서관들을 방문하였으며,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에서는 생전의 스티븐 호킹 박사를 만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외국에서는 학생들이 주로 ‘찾아보기’ 위주의 독서를 하는데 반하여, 한국에서는 주로 ‘수험서 위주’의 독서를 한다는 사실도 직접 확인하였다. 2006년부터는 도서출판 행복우물을 설립하여 출판사의 대표 겸 작가로 본인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다른 작가들의 책을 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서적-출판 경력 30년과 독서경력 60년이 결집된 필생의 역작으로 3부작 중 제1권이다.
목차
- 책을 시작하며 ... 6
Group 01 신화 - 고고학 ... 27
(01) 그리스로마신화 세트
- 이윤기 저 / 웅진지식하우스 2000 / 2,075쪽(전5권) 67,500원
(02) 인류의 기원
- 리처드 리키 저 / 황현숙 역 / 사이언스북스 2005 / 302쪽 15,000원
(03) 문명의 붕괴
-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 / 강주헌 역 / 김영사 2005년 / 788쪽 28,900원
(03) 모든 것의 기원: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
- 데이비드 버코비치 저 / 박병철 역 / 책세상 2017 / 296쪽 17,500원
Group 02 종교 ... 47
(05) 세 종교 이야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 홍익희 저 / 행성B잎새 2014년 / 484쪽 22,000원
(06) 불타 석가모니
- 와타나베 쇼코 저 / 법정 역 / 문학의숲 2010 / 448쪽 16,800원
(07)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저 / 이한음 역 / 김영사 2008 / 604쪽 25,000원
(08) 내가 죽도록 사랑한 말씀
- 김서택 저 / 이레서원 2012 / 940쪽 35,000원
Group 03 철학 ... 67
(09) 철학 vs 철학
- 강신주 저 / 오월의 봄 2010 / 1,492쪽 54,000원
(1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 저 / 장희창 역 / 민음사 2004 / 588쪽 10,000원
(11)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류시화 저 / 열림원 2015 / 265쪽 14,000원
(12) 독서의 역사
- 알베르토 망겔 저 / 정명진 역 / 세종서적 2016 / 464쪽 15,000원
Chapter 04 한국사 ... 87
(13) 징비록: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 류성룡 저 / 서해문집 2014 / 320쪽 8,700원
(14) 여우사냥
- 다니엘 최 저 / 행복우물 2016 / 816쪽
(15) 이승만과 김구
- 손세일 저 / 조선뉴스프레스 2015 / 5,582쪽(전7권) 301,000원
(16)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
- 백선엽 저 / 중앙일보사 2011 / 1,408쪽(전3권) 60,000원
Group 05 동양사 ... 107
(17) 사마천 사기
- 사마천 저 / 이성규 편역 / 서울대출판부 2007 / 694쪽 22,000원
(18) 중일전쟁
- 권성욱 지음 / 미지북스 2015 / 916쪽 33,000원
(19) 이야기 인도사
- 김형준 저 / 청아출판사 2006 / 518쪽 18,000원
(20)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유신
- 마리우스 잰슨 저 / 손일 이동민 역 / 푸른길 2014 / 632쪽 35,000원
Group 06 세계사 ... 127
(21) 대항해시대
- 주경철 저 /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 581쪽 23,000원
(22) 실크로드 세계사
- 피터 프랭코판 저 / 이재황 역 / 책과 함께 2017 / 1,024쪽 53,000원
(23) 그림과 함께 읽는 로마제국쇠망사
- 에드워드 기번 저, 데로 손더스 편집 / 강석승 역 / 까치 2000 / 608쪽 23,000원
(24) 철도의 세계사: 철도는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았나
- 크리스티안 월마 저 / 배현 역 / 다시봄 2019 / 540쪽 25,000원
Group 07 심리학 - 문화학 ... 147
(25) 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틀
- 루스 베네딕트 저 / 김윤식 역 / 을유문화사 2008 / 416쪽 10,000원
(26)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인간은 어떻게 폭력성과 싸워왔는가
- 스티븐 핑커 저 / 김영남 역 / 사이언스북스 2014 / 1,408쪽 60,000원
(27)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저 / 김호 역 / 21세기북스 2015 / 1,072쪽(전3권) 42,000원
(28) 문화가 중요하다
- 새뮤얼 헌팅턴 저 / 이종인 역 / 책과함께 2015/ 512쪽 25,000원
Group 08 성장소설 ... 167
(29)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저 / 김욱동 역 / 열린책들 2015 / 544쪽 12,800원
(30)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저 / 열림원 2005 / 564쪽 13,500원
(3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 안장혁 역 / 문학동네 2010 / 216쪽 7,000원
(32) 호밀밭의 파수꾼
- J. D. 샐린저 저 / 공경희 역 / 민음사 2001 / 280쪽 8,000원
Group 09 세계명작 I ... 187
(33) 바베트의 만찬
- 이자크 디네센 저 / 추미옥 역 / 문학동네 2016 / 83쪽 11,500원
(34) 제인에어
- 샬론 브론테 저 / 소담출판사 2001 / 323쪽 5,500원
(35)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저 / 박경서 역 / 열린책들 2006 /193쪽 8,800원
(36)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저 / 이덕형 역 / 문예출판사 2004 / 338쪽 10,000원
Group 10 세계명작 II ... 207
(37)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저 / 전영애 역 / 민음사 2000 / 240쪽 8,000원
(38) 대위의 딸
- 알렉산드르 뿌시낀 저 / 삭영중 역 / 열린책들 2019 / 229쪽 8,800원
(39) 고리오 영감
- 발자크 저 / 이동열 역 / 을유문화사 2010 / 442쪽 10,000원
(40)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제임스 조이스 저 / 이상옥 역 / 민음사 2001 / 403쪽 9,500원
Group 11 세계명작 III ... 2227
(41)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 김연경 역 / 민음사 2012 / 1,048쪽(전2권) 20,000원
(42)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 이윤기 역 / 열린책들 2009480쪽 12,800원
(43) 돈끼호떼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저 / 김현창 역 / 동서문화사 2007 / 1,300쪽 16,000원
(44) 아라비안 나이트
- 리처드 버튼 저 / 동서문화사 2006 / 김하경 역 / 5,600쪽(전5권) 80,000원
Group 12 영화도서 ... 247
(45)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마가렛 미첼 저 / 장왕록 역 / 동서문화사 2010 / 1,332쪽(전2권) 23,000원
(46)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에네스트 헤밍웨이 저 / 양병탁 옮김 / 동서문화사 2011 / 356쪽 14,000원
(47)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
- 루 월리스 저 / 김석희 역 / 시공사 2015 / 784쪽 22,000원
(48)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저 / 베스트르랜스 역 / 더클래식 2013 / 1,833쪽 / 39,000원
Group 13 노벨문학상 I ... 267
(49)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저 / 이난아 역 / 민음사 2009 / 760쪽 26,000원
(50)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이반데니소비치 저 / 이영의 역 / 민음사 1998 / 224쪽 7,000원
(51) 에덴의 동쪽
- 존 스타인 벡 저 / 정회성 역 / 민음사 2008 / 1,165쪽(전2권) 25,000원
(52)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뮤엘 베키트 저 / 오홍자 역 / 민음사 2000 / 176쪽 7,000
Group 14 노벨문학상 II ... 287
(53)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저 / 정영목 역 / 해냄 2002 / 472쪽 14,500원
(54) 고요한 돈강
- 미하일 숄로호프 저 / 맹은빈 역 / 동서문화사 2007 / 1,960쪽(전2권) 30,000원
(55)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 / 유숙자 역 / 민음사 2002 / 7,000원
(56) 이방인
- 알베르 까뮈 저 / 김화영 역 / 민음사 2012 / 270쪽 9,000원
Group 15 한국문학 ... 307
(57) 남한산성
- 김훈 저 / 학고재 2017(초판2006) / 448쪽 16,000원
(58) 아리랑
- 조정래 저 / 해냄출판사 2011 / 4,300쪽(전12권) 165,000원
(59) 7년의 밤
- 은희경 저 / 은행나무 2011 / 524쪽 14,500원
(6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저 / 이성과 힘 2000 / 351쪽 11,000원
Group 16 단편문학 ... 327
(60) 오 헨리 단편선
- 오 헨리 저 / 김희정 역 /| 클래식 레터북 2006 / 207쪽 8,000원
(62)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저 / 송병선 역 / 민음사 2011 / 251쪽 11,000원
(63) 한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5대 희극
-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 셰익스피어연구회 역 / 아름다운 날 2007 / 741쪽 16,500원
(64) 우동 한 그릇
- 구리 료헤이, 다케모도 고노스케 공저 / 최영혁 역 / 청조사 2010 / 127쪽 9,800원
Group 17 라이트 노벨 ... 347
(65)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저 / 한겨레출판사 2017 / 324쪽 13,000원
(66)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슨 저 / 임호경 역 / 열린책들 2016 / 672쪽 14,800원
(6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코 저 / 양윤옥 역 / 현대문학 2012 / 456쪽 14,800원
(68) 웃음
- 베르나르 베르베로 저 / 이세욱 역 / 열린책들 2011 /900쪽(전2권)23,600원
Group 18 젠더 문학 ... 367
(69)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저 / 이상해 역 / 문학동네 2003 / 303쪽 11,500원
(70) 여자의 일생
- 기 드 모파상 저 / 이동민 역 / 소담 1993 / 286쪽 5,500원
(71)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 꼬맹이여행자 저 / 행복우물 2019 / 320쪽 15,000원
(72)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저 / 마음의 숲 2016 / 288쪽 13,800원
Group 19 추리소설 ... 387
(73)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저/이윤기 역 / 열린책들 2006 / 906쪽(전2권) 25,600원
(74) 코너 스톤 셜록 홈즈
- 아서 코난 도일 저 / 바른 번역 역 / 코너스톤 2016 / 4,000쪽(전10권) 200,000원
(75) 모방범
- 미야베 미유키 저 / 양억관 역 / 문학동네 2012 / 1,536쪽(전3권) 41,400원
(76)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저 / 해문출판사 2002 / 272쪽 10,000원
Group 20 경제경영 ... 407
(77) 국부론
- 아담 스미스 저 / 유인호 역 / 동서문화사 2014 / 820쪽 10,000원
(78) 오리지널스: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 애덤 그랜트 저 / 홍지수 역 / 한국경제신문사 2016 / 464쪽 16,000원
(79) 아웃라이어
- 말콤 그래드웰 저 / 노정대 역 / 김영사 2009 / 352쪽 13,000원
(80) 초격차
- 권오현 저 /샘앤파커스 2018 / 335쪽 18,000원
Group 21 정치외교 - 북한학 ... 427
(81) 정관정요: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교본
- 오금 저 / 김원중 역 / 휴머니스트 2009 / 672쪽 28,000원
(82)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 강정인 역 / 까치 2015 / 267쪽 10,000원
(83)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저 / 김선욱 역 / 와이즈베리 2014 / 444쪽 15,000원
(84) 3층 서기실의 암호
- 태영호 저 / 기파랑 2018 / 544쪽 20,000원
Group 22 전기 - 자서전 ... 447
(85) 월트 디즈니: 미국적 상상력의 승리
- 닐 개블러 저 / 김홍옥 역 / 여름언덕 2008 / 1,239쪽(전2권) 54,000원
(86) 나의 투쟁
- 아돌프 히틀러 저 / 동서문화사 2014 / 1,170쪽 25,000원
(87)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 벤저민 프랭클린 저 / 정윤희 역 / 원앤원북스 2015 / 336쪽 15,000원
(88)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 스키모토 다카시 저 / 유윤한 역 / 서울문화사 2018 / 597쪽 25,000원
Group 23 기초과학 ... 467
(89) 뷰티플 마인드
- 실비아 나사르 저 / 신현용 역 / 승산 2002 / 754쪽 18,000원
(90)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
- 리처드 파인만 저 / 김희봉 역 / 사이언스북스 2000 / 460쪽(전2권) 16,000원
(91)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칼 세이건 저 / 이상헌 역 / 김영사 2001 / 503쪽 18,900원
(92)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 스티븐 호팅 저 / 배지은 역 / 까치 2019 / 286쪽 17,000원
Group 24 생명공학 - 진화론 ... 487
(93) 진화: 시간의 강을 건너온 생명들
- 칼 짐머 저 / 이창희 역 / 웅진지식하우스 2018 / 552쪽 25,000원
(94) 스케일: 생물, 도시, 기업의 성장과 죽음에 관한 보편 법칙OK
- 제프리 웨스트 저 / 이한음 역 / 김영사 2018 / 664쪽 30,000원
(95) 디지털 유인원
- 나이절 섀드볼트 저 / 김명주 역 / 을유문화사 2019 / 496쪽 18,000원
(96) 아름다움의 진화: 연애의 주도권을 둘러싼 성 갈등의 자연사
- 리처드 프럼 저 / 양병찬 역 / 동아시아 2019 / 596쪽 25,000원
Group 25 첨단과학 - 미래학 ... 507
(97) 특이점이 온다
- 레이 커즈와일 저 / 김명남 역 / 김영사 2007 / 840쪽 35,000원
(98) 인듀어런스: 우주에서 보낸 아주 특별한 1년
- 스콧 캘리 저 / 홍한걸 역 / 클 2018 / 500쪽 22,000원
(99) 의료인공지능
- 최윤섭 저 / 클라우드나인 2018 / 456쪽 20,000원
(100) 초예측: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 유발 하라리, 제레드 다이아몬드 / 웅진지식하우스 2019 / 232쪽 15,000원
책을 마치며 ... 527
책 속으로
[책 속 한 문장]
어느 날, TV에서 ‘동물의 세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가? “왜 이구아나는 지구에서 수억 년을 살았다는데 헬리콥터를 타고 이 섬, 저 섬 돌아다니지 않고 아직도 그렇게 힘들게 배를 바닥에 대고 엉금엉금 기어 다니고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의문에 아주 근본적인 대답을 해주는 책으로 고고학자 가문의 2대째인 리처드 리키의 작품이다. (리처드 리키의 <인류의 기원> 해설 중에서)
언뜻 보면 이 책이 마치 종교를 죄악시하고 비난하는 책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나는 이 책의 핵심을 오히려 “종교만을 맹신하지 말고 과학과 종교를 적절히 수용하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였다. 종교를 믿어서 착해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며, 죽음의 길에서 돌이켜 생명의 길로 돌아선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해설 중에서)
이 책에서 특히 나의 주목을 끄는 대목은 바로 같은 철학자의 사상을 청년기와 장년기로 구분하여 비교한 부분이다.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그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헤라클레아토스의 말이 있듯이 청년기의 생각과 장년기의 사상이 같은 수는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서로 비교하여 놓은 것이리라. 청년 신채호와 장년 신채호에게는 민족주의의 문제를, 그리고 청년 비트켄슈타인과 장년 비트켄슈타인에게는 언어의 문제를 내맡겼다. (강신주의 <철학 vs 철학> 해설 중에서)
이순신이 모함으로 옥에 갇혀 죽기 직전의 상황도 나온다. 참으로 영웅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순신은 명장이오니 죽여서는 아니 되옵니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고려 말기에는 무가 너무 강하고 문이 너무 약하여 문제가 되었더니... (류성룡의 <징비록> 해설 중에서)
손정의는 사카모토 료마를 흠모하여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료마가 간다 (동서문화사 간 전8권)>라는 소설을 꺼내서 읽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책이 시바 료타로가 <료마가 간다>라는 불후의 명저를 쓸 때 참고했다고 알려진 원전이기도 하다. (마리우스 잰슨의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해설 중에서)
노예들은 해도 달도 볼 수 없는 선창 밑바닥에서 여섯 명씩 긴 체인으로 발에 족쇄가 채워진 채로 먹고 자야 했다. 용변을 보러 가려면 여러 명이 함께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그냥 그 자리에서 싸고 그 위에서 다시 잠을 자는 생활이 반복되었다. 얼마나 빽빽하게 짐(노예)을 실었는지 촛불을 켜서 들고 들어가면 산소부족으로 촛불이 꺼질 정도로... (주경철의 <대항해 시대> 해설 중에서)
이 책은 무려 1,400쪽에 달하는 대표적인 벽돌책이다. 이 책에 다른 부제목을 붙인다면 아마도 ‘폭력 감소의 역사’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는 수많은 철학자, 사상가, 통계학자 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가면서 과거 5천 년 동안에 인류의 행동 양식, 그중에서도 특히 폭력이 어떻게 감소하여 왔는가를...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해설 중에서)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의 압권은 거의 마지막 부분, 콜필드가 동생 피비와 나누는 대화에 있다. 동생은 오빠에게 “과학자는 머리가 나빠서 될 수 없고, 변호사는 아빠와 같은 위선자가 싫어서 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때에 콜필드가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해설 중에서)
이 소설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지만, 조지 오웰의 말년 작품 <1984>와 함께 대비하여 읽어보면 더욱 실감이 난다. <1984>에서는 주인공 윈스턴이 애인 줄리아를 모른 체하고, 독재가 빅 브라더에게 굴복하는 장면을 맨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사랑과 정의는 결코 지배할 수 없다는 진리를 말하려고 하였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해설 중에서)
책을 통하여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의 습관과 생각을 접할 때면 늘 가슴이 설렌다. 그것이 바로 책이 갖는 이야기의 힘이다. 이 책 <대위의 딸>은 그런 면에서 우리 독자들을 과거 제정 시절 러시아로 여행시켜주는 고마운 책인데, 이 책에는 우리네 상식과 다른 장면들이 여러 곳에 나타난다. (뿌시낀의 <대위의 딸> 해설 중에서)
“내 생애 그 같은 기쁨을 누려 본 적이 없었다. 예사 기쁨이 아닌 숭고하면서도 이상야릇한, 설명할 수 없는...” 아마도 이 대목과 아래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을 나란히 놓고 보면, 조르바로 대변되는 카잔차키스가 우리 후대 사람들에게 남겨주려고 했던 교훈이 무엇인지 독자들도 감이 잡힐 것이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해설 중에서)
나는 이 책에서 여러 군데의 극적인 장면을 보았지만, 그중 가장 클라이맥스는 여기가 아닐까 싶다. 바로 어린 딸 보니가 망아지를 타고 가름나무를 뛰어넘다가 죽는 승마장면이다. “엄마, 이것을 뛰어넘을 테니 보고 있어.” 아득한 옛날의 기억이 다급한 종소리처럼 스칼렛의 마음에 울려 퍼졌다. 왜 생각이 나지 않을까? ... “아버지 제럴드의 눈과 똑같다.” ... “엘렌, 이걸 뛰어넘을 테니 보고 있어!” 그녀는 소리를 질렀다. “안 돼! 보니야, 멈춰!” 그 순간 나무가 부러지는 끔찍한...” (마가렛 미첼의 < 람과 함께 사라지다> 해설 중에서)
“주제 사라마구는 천재 중의 천재다.” 내가 단 한 문장으로 주제 사라마구를 평하는 말이다. 그는 어떻게 세상 사람들이 ‘백색질병’이라는 전염병에 걸려서 그 즉시 눈이 먼다는 생각을 했을까?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해설 중에서)
또 다른 특징으로는 반복-대비가 많다는 점이다,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깎고 쪼고 뚫고 파고 후비고 깨고 거두고 찧고 빻고 밀고 당기는 모든 연장들이 서날쇠의 대장간에서 나왔다. (김훈의 <남한산성> 해설 중에서)
나는 이 단편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무릎을 치며 보르헤스는 과연 천재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하여 운명(멀쩡한 사람이 졸지에 환자가 되고), 시간의 흐름(기차를 내린 건 아침, 결투는 저녁), 어쩔 수 없는 상황(남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투에 응해야만 하는), 일상을 상징하는 도구(천 하루 밤의 이야기라는 책) 등이 교차한, 마치 잘 짜여진 ‘털목도리’를 보는 같만 같은 감동을 받았다. (보르헤스의 <남부> 해설 중에서)
이 책은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가가 쓴 책인 만큼 추리소설의 기법이 여기저기에 등장한다. 가쓰로가 ‘환광원’이라는 복지시설에서 세리와 동생을 구해주는 장면, 그리고 후일 세리가 유명가수가 되어 수만 명이 운집한 원형경기장에서 노래 ‘재생’을 부르면 그 옛날의 남매의 생명의 은인이자 재생의 작곡가인 가쓰로를 회상하는 장면이 바로 그런 대목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해설 중에서)
<여자의 일생>이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소박하게 그린 장편이라면, 그보다 3년 전에 발표한 <비계 덩어리>는 모파상의 필력을 느끼게 하는 단편으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해설 중에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주는 이 부분에서도 트롤 어선의 선장이 사건 해결 당사자에게 무슨 투서를 하는 형식이 아니다. 사건의 범인인 워그레이브 판사가 자신이 그 범죄를 기획하고 실행하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그러한 내용의 고백서를 작성 한 후 병에 담아서 바다에 던졌다고 ‘우리가 추리하게 만들고’ 또 그 병을 트롤 어선의 선장이 건져서 런던 경시청에 전달했다고 ‘우리가 추리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해설 중에서)
또한 기업에 지나치게 세금을 물릴 경우, 그 회사는 세금이 더 싼 나라를 찾아 떠날 것이라는 그의 예견은 마치 오늘날 동남아로 떠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정을 150년 전에 예측한 것만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해설 중에서)
이 책이 욕을 먹는 이유는 공공선보다는 군주라는 한 개인의 이익을 장려하며, 그 이익에 편승하여 자신의 출세를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의 끝 부분, “이탈리아가 이제 희망을 걸 대상은 오직 영광스러운 전하의 가문뿐입니다.”로 시작하는 대목을 보면서 숙연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마치 오늘날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청년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로> 해설 중에서)
이러한 교훈을 본받아 손정의는 컴퓨터, 특히 사물인테넷(IoT)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컴퓨터 시대가 앞으로 21세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일반인들로서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거액의 베팅을 한 것이다. (스키모토 다카시의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해설 중에서)
이 책을 읽고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들은 그의 위대한 저서 <시간의 역사>를 정독하기 바란다. ‘블랙홀’이라는 개념도 이 책에서는 이곳저곳에서 간간히 설명되고 있지만 ‘시간의 역사’에는 모두 2개의 장에 걸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의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해설 중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이 책만큼 실감나게 소개하는 책이 또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짐 칼머는 유명한 과학 칼럼니스트이다. 이 책은 스티븐 제이 굴드, 제인 구달, 케네스 밀러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들이 수년에 걸쳐 참여하고 자문하여 완성한 PBS TV 프로그램의 도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칼 짐머의 <진화: 시간의 강을 건너온 생명들> 해설 중에서)
아무리 세계적인 석학
기본정보
ISBN | 9788993525670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0월 27일 |
쪽수 | 528쪽 |
크기 |
139 * 196
* 37
mm
/ 64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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