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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을 묻는 방식 양경언 평론집

양경언 지음 | 창비 | 2019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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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63533(8936463535)
쪽수 416쪽
크기 151 * 224 * 28 mm /60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는 먼 시간까지 오래 읽고 쓰고, 행동할 것이다
2010년대 한국문학의 걸음걸음을 좇아온 젊은 비평가의 분투

2011년 『현대문학』에 평론을 발표하며 비평활동을 시작한 이래 여러 문학의 현장에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해온 평론가 양경언이 첫번째 평론집 『안녕을 묻는 방식』을 묶어냈다. 양경언은 ‘현장에서 문학이 할 일’을 제시하듯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14년 9월 20일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하여 2019년 12월까지 65회째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304낭독회’에서 일꾼으로 활동했고 2016년 SNS에서 공론화된 ‘#문단_내_성폭력’ 운동 때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했다.
이번 평론집의 제목 ‘안녕을 묻는 방식’은 2010년대 초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던 ‘안녕 대자보’ 현상과 젊은 시인들의 시에서 드러나는 언어의 특징을 연결해서 살핀 「작은 것들의 정치성」에서 쓴 표현으로, 삶에서든 문학에서든 누군가의 곁으로 다가가 안부를 묻는 일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군가의 ‘안녕’을 묻는 일이란 안부를 살피려는 상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행위이자, 그 어떤 엄혹한 상황일지라도 인사를 주고받는 서로가 ‘함께 있음’을 실감하는 행위이다. 혁명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일 수 있다는 얘기다.
―‘책머리에’ 중에서

한편 이 책에 실린 「비평이 왜 중요한가」는 “촛불 이후 한국문학의 현장에서 비평이 해야 할 역할을 뚝심 있게 강조했다”라는 평을 들으며 2019년 제37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소개

저자 : 양경언

1985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국문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 『현대문학』에 평론 「참된 치욕의 서사 혹은 거짓된 영광의 시―김민정론」을 발표하며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이제 되었다니. 그럴 리가
작은 것들의 정치성: 2010년대 시가 ‘안녕’을 묻는 방식 / 나는 거기에 있지 않다 / 이제 되었다니. 그럴 리가 / 최근 시에 나타난 젠더 ‘하기’(doing)와 ‘허물기’(undoing)에 대하여 / Quiz?s, Quiz?s, Quiz?s: 시와 운율, 거기에서 비롯되는 감정에 대한 메모

|제2부| 싸움과 희망
눈먼 자들의 귀 열기: 세월호 이후, 작가들의 공동 작업에 대한 기록 / 책에는 없는 이야기들 / 불가능을 옹호할 권리 / 폭탄보다 시끄러운(Louder than bombs) / 싸움과 희망

|제3부| 비평이 왜 중요한가
비평이 왜 중요한가: 촛불 이후, 문학비평이 혁명을 의미화하는 방식 / 참된 치욕의 서사 혹은 거짓된 영광의 시: 김민정론 / 기쁨은 어떻게 오는가: 배수연의 『조이와의 키스』에 대하여 / 결정들: 이영주 시에 관한 소고 / 누구에게 이것을 바칠까? (1) / 퍼포먼스 김승일: 김승일의 시를 생각함 / 그러니까 원더풀, 원더풀한 절망: 서효인의 시를 읽다 / 누구에게 이것을 바칠까? (2) / 쓴(bitter) 시를 쓰다: 다시, 김민정의 시를 꺼내 읽는다

|제4부| 허물기, 짓기
검은 새 한마리가 적막한 달을 향해 난다: 허수경의 시를 읽다 / 삶다움의 가능성을 믿는 시: 시가 전망을 그리는 방식에 대하여 / 36.5도의 노래: 유병록의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에 대하여 / 현재를 살다: 신용목의 시를 읽다 / 무엇이 거기에 있는가: 함기석의 시를 읽다 /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영광의 『나무는 간다』에 대하여 / ㄹ의 경우(輕雨): 신영배의 『물속의 피아노』에 대하여 / 큰 소리로, 훗!: 유계영의 『온갖 것들의 낮』에 대하여 / 빛을 믿어도 되나

발표지면 / 찾아보기

추천사

강성은(시인)

나는 전쟁이 나면 시인들은 맨몸으로 적을 향해 달려 나가다 총알받이가 될 것이고 소설가들은 무기를 찾거나 기록하려 할 것이고 평론가들은 전략회의를 할 것이라고 농을 하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양경언은 시인이다. 최근 ... 더보기

김나영(문학평론가)

양경언의 글에서 자주 마주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는 ‘현실’이다. 그는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일러주기 위해서인 듯 글을 쓴다. 그의 글에서 언급되는 시와 소설은 문학작품이라는 딱딱한 외피를 벗은, 붉고 여리고 가장 선명하게 ... 더보기

유계영(시인)

시는 정말로 쓸모없을까. 시가 환영받는 세계라면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세계는 시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시는 쓸모 있을 수 있다. 내가 아는 양경언은 이것을 믿는 사람이다. 우리 스스로 희망에 대해 말... 더보기

출판사 서평

비평이란, 이렇게 망가진 시대에 인간의 존엄을 묻는 방식
2010년대 시의 고유성을 제대로 존중받을 길을 찾아서

제1부 ‘이제 되었다니. 그럴 리가’는 2010년대 한국 시의 문제작들을 소개하면서 이 시들이 이전의 시들과 어떤 점에서 다르며 어떤 도착지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다룬다. 양경언에게 문학이란 ‘수행성’(performativity)의 공간, 다시 말해 수많은 이질적 행위로 구성된 실천의 영역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언어와 소리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가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쳐가며 실천적 효과를 산출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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