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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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12년 7월 2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사이먼 블랙번
저자 사이먼 블랙번(Simon Blackburn)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귀납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자연 현상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자연의 규칙성을 찾아냈다고 믿는가 하는 문제 말이다. 그것은 자연법칙의 신뢰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나는 흄을 접했고 그의 철학에 깊이 빠져들었다. 영국 철학에서 위대한 첫 번째 자연 철학자라 할 수 있는 흄은, 인간을 자연 현상에서 패턴과 규칙을 찾는 지적인 동물로 보았다. 인간에 대한 이러한 통찰은 오늘날 심리학과 인지과학, 생리학 등 과학 분야로 이어져 중요한 주제로 연구되고 있다. 나는 일종의 과학적 승리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철학자들이 인간의 본성을 추구하는 문제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과학의 성과에 대해 인문학적인 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여러 장에서 나는 과학의 연구 성과와 전망을 고찰했지만, 그에 대해 굳은 확신을 얻지는 못했다. 아무쪼록 나의 사유가 과학의 성과에 대해 의심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지,에 관한 까다로운 문제들에 적절히 접근해 보기를 바란다.
사이먼 블랙번은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철학자이자 철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BBC 등 영국 방송 매체에 출연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거쳐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 연구원으로 있다. 《생각: 철학으로 가는 가장 매력적인 지름길(Think)》, 《선: 윤리학으로 가는 가장 매력적인 지름길(Being Good)》, 《정욕: 불타는 쾌락에 기꺼이 온몸을 던지다(Lust)》 외 다수 있다.
역자 남경태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관해 가진 한 가지 오해가 있다. 철학은 진리를 탐구하므로 근본적인 문제에 답을 주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철학은 답을 주지 않는다. 수많은 질문만 던질 뿐이다. 어찌 보면 철학자의 수만큼 많은 철학적 질문들이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 어떤 철학자라도 던질 법한 20개의 질문을 추린다. 하지만 이 책도 답을 주지는 않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개의 철학적 ‘위대한 질문들’은 문제를 이해하는 게 곧 철학임을 말해 준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며 그 바탕에 역사와 철학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대중에게 인문학을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번역은 물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인문학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념어 사전》,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종횡무진 역사 시리즈’ 등 다수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30년 전쟁》, 《시간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 등이 있다.
목차
- 질문을 시작하기 전에
질문1. 나는 기계 속의 유령인가?
질문2.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질문3. 나는 자유로운가?
질문4.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질문5. 인간은 합리적 동물인가?
질문6. 어떻게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
질문7. 사회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질문8.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가?
질문9. 기계도 사유할 수 있는가?
질문10.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11. 모든 것은 상대적인가?
질문12. 시간은 흘러가는가?
질문13. 왜 사물은 늘 변함이 없는가?
질문14.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뭔가가 있는가?
질문15. 무엇이 공간을 채우는가?
질문16.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질문17. 신은 과연 필요한가?
질문18.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질문19. 나의 권리는 무엇인가?
질문20. 죽음은 두려운 것인가?
참고 문헌
중요 철학자들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중요하지 않은 질문이란 없다.
질문을 던진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손을 번쩍 들고 질문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뭔가 더 궁금한 것이 있는데, 왜 그런 건지 묻고 싶은데 내 질문이 엉뚱하거나 잘못된 건 아닌지 질문을 하기 전부터 나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질문이란 없다.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하는 순간, 질문을 던진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휴먼사이언스의 첫 과학 시리즈인 ‘위대한 질문 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질문 20가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답했는지를 풀어낸다. 질문하고 답을 하는 것은 무언가 궁금한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 시리즈 각각의 20가지 질문들은 역사상 위대한 철학자와 과학자 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이지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은 궁금해 했던 질문들이기도 하다. 이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 물리학, 우주, 수학까지 즐겁게 섭렵할 수 있다. 혹시 또 모른다. 지금 무심코 던지는 질문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질문이 될지도.
철학자가 만든 과학 시리즈!
과학의 질문은 곧 철학적 질문이다
‘위대한 질문 시리즈’는 과학 시리즈이지만, 색다르게도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로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철학의 본질적인 질문들이 과학으로 이어진다는 것과 과학에서 수행하는 연구 주제들이 곧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짚어 낸다. 본래 과학과 철학은 하나였다. 한 예로, 물질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나 행성과 물체의 운동을 설명하려는 것은 그리스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와 2,000년 동안 서구 지식을 지배했던 아리스토텔레스가 고민했던 문제이다. 최근 인간의 인식 능력에 관해 심리학과 인지 과학, 생리학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주제들도 마찬가지다. 그것들은 인간을 자연 현상에서 패턴과 규칙을 찾는 지적인 동물로 본 흄의 철학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는 철학의 본질적인 질문들이 과학으로 이어진다는 것과 과학에서 수행하는 연구 주제들이 곧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짚어 준다.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본질적인 질문들을 다룬다. 그리고 우리 삶이 많은 부분 과학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것은 21세기 과학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학의 성과에 대해 의심해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 유전체 계획이나 우주 탐사 등 과학이 눈부신 성과를 거두는 동안 인문학 연구는 위축되었다. 일종의 과학적 승리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고민하는 일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과학에도 관심의 눈길을 줄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0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 그리고 앞으로 생각하고 느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과학자들이 숨기고 있는 가장 큰 비밀은
그들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여 우주에 관한 기존의 관념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는가 하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국내 과학 출판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우주에 관심 있는 대중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연 법칙이나 우주의 질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려고 하면 과학은 잘 모른다며 손사래를 친다.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이 숨기고 있는 가장 큰 비밀은 ‘세계적인 과학자도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모른다면 질문하면 된다. 그것이 과학의 매력이다.
‘위대한 질문 시리즈’는 철학, 물리학, 천문학, 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20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들은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 했고 무엇을 답하려는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과학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고 과학을 알고 싶다면 과학자들이 무엇을 궁금해 했는지부터 생각해 보자. 이 질문들을 통해 아주 단순한 질문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625063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6월 25일 | ||
쪽수 | 347쪽 | ||
크기 |
150 * 220
* 30
mm
/ 53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Philosophy/Blackburn, Simo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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