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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위상학

양장
한병철 지음 | 김태환 옮김 | 김영사 | 2020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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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8 ~ 2020.08.31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4995487(8934995483)
쪽수 232쪽
크기 134 * 198 * 21 mm /32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 사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
《피로사회》에 전개된 사유 아래에 깔린 폭력의 논리가 담긴 책

폭력의 구조, 역사, 정치, 심리,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시스템의 폭력까지,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는 폭력에 관한 분석을 담은『폭력의 위상학』. 주권사회에서 근대의 규율사회로, 다시 오늘날의 성과사회로, 사회의 변천과 더불어 그 양상을 달리하고 있는 폭력의 위상학적 변화 과정을 살피고, 점점 내부화, 심리화하고 있는 이 시대의 폭력을 예리한 시선으로 읽어낸다. 신자유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유가 어떻게 폭력으로 전도되는지, 긍정의 폭력이 어떻게 우울증과 탈진을 낳는지, 나르시시즘이 어떻게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지는지 등을 보여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폭력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 책은 먼저 폭력의 위상학적 변천을 소개한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여전히 이 모든 폭력이 자아와 타자, 내부와 외부, 친구와 적 사이의 긴장에서 커져가는 ‘부정성의 폭력’이다. 1부 ‘폭력의 거시물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것이 바로 이 부정성의 폭력이다. 프로이트, 벤야민, 카를 슈미트, 리처드 세넷, 르네 지라르, 아감벤, 들뢰즈와 가타리, 푸코, 부르디외, 하이데거 등의 논의를 검토하면서 자신의 폭력 개념에 접근해간다.

2부 ‘폭력의 미시물리학’에서는 오늘의 신자유주의 세계에서, 자유로운 개인의 내부에서 작동하는 폭력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주체는 시스템의 요구를 내면화하여 그에 전적으로 순응한다. 이상자아에 도달하려는 노력과 함께 과잉 생산, 과잉 커뮤니케이션, 과잉 주의, 과잉 활동의 대열에 합류한다. 생존의 필요와 효율성의 추구에 몰려 우리는 가해자인 동시에 희생자가 되어, 자기 착취, 경계의 해체, 우울증, 소진의 덫에 걸리고 만다. 이 같은 긍정성의 폭력이 부정성의 폭력보다 치명적인 것은, 거기에는 경고도 없고 뚜렷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시스템의 파열, 전소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소진 상태에 이른 성과주체는 임박한 시스템의 파열을 알리는 병적 전조”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낙관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계몽된 이 세계에도 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면, 폭력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그리고 이러한 폭력에서 출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마땅하다면, 폭력의 거시적 미시적 구조를 파헤친 이 책은 지금 읽어야 할 텍스트이다. 은폐되었던 폭력이 드러나고 폭력에 대한 고발이 줄 잇는 시대, 폭력에 대한 비범한 성찰을 담은 이 책이 생산적인 토론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한병철 1959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고,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뮌헨대학교에서 철학, 독일 문학, 가톨릭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예술대학교 철학·문화학 교수를 지냈다. 전 유럽과 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피로사회》를 비롯하여 《땅의 예찬》 《투명사회》 《심리정치》 《타자의 추방》 《시간의 향기》 《에로스의 종말》 《아름다움의 구원》 《선불교의 철학》 《권력이란 무엇인가》 《죽
음과 타자성》 《하이데거 입문》 《헤겔과 권력》 등 예리하고 독창적인 사회 비평서와 철학책을 썼다.

역자 : 김태환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문학과 사회〉 편집 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푸른 장미를 찾아서》 《문학의 질서》 《미로의 구조》 《우화의 서사학》 등을 썼고 《모던/포스트모던》 《피로사회》 《시간의 향기》 《투명사회》 《심리정치》 《에로스의 종말》 《삶과 나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서론

1부_ 폭력의 거시물리학
1. 폭력의 위상학
2. 폭력의 고고학
3. 폭력의 심리
4. 폭력의 정치
5. 폭력의 거시논리

2부_ 폭력의 미시물리학
1. 시스템의 폭력
2. 권력의 미시물리학
3. 긍정성의 폭력
4. 투명성의 폭력
5. 미디어는 매스-에이지다
6. 리좀적 폭력
7. 지구화의 폭력
8. 호모 리베르


역자 후기

추천사

엘 파이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살아 있는 독일 철학자는 한국인, 한병철이다.

WDR5 Politikum

폭력에 관해 쓰인, 가장 독창적이고 시의적절한 책.

도이칠란트 라디오

자신을 소진시키는 이들을 위한 철학적 예방책.

차이트

대담한 기획. 놀랍도록 자극적인 에세이.

책 속으로

심리적 내부화는 근대에 일어난 폭력의 위상학적 변화에서 중심적인 문제에 속한다. 폭력은 영혼의 내적 갈등이라는 형태로 일어난다. 파괴적 긴장은 바깥을 향해 방출되기보다 내적으로 해결된다. 전선은 자아의 바깥이 아니라 내부에 형성된다. ... 양심은 폭력의 전도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 타인을 향한 공격성은 자기 자신을 향한 공격성으로 방향을 돌린다. 인간이 타인을 향한 공격성을 참는 데 비례하여 양심은 더욱 엄격해지고 더 큰 강제력을 발휘하게 된다. _19쪽

삶이 한 조각 주화처럼 벌거벗겨지고 모든 서사적 내용을 상실할 때... 더보기

출판사 서평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폭력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
《피로사회》에 전개된 사유 아래에 깔린 폭력의 논리가 담긴 책

재독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2010년 원서 출간, 2012년 한국어판 출간)가 출간된 지 10년이 되어간다. 〈피로사회〉는 20세기 후반의 고도산업사회를 성과사회로, 이 세계의 사람들을 ‘성과주체’로 명명하며 이들이 겪고 있는 병리적 현실을 예리하게 파헤쳤고, 전 유럽과 한국 사회에서 신드롬이라 할 만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병철 신드롬은 지금도 에스파냐어권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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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주체는 아무에게도 예속되어 있지 않기에 자유롭다.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가 그의 심리 상태에 본질적 계기가 된다. 성과주체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명령이나 금지가 아니라 자유와 주도권이 그의 실존을 규정한다. 성과의 요구는 자유를 강제로 전도시킨다. 타자 착취가 가고 자기 착취가 온다. 성과주체는 아주 쓰러져버릴 때가지 자신을 착취한다. 폭력과 자유는 하나로 합쳐진다. 폭력은 자기관계적인 성격을 얻는다. 착취자는 피착취자다. 가해자는 동시에 피해자다.  ... 더보기
  • 폭력의 위상학 ad**09 | 2020-07-26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일독을 끝냈지만 핵심 키워드인 폭력에 대한 저자의 여러가지 시각의 추상적 표현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책이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이 이런 모습으로도 해석되고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사유가 전제되어야 할 책인 것 같다. 한병철이란 철학가를 만나 폭력에 대한 그의 번민과 단상...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선 이 책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되짚어 보고 전체적인 내용을 잘 요약한 역자 후기의 내용도 소개한다.         &nb... 더보기
  • 폭력의 위상학 po**ess7 | 2020-07-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폭력의 위상학>은 #피로사회 로 잘 알려진 한병철 철학자의 신작이다.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이 책은 ‘폭력의 거시물리학’과 ‘폭력의 미시물리학’으로 나눠 폭력에 대해... 더보기
  • 현대의 폭력 jj**ll0610 | 2020-07-2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폭력은 언제나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겐 폭력이 되지 않을까, 혹은 내가 눈치채지 못한 여러 행동들이 사실은 폭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안고 지냈습니다. 폭력은 비가시적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생각과 본 저서에서의 폭력은 그런 점에서 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후기근대사회에서 성과주체가 겪는 폭력은 비가시적이고 은밀하며, 심리적 요인과 관련되어 있고, 매개적이고 바이러스적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정성의 폭력보다는 외부의 폭력을 자아와 동일시... 더보기
  • 폭력의 위상학 96**ayoung | 2020-07-06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피로사회」 저자 한병철의 신간이다. 「피로사회」를 워낙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작가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공부한 한국인이기에 익숙한 요소가 많았으나… 이번 책은 크게 반갑지 않았다. 이유는 아래에서 밝히겠다. <o:p></o:p>   본 도서 역시 내용은 좋다. 이 책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 및 성과주의 사회에 공공연한 폭력의 형태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었다. 특히 “폭력은 부정성의 과잉일 뿐만 아니라 긍정성의 과잉이기도 하다.”는 구절은 현대 사회가 마주한 여러 문제를 포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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