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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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경제 > 2018년 9월 5주 선정
세계 명화와 신화에 그려진 내면세계를 찾아서
신화 속에는 원시 문화가 제도문화로 변해가는 과정이 은유적으로 담겨 있으며, 심리적 원형으로 남아 인간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패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고 연구하며 많은 관련 도서를 저술한 저자로서, 이번 책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를 파헤쳐 드러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신들의 욕망과 감정, 인물과 갈등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우리에게 커다란 지혜를 가져다줄 것이다.
작가정보
전문 작가, 본명과 필명으로 융합형 작품을 내놓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심리학으로 보는 고려 왕조실록》 《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기》 《이기는 리더십 10》 《행복한 수면법》 등이 있다
삼성 SDS, 우리은행, 한국 산업단지공단 등에 기고했고, 온라인 기업 콘텐츠 E-Learning에 베스트셀러 《조선왕조실록 500년 리더십》과 《조선 야사로 본 비즈니스 전략》 등이 출시 중이다. KBS 해피FM에 다년간 고정 출연했으며, YTN, SBS, MBN, BBS, WBS, EBS 등 방송매체와 KIRD(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EMC, 대학교 등 다양한 단체에서 강의했다.
목차
- 서문
제1장 사랑, 도대체 무엇일까? - 프시케를 만나 깨달은 에로스
에로스의 불장난
프시케, 에로스의 화살을 짓밟다
사랑의 삼각구도
제2장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 - 세 여신의 다툼
에리스가 결혼식장에서 던진 황금 사과
가부장제도의 희생자 헤라
헤라에게 핍박받은 제우스의 연인들 - 레토, 이오, 에코, 칼리스토
지성미의 여신 아테나의 영웅 선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추남 헤파이스토스의 강제 결혼
아프로디테의 유일한 순정 아도니스
목동 파리스, 아프로디테에게 황금 사과를 주다
파리스를 따라간 헬레네
제3장 카오스, 가이아, 우라노스 - 보편적 인간
태초에 카오스가 있었나니……
대지의 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
우라노스, 아들 크로노스에게 제거당하다
제4장 제우스, 하데스 - 초자아와 무의식
크로노스를 제거한 제우스 - 그후 뒤바뀐 여신과 남신의 지위
신들의 전쟁
제우스의 장기집권
무의식의 세계, 지옥의 신 하데스
짝사랑에 빠진 하데스
페르세포네 납치 사건
제5장 포세이돈, 아폴론, 디오니소스 - 퍼스낼리티의 기본
하데스와 가이아의 중재자 포세이돈
황소와 사랑에 빠진 미노스의 왕비
제우스와 가이아의 중재자 아폴론
아폴론의 빛과 그림자
아폴론의 태양마차는 중간으로 달려야 한다
카오스 회귀론자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의 정조
제6장 프로메테우스, 시시포스, 페르세우스 - 실존의 이유
세상에 불을 선물한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 “나는 침묵이 아니다”
시시포스,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황금 소나기의 아들 페르세우스
제7장 아르고 원정대 - 집단심리
이아손의 아르고 원정대, 황금 양피를 찾아 떠나다
집단심리에 휘둘리는 아르고 원정대
황금 양피와 마녀 메데이아
이아손과 메데이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엇갈린 운명
제8장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카드모스, 오이디푸스 - 방어기제
헤라클레스,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12과업의 시작과 다양한 방어기제
식인마를 탄 헤라클레스
지옥을 웃음거리로 만든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아버지를 찾아라
하얀 돛단배, 검은 돛단배
카드모스와 오이디푸스의 테베 이야기
제9장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 자존감
헬레네로 야기된 트로이 전쟁
무적의 아킬레우스
폴릭세네의 심리전에 넘어간 아킬레우스
트로이 목마
오디세우스의 선언, “나는 나 스스로 있는 자이다”
다시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책 속으로
누구나 세상에 태어날 때 최고의 심리적 산파는 일차적 모성 몰두를 해줄 수 있는 존재뿐이다. 그런데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삶을 즐기는 데 몰두한 나머지 에로스에게 심리적 산파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이는 에로스의 아버지 아레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면 후에 깊은 정신적 고뇌를 통해 심리적 성숙을 이룰 수 있다.
악동 에로스 또한 프시케와 사랑의 홍역을 치르고 나서 성숙해졌다. 양심과 사회성이 결여된 에로스처럼 위험한 것이 또 있을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수한 관계와 생명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육자의 온화한 품과 미소를 충분히 느끼면서 그에 대한 반응으로 유아의 사회적 미소가 창조된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타인에 대한 존중감이 내면화되기 어렵고, 그 결과 누구의 진심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결하려고만 한다.
_제1장 사랑, 도대체 무엇일까? - 프시케를 만나 깨달은 에로스 중에서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에리스에게도 형제자매가 많았다. 어머니 닉스는 태초의 신이자 밤의 여신이라 불리며 혼자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 불평의 신 모모스, 파괴의 여신 케르, 걱정의 여신 오이지스 등을 낳았다. 그리고 카오스가 산출한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결혼해 죽음의 신 타나토스, 지하 세계의 뱃사공 카론, 잠의 신 힙노스 등을 낳았다.
이렇게 에리스의 형제자매 다수는 에리스 이상의 부조리한 성향을 지닌 신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고 유독 에리스만 콕 집어서 소외당했다. 이런 이중 잣대가 트로이 전쟁을 유발했다. 개인 왕따가 집단 소외로 확장된 것이다. 이와 같이 개인뿐 아니라 집단도 얼마든지 이중 잣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사회적 고립과 개인적 고독은 다른 영역이지만 연결된다. 낙인으로 시작된 고립이나 자의적으로 택한 고독이나 출발은 달라도 마주치는 현실은 같다. 그 현실을 극복해내면 진정한 자기 자신일 수 있다. 에리스는 그렇게 하지 못해 유익한 성향을 사장시킨 채 불화의 존재로만 남았다.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할수록 파괴의 늪에서 허우적대기 쉽다.
_제2장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 - 세 여신의 다툼 중에서
우라노스가 죽으면서 탄생한 아프로디테의 시대적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크로노스가 가부장제를 강화해가는 상황에서 그녀의 역할은 체제 유지였다. 나날이 열악해지는 여성 집단을 위한 체제전복이나 개혁이 아니라 가부장제로 공고화된 체제 속에서 특수한 자질을 지닌 몇몇 여성들만 신분과 관계없이 높은 지위를 누렸다. 이는 승자의 여유이기도 했고, 다수의 억압자 가운데 극소수를 지배층에 편입시킴으로써 능력 본위의 사회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책략이었다.
가부장제에서 나름대로 위치를 차지한 아프로디테는 본질을 놓아둔 채 지엽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장악을 추구했다. 이런 아프로디테에게 가부장제가 준 선물이 에로스였다. 원래 카오스가 산출한 에로스를 가부장제에서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둔갑시킨 것이다.
_제3장 카오스, 가이아, 우라노스 - 보편적 인간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인간이 만든 신화의 세계,
신들이 여는 심리의 세계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오랜 세월 누적된 인간의 공통 심리가 녹아 있다. 신화는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 나타난 호모사피엔스가 10만 년 전 유라시아로 번져 나간다. 이 시기에 뇌의 진화가 급격히 일어나며 생각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최고도로 발전한다. 비로소 인간은 자기와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것이 신화의 탄생이다.
이후 수많은 신화가 탄생했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집단이 선택하고 전승하는 것들만 살아남아 있다. 그 신화 속에 원시 문화가 제도문화로 변해가는 과정이 은유적으로 담겨 있으며, 심리적 원형으로 남아 인간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패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고 연구하며 많은 관련 도서를 저술한 저자로서, 이번 책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를 파헤쳐 드러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신들의 욕망과 감정, 인물과 갈등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우리에게 커다란 지혜를 가져다줄 것이다.
신들의 사랑, 갈등, 질투, 반항을 통해
인간의 초아자와 무의식, 집단 심리, 방어기제를 파헤친다!
사랑의 신도 사랑에 허우적댈까? 사랑과 증오의 불만 지르고 다니던 에로스를 사로잡은 여인이 바로 프시케다. 프시케의 본래 의미는 ‘숨’이고, 거기서 ‘나비’가 파생했으며, 뒤에 영어의 ‘정신psycho’이 된다.
프랑수아 제라르의 그림을 보면 에로스가 프시케를 지극히 바라보며 안으려 한다. 그 손길에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그런 에로스와 는 달리 프시케는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그녀의 머리 위에 떠 있는 나비가 에로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프시케처럼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났더라도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가 두터워져야 한다. 그것이 없이는 운명적인 사랑이란 인생의 덫에 불과하다.
유아기적 심리의 에로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프시케에게 무조건적인 신뢰와 애정을 요구했다. 이런 일방적인 애정 인출욕구引出欲求를 강요하면 그 자체가 상대방에게 덫이 된다. 사랑의 덫을 놓아 즐기던 에로스가 무의식중에 프시케에게도 사랑의 장난을 강요하고 만 것이다.
프시케가 원한 것은 육체의 정열과 물질, 권력보다 정신적인 교류였다. 사랑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는 것이다. 에로스는 프시케에게 화려한 궁전 등 최상의 조건을 제공했지만, 프시케로서는 자신이 사람답게 살지 못한다는 생각
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렇듯 신들의 모습에서 인간을 찾아볼 수 있다. 신화는 수천 년을 내려온 고전이다. 이 책은 고전을 또다른 관점으로 해석해 우리에게 새로운 지혜를 찾아냈다. 저자는 신화를 보면 인간의 내면이 보이고, 그것을 파고들어 가다 보면 자기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고전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지혜를 담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3435142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0월 01일 |
쪽수 | 388쪽 |
크기 |
155 * 225
* 24
mm
/ 63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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