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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강선영은 경북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극심한 마음의 고통과 깊은 우울증을 경험했고, 삶의 이편과 저편을 넘나드는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자신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다른 이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백석대학교에서 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치유의 여정을 시작했다.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로서 가족 상담과 치료를 가르쳤고, 총회 직영 사이버원격신학교 상담학과 교수 및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시인이자 칼럼니스트로 시와 그림을 활용한 심리치료로 내담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한 가족 치료와 우울증 치료에 눈물 치유 기법을 도입해 위기에 놓인 수많은 개인과 가족을 치유했다. 지은 책으로 『내 영혼의 눈물소리』가 있다. 현재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원장과 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대표로 있다.
목차
- 프롤로그 지금, 당신이 울어야 하는 이유
제1부 울지 않는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미치도록 슬픈 사람들
내가 흘린 눈물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내 안에 내가 없어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왜 영혼에 눈물이 고이는가
꼭 눈물 흘려야 하나요?
말이 주는 상처가 가슴에 눈물로 남는다
태아도 아기도 울어야 살아남는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도 있다
엄마, 어디에 있어요?
내 소중한 걸 빼앗아갔어!
울어도 괜찮아
죽은 사람을 위해 충분히 슬퍼할 수 있다면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그 선생님을 증오해요
제2부 눈물이 막히면 마음이 황폐해진다
방임의 고통 속에 숨은 눈물
누가 나 좀 봐주세요
거절당한 상처가 너무 아파요
너무너무 외로워!
버림받고 싶지 않아요
너무 빨리 철든 아이들의 감춰진 눈물
부부 관계의 악화 속에 생겨난 눈물
불안을 치유하는 눈물
수치심과 열등감을 녹이는 눈물
외롭지 않기 위해 울음을 참으면 더 외로워진다
우울의 바다를 건너게 하는 눈물
분노는 통곡과 함께 희석된다
자살은 눈물을 비우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슬픔을 슬픔으로 흘려보내기
제3부 눈물 그후, 빛나는 나를 만나다
눈물이 연애를 달콤하게 한다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눈물이 흐르면 마음의 구조가 변한다
사나운 마음을 걷어내는 눈물
말을 대신하는 눈물의 힘
눈물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경청의 힘
울지 못하는 사춘기는 위험하다
많이 울어야 많이 웃을 수 있다
자아상의 형성과 눈물
상한 마음을 눈물로 씻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꽃잎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들어보라
무의식에 깊이 박힌 눈물을 빼야 성공할 수 있다
눈물을 통한 치유와 성장
잃어버린 자아를 찾게 하는 눈물
남자의 눈물은 위대하다
눈물은 남자를 강하게 한다
에필로그 눈물, 그 이후의 행복과 환희를 당신과 나누며
출판사 서평
‘상처받은 치유자’, 대도시 한복판에 눈물의 방을 열다!
휘황한 건물이 즐비하고 마냥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활보하는 강남 한복판. 그곳에 사람들을 ‘울리는’ 치유사가 있다. 스스로 세상 그 누구보다 많이 울었고, 그 눈물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으로부터 살아남았노라 고백하는 심리치료사 강선영은, 누구나 자신의 상처를 툭 터놓고 이야기하며 울 수 있는 ‘눈물의 방’을 열고 ‘눈물 치유’를 시작한다. 그 방에서는 넥타이 맨 중년의 남성이 찾아와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어 울고, 강해지기 위해서는 눈물 따위 비치면 안 된다고, 누구 못지않게 강해져야 한다고 자기를 다그쳤던 커리어우먼도 맨얼굴을 가리던 화장이 눈물에 씻겨나갈 때까지 통곡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살면서 갖가지 이유로 억눌러왔던 눈물들-그 눈물이 분수처럼 터져나와 메말랐던 가슴을 적시는 생명수로 변하는 곳. 이 책은 그 ‘눈물의 방’에 찾아든 상처받은 사람들의 기록이자, 절망의 순간 가슴에 고인 눈물을 터뜨림으로써 새로 태어난 이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울어야 살아갈 힘이 난다
“어른이든 아이든 눈물에 대한 금기를 풀어야 인생이 자유롭다!”
우리 시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눈물을 금기시한다. 아이들은 자주 울면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지못하고, 남자는 살면서 세 번 이상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여성성과 교감 능력의 상징이었던 눈물은 어느덧 나약한 이미지와 연결되어 여성들조차 눈물을 꾹꾹 참아낸다.
저자는 이렇게 눈물을 억압하고 금기시하는 관습이 한국인들만의 특수한 질병인 화병을 낳는다고 말한다. 화와 울분을 풀어내지 못하면 삶은 팍팍해지고 나중에는 심신이 병든다. 더 나아가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한국의 오명은 내밀한 감정 분출과 교감의 상징인 ‘눈물’을 억압하는 데서부터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지금 한국인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에 꽁꽁 뭉쳐 있던 불안과 슬픔, 분노와 화를 자연스럽게 풀어내 사막 같은 인생살이에 ‘단비’를 적셔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눈물 치유’의 본령이다.
눈물은 최고의 우울증 치료제다
“울지 못했다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깊은 우울증을 겪다가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서서히 자가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다. 눈물을 흘리기 전과 눈물을 흘린 후-우울증과 자살 충동의 정도는 현저히 달랐다. 저자는 자신의 내면을 무작정 외면하지 않고 정직하게 응시하고 돌보게 하는 ‘눈물의 힘’에 주목하고, 우울증을 치유하는 묘약이 ‘눈물’이었음을 발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우울증 삽화들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수시로 덮쳐오는 일상의 갈등과 장벽을 어떻게 눈물로 뛰어넘을 수 있는지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눈물의 방’에 찾아든 내담자들의 아픔과 상처들을 섬세하게 묘파해내며, ‘꼭 울어야만 하느냐, 나에겐 눈물이 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던 이들이 끝내 눈물을 터뜨리며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장면들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이 숱한 사연들을 읽어가다보면 어느덧 이들의 상처가 나와 닮아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될 것이다.
어느 날 저자는 상담을 예약해놓고 찾아오지 않아 궁금해했던 이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안타까움에 휩싸여 거의 일주일간 식사를 하지 못하다가 그는 생각 끝에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아픔과 상처에서 놓여나지 못한 이들을 위로해주고, 나아가 그들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자유로워져 치유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내가 왜 이러지?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울지 않는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 사회는 스마일을 강조한다. 늘 웃음 띤 얼굴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웃으면 복도 오고, 웃는 얼굴에는 침조차 뱉을 수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가면 뒤에 숨은 자아는 눈물을 흘리고 있거나 분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충분히 울고 난 뒤에 오는 맑고 깨끗한 웃음이 아닌 필요에 의해 가식적으로 지어 보이는 웃음은 내면의 자아를 억압하여 부작용을 만들어낸다. 어쩌면 이렇게 웃음을 강조하는 사회일수록 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병든 사회일 수도 있다.
상처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상처를 받고 살아가기에, 한 시인은 ‘삶은 상처받는 길’이라 노래했다. 그 상처를 꾹꾹 눌러놓고 못 본 체하지 말고 상처를 바라보고 마주하라. 그리고 진정한 나를 만나 충분히 울라. 삶이 충분히 고통스럽고 우울한 사람일수록, 눈물은 뜻밖에 삶의 새로운 전기(轉機)와 희망을 선물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4616591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11월 24일 |
쪽수 | 301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54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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