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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조반니 프라체토
저자 조반니 프라체토 Giovanni Frazzetto는 이탈리아 시실리 남동부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95년에 영국으로 건너 간 그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과학을 전공했고, 2002년에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uropean Molecular Biology Laborator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생 때부터 [네이처]지 등의 학술지에 자신의 글을 발표하면서 과학과 사회, 문화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해왔다. 각종 학술 심포지엄과 대학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으며, 소설과 극본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과학과 문학?예술의 경계를 탐험하고 있다. 현재 그는 런던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번역 이현주
역자 이현주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 편집국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매력 자본》, 《대중의 직관》, 《넥스트 컨버전스》, 《증오의 세기》, 《위닝포인트》, 《상식의 실패》, 《하이퍼컴피티션》, 《탐욕 주식회사》, 《슈퍼클래스》, 《유혹과 조종의 기술》, 《매니저의 업무 기술》, 《뉴미디어의 제왕들》, 《에펠》, 《팀장 정치력》, 《리서치 보고서를 던져버려라》, 《남자의 미래》, 《끌어당김의 힘》, 《혁명적으로 지식을 체계화하라》, 《전쟁의 세기》,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장. 분노 불같은 폭발
2장. 죄책감 지울 수 없는 오점
3장. 불안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4장. 슬픔 부재 속의 존재
5장. 공감 커튼 뒤의 진실
6장. 기쁨 행복의 단편
7장. 사랑 신드롬과 소네트
에필로그
미주
책 속으로
우리의 뇌는 여러 감정을 만들어내며, 감정은 인간 생활의 모든 부분에 배어 있다. 사람들은 한순간 슬픔에 빠졌다가 금세 희망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감정은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하고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게도 하고 넋을 잃게도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서 감정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내가 싱크대 앞에서 머릿속을 씻어내고 싶다는 망상을 했듯이. 아니면 적어도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듯 필요할 때 필요한 감정을 불러내고 싶어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신경과학자라고 소개하면 내가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는지와 관계없이 대개 여러 질문들을 퍼부어댔다. 주로 감정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래서 어떤 자리를 가든 화젯거리가 떨어져 서먹해질 걱정은 없었다. 사람들은 화를 참는 방법이나 불쾌한 기억을 잊는 방법, 두려움을 극복하고 즐거움을 키우는 방법, 심어지는 애인과의 밀당에서 이기는 방법에 대해 마법 같은 조언을 구했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과 인생의 비밀을 알고 싶어 했다. _P6~7
우리는 학문과 기술이 지배하다시피한 세상에 살고 있다. 뇌에 대한 수많은 정보는 가장 중요한 것이 뉴런으로 이루어진 망이고, 그 뉴런들의 작동 방식을 안다면 자신이 정말로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다는 굉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리하여 뇌의 신비로운 암호를 해독하면 ‘너 자신을 알라’ 는 고대의 격언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신화가 널리 퍼지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 암호문에는 인간이 어떻게 감정을 느끼는가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을까?
이 책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이야기로 전개된다. 나는 신경과학이 인간의 감정에 대해 밝혀낸 내용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러한 발견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생각이다. 먼저 분노에서 시작하여 죄책감, 불안, 슬픔, 공감, 기쁨,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워드로 하여 하나씩 다룰 것이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그 감정과 관련되는 신경구조가 얼마나 경이로운지, 이와 더불어 우리가 풀어야 할 감정의 매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한다. 많은 이들이 내게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풀어내는 셈이기도 하다. 종잡을 수 없는 감정으로 애를 먹은 적이 있다면, 나와 함께 신경구조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어서 오시라, 이 경이로운 세계로. _P8~9
죄책감과 후회는 종종 원치 않았던 결과에 대해 그 행동을 선택했거나 결정했던 일을 되돌리고자 하는 마음이 수반되지만, 후회는 죄책감보다 도덕적으로 강렬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자신이 내린 결정의 결과가 기대만큼 바람직하지 않거나 포기한 선택지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날 때 후회한다. 그러나 이는 다른 사람들을 해친 경우가 아니다. 예를 들어 샤워를 하면서 욕실 바닥에 옷가지들을 벗어둔 사실을 잊어버리고 나왔다고 상상해보자. 나중에 당신이 그것들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팔이 부러졌다면 후회할 것이다. 그런데 넘어져서 팔이 부러진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면, 예컨대 어린 동생이라면, 당신은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죄책감과 수치심의 차이는 더욱 흥미롭다. 이 두 감정은 모두 인간의 도덕적 자아에 말을 건다는 점에서 정말로 비슷하다. 반면 주요한 차이는 공적·사적 영역에 있다. 죄책감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돌이켜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혼자서 사적으로 느끼는 경험이다. 반면 수치심은 본질적으로 공적인 감정이다. 스스로 용납할 수 없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실수나 죄가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노출될 때 생기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죄책감은 다른 사람이 없는데서 생기는 반면, 수치심에는 관중이 있다. _P73~74
출판사 서평
가디언지가 선정한 최고의 인문 심리서
감정에 대한 과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물음과 통찰
우리는 살면서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람을 ‘감정의 동물’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현실 속에서 이성보다 감정에 더 좌우되는 존재다. 하지만 내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왜 그 순간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지, 그게 유전적 요인 때문인지, 사회문화적 관습 때문인지, 아니면 뇌신경의 작동 때문인지 정확히 그 원인을 모를 때가 많다. 그럼에도 도덕적인 잣대나 사회적 편견, 또는 이성적 판단에 밀려 오히려 진짜 감정을 감추거나 바꾸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의 영역을 얼마만큼 잘 알고 있는가? 과연 신경과학이 우리가 왜 이 순간에, 이런 식의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까?
이러한 ‘감정’에 대한 인문학적이고도 과학적인 물음과 성찰을 우리의 현실적 경험 속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재조명해낸 《감정의 재발견》이 프런티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뇌 신경과학자이면서도 철학적인 시각을 기반으로 하는 글을 기고하며 ‘제 2의 알랭 드 보통’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저자 조반니 프라체토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본, 에세이 같은 인문심리서다. 이 책은 2013년 출간 당시 해외 유수의 언론을 통해 “감정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가디언지가 선정한 최고의 인문심리서로도 뽑힌 바 있다.
내가 못 견딜 만큼 화가 나는 이유는 유전적인 요인 탓일까, 환경적 요인 탓일까? 내가 지금 느끼는 죄책감은 후회 때문일까, 수치심 때문일까? 내가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불안 때문일까, 두려움 때문일까? 하나의 감정 사이에는 대체 몇 가지의 원인들이 숨겨져 있을까? 평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궁금했거나, 혹은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그래서 자신의 감정의 실체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 내 속에 숨겨져 있던 진짜 감정과 마주해보자. 이제 잠자고 있던 우리의 감정을 깨울 시간이다.
분노, 죄책감, 불안, 슬픔, 공감, 기쁨, 사랑…
우리는 왜 이 순간, 이 감정을 느끼는가?
이 책에서 가장 근본적인 물음이자 핵심이 되는 메시지는 “우리는 어떻게 감정을 느끼는가(How We Feel)”이다. 섣불리 정의내리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과도 같은 ‘감정’의 정체를 제대로 식별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취하고 있는 방법은 다각적인 통찰이다.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동시에 과학적이고 사회문화적인 시선이 담겨 있는 전개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쳐져 있지 않은, 놀라운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실제로 감정은 두뇌의 작용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그 밖의 개인적 경험과 사회문화적 가치와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과학이 우리의 현상을 분석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며 살아야 하는지까지 알려주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상호보완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우리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분노, 죄책감, 불안, 슬픔, 공감, 기쁨, 사랑 등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7가지 감정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실생활 에피소드를 통해 들여다보게 한다. 1장에서는 분노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주변사람들에게 유독 화를 잘 내는 사람들에 대해 탐구하고, 2장에서는 자신이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못해 악몽을 꾸기까지 했었던 경험을 통해 죄책감의 딜레마를 파헤친다. 3장에서는 금융위기 당시,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놓고 고민하며 불안에 떨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일화를 통해 가족의 부재가 주는 슬픔을 절절하게 털어놓는다. 5장에서는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감정이입하게 되는 공감을 통해 현실과 허구 사이의 감정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6장에서는 같은 상황 속에서도 유독 행복감과 기쁨을 잘 느끼는 사람들의 요인을 파헤치며, 7장에서는 실제로 첫눈에 반한 상대를 집요하게 찾아냈던 자신의 연애담을 고백하며 불타올랐던 사랑이 왜 식어가는지 진지하게 탐구한다. 이렇게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 속에서 감정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 감정의 원인과 변화, 다양한 시각을 추적해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하나의 현상을 밀도 있게 해석하는 탁월한 글쓰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각 감정에 대한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한다.
감정을 아는 것은 나 자신을 아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알아가는 일은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여정이다. 이 책은 살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감정을 제어하려 할 때, 뇌 과학적인 정보나 데이터에 의존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개인적인 경험이나 역사, 철학, 문화, 예술에서 얻은 통찰에 의지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서 각각의 감정을 실제로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이를 다스리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사상을 소개하고,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감정의 매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불쑥 찾아드는 감정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한다.
예를 들어 분노를 다루는 장에서는 누구나 화가 날 수 있음을 인정하며, 분노를 건설적으로 분출하는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환기하고, 불안을 다루는 장에서는 불안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한 황색 신호로 해석하여, 모호하고 불확실한 것을 명확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고 인정했듯이, 릴케가 불확실성은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듯이, 감정에 대한 다각적인 통찰 뒤에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촌철살인의 메시지는 매우 설득력 있고, 흡입력 있다.
나 자신의 감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한 시도다. 내가 느끼고 있는 나의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또 비로소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첫걸음을 떼게 될 것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 인간은 누구나 과학적이면서도 감정적일 수 있는 존재니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자신의 감정과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 데에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인간은 혼자가 아닐 때 더 잘 산다. 인간의 감정적인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회적·감정적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다.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더더욱 좋다. 만족스러운 사회적 관계는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고, 수명 또한 크게 늘려준다. 전 세계 30만 명에 대한 인구 통계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사회적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가 부적절하거나 부족한 사람들에 비해 생존 기회가 50퍼센트나 많았다. 좋은 친구가 있어서 생기는 효과는 담배를 끊었을 때의 효과와 거의 맞먹고, 운동이나 금주의 효과보다도 더 크다.
반복되는 습관의 테두리 속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보지 못하게 된다. 정신의 눈이 먼 목적만을 응시하다 보니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지금의 기회는 간과하고 만다. 하지만 아주 작은 기쁨이라도 더 나은 안목을 안겨줄 수 있다. 이유인즉, 기쁨은 다른 일을 하는 데에도 능숙하기 때문이다. 즉 기쁨은 두려움을 묶어둘 수 있다. 두려움을 일시적으로 잊을 수 있으면, 사람들은 여유를 갖고 새로운 낙관론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다. 그렇게 놔두기만 한다면 기쁨은 저절로 커질 수 있다. 내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다면, 아무리 그 즐거움이 사소하다고 해도 새로운 즐거움이 지름길을 통해 나를 찾아올 것이다. _P286, 289
기본적으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은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들은 모험에 뛰어들었다가 실수하고, 상처받고, 기회를 낭비할까봐 두려워한다. 안전을 선호하고 보장받기를 기대한다. 과학을 이용하여 연애와 감정적 적합성, 실패하지 않을 연인관계를 처방하는 행동은 확실성에 대한 욕구와 두려움을 키운다. 또한 그러한 행동은 사랑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을 확산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조심과 계산은 사랑에 접근하는 잘못된 방식이다. 그 방식으로는 멀리갈 수 없다.
사랑이 목적지가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나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의 행복에 큰 손해를 끼치는 것이다.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의 기술, 즉 매일매일 신뢰를 쌓아가는 섬세한 작업이다. 사랑은 안다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를 존중하고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개인으로서나 짝으로서 감사하고 책임감 있게 발전한다는 의미다. 사랑은 또한 모험을 즐겨야 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마음을 닫고 살기보다는 여기저기서 부딪치며 사는 것이 더 좋다. 처음에는 스스로를 연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더라도 사랑이 무르익으면 서로에게 우산이 되어줄 수 있다. _P336
기본정보
ISBN | 9788947540681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1월 15일 | ||
쪽수 | 376쪽 | ||
크기 |
152 * 225
* 30
mm
/ 663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How We Feel/Frazzetto, Giovanni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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