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니어링 자서전(역사인물찾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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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 스콧 니어링
1883년 미국 한 탄광도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며 자본의 분배문제를 깊이 연구했는데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앞장서다 해직되었다. 그후 톨레도 대학에서 근무하였으나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주장하다 또다시 해직되었다. 1917년 반전 논문을 발표하여 1919년 연방법정에 피고로 섰지만 배심원들의 30시간에 걸친 긴 숙의 끝에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그러나 사회로부터 위험분자, 과격분자로 몰려 소외를 당했다. 생의 후반기로 접어든 니어링은 스무 살 연하의 매력적인 여성 헬렌 노드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후, 메인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하였다. 1983년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옮긴이 - 김라합
1963년 생.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 역서로는『칼 마르크스 전기』『유물을 통해 본 세계사』『영화로 본 새로운 역사』등.
196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고 서강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산적의 딸 로냐』 『엄지 소년 닐스』 『어스름 나라에서』 『스콧 니어링 자서전』 『일요일의 아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1. 내게 진실로 소중한 것들
어린 시절 나의 스승들
교사의 길을 선택하다
경제결정론에 대한 투쟁
가르치는 자는 생각을 나누지 않으면 안된다
소수 독재체제와의 접촉 그리고 충돌
마침내 총성이 울리다
'인생역경대학'에 등록을 하며
2. 황혼의 마지막 섬광
전망을 모색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의 암흑시대
또다시 울리는 총성
서구 문명과 결별하다
뉴잉글랜드의 피난처
3. 새벽 여명
여명을 기다리며
사회주의는 거짓 여명인가
치열한 싸움
내 교육의 마지막 학기
출판사 서평
삶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용기있는 영혼―스콧 니어링의 생애
스콧 니어링은 1883년 미국 한 탄광도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1983년 생을 마감했다. 1백 세가 되던 1983년, 그는 지상에서 더 이상의 할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곡기를 끊고 지극히 평화로운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격변기와 맞물려 있는 1백 년의 짧지 않은 생애 동안 가장 완전하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던 그의 삶이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
젊은 시절 그는 열정적인 사회개혁가였고, 자유주의자이자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산주의자였다. 혁명과 전쟁의 시대였던 그 시기는 근본적으로 평화주의자였던 그를 전쟁의 광기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이끌었다. 그 때문에 그는 재판정에 서야 했지만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분명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곤 했다.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을 때 그는 강경한 어투로 대통령 트루만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 "당신의 정부는 더 이상 나의 정부가 아닙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개인적 자유의 수호자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될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로 상징되는 문명 전반에 대한 근본적 비판을 가한 사회철학자이자 자연주의자, 실천적인 생태론자로 손꼽힌다.
이러한 선구자적 생각과 단호한 태도 때문에 그는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대학강단에서 쫓겨나고 차츰 강연 요청도 끊겼으며 신문에 기고하는 글조차 거절당했다. 그러던 중 니어링은 스무 살 연하인 매력적인 여성 헬렌 노드(지금은 헬렌 니어링으로 더 잘 알려진)를 만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 헬렌은 스콧에게 최고의 반려자이자 동지였다.
그들은 함께, 처음에는 버몬트에서 그리고 후에는 메인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했고 겨울에는 여행을 떠나고 강의를 하고 저술을 하며 지냈다.
1970, 80년대가 되자 그의 이름은 차차 사람들 속에 알려져 수많은 사람들이 호숫가 니어링 부부가 손수 지은 돌집과 그들의 삶을 보러 찾아오곤 했다. 당시 사람들에게 스콧 니어링은 가난하지만 아무것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명석한 몽상가로, 개인적 희생을 개의치 않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당시 그를 향한 존경은 젊은 시절의 화려한 활동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스콧과 그의 아내 헬렌의 자연주의적인 삶의 방식 때문이었다. 이들의 삶에 감명을 받은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돌아갔다.
함께 농장을 일구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유기농장에서 감자밭을 가꾸는 이 주름지고 구부정한, 팔꿈치를 누덕누덕 기운 옷을 입은 괴팍한 노인이 금세기 초 뛰어난 연설과 강연으로 수천 명을 흥분시켰던 명연설가이자 1917년 반전논문 발표로 스파이 법에 기소되어 연방법정에 섰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저 조그맣고 깐깐한 노인일 뿐이었다.
1983년 8월 24일, 스콧 니어링은 부인 헬렌 니어링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1백 년의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의미있고 충만한 삶이 어떤 것인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의 메시지는 자본주의적 소비문화가 극대화되면 될수록, 우리의 삶이 더욱 바빠지고 황폐해질수록, 더욱 강력하게 되살아날 것이다.
자유를 찾아가는 인간의 몸짓―스콧 니어링의 사상
일찍부터 그가 가진 관심의 영역과 통찰력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것들이 많다.
아동노동문제에 대해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때에 『아동노동문제의 해결책』을 출간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여성들에게 선거권이 부여되지 않았던 1912년에 『여성과 사회진보』를 출간하여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흑인을 니그로 등의 경멸적인 호칭으로 부르던 당시에, 미국 내에서 흑인들이 당하는 폭력을 생생히 묘사한 글을 발표하기도 했고, 1933년 저술한 『파시즘』이라는 책에서는 파시즘을 제약없는 자본주의의 한 형태라고 단언했다.
1917년 미국이 1차세계대전에 참전하려 할 때 니어링은 『거대한 광기』라는 제목의 논문을 출간했는데 여기에서 그는 전쟁 기계를 움직이는 역학관계를 상세히 묘사했으며 징집법안을 “비미국적”이며 “헌법정신과 미국의 전통에 명백히 위반되는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1923년 니어링이 『석유, 전쟁의 씨앗』이라는 논문을 발간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둘 사이의 관계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그후 60년 지나 발발한 걸프전은 그의 통찰력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9203860 | ||
---|---|---|---|
발행(출시)일자 | 2000년 05월 15일 | ||
쪽수 | 516쪽 | ||
크기 |
128 * 188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making of a radical : a political autobiography/Nearing, Sco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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