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아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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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면 누가 날 좀 미워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 내 삶의 엑스트라들까지 신경 쓰기 싫다면!
★ 내 미래는 내 기준으로 그리고 싶다면!
실제로 학교를 다니며, 직장 생활을 하며, 결혼해서 남편이나 시댁과, 심지어 길을 지나면서도 우리는 수많은 오지랖을 만난다. 취직은 어떻게 할 거냐, 시집갈 때 되지 않았냐, 살 좀 빼라, 아기 계획은 어떻게 되냐 등…. 주변의 관심이 무례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때, 참으면 모두가 편하다. ‘나만 빼고.’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나 자신으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많은 이들이 오지랖이나 성희롱 등 ‘이건 아닌데’ 싶은 순간에도 상대에게 미안해서, 분위기가 나빠질까 봐 우선 참고 본다. 참고 참으면 상처받는 건 자기 자신뿐이다.
참다못해 폭발하면 ‘장난인데 예민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결국 싫은 건 싫다고, 그 자리에서 표현하는 것이 세상을 둥글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문제 상황에서 넘어가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서 4,600명이 넘는 구독자로부터 ‘폭풍 공감’을 얻고 있는 저자 박은지는 ‘원래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를 권한다.
여자는 ‘원래’ 꾸며야 하는 것이 아니고, 남자는 ‘꼭’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며, 결혼을 해도 반드시 따라야 할 ‘며느리 도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냐는 것뿐! 삶, 사회생활, 결혼….
남들 시선에, 자신을 괴롭히는 높은 기준에 지친 당신에게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나답게 살 수 있는 용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세상의 오지랖에 맞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해보자. 물론 잘 지내고 싶은 상대가 건네는 조언을 거절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힘들어질 것 같다면, 잠시 불편하고 어색하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낫다.
용기 내서 이야기하면, 세상은 오히려 조금 더 편하고, 나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된다!
작가정보
저자 박은지
남편과 세 고양이 제이, 아리, 달이와 함께 살아가며 반려동물과 일상의 삶을 주로 다루는 프리랜서 에디터. 다음 브런치에 ‘소곤’이라는 필명으로 삶에 관한 다양한 에세이를 연재하며, 반려동물 매체에 칼럼 및 기사를 쓰기도 한다.
길고양이 포토 에세이 『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주머니에 쏙! 강아지/고양이 도감』 백과 포켓북 5종 등을 출간했다.
목차
- 시작하며
여전히 선택하는 삶을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해
01 제 행복은 제가 고를게요
: 온전한 어른이 되는 법
선택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어른이 됐다
네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구나?
청춘의 시작부터 찬물 끼얹지 마세요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만 해야 하나요
오래 지속되는 관계의 필수 조건
30대는 아이돌을 좋아하면 안 되나요
싫어한다고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설레는 감정만 사랑일까
언니, 나 ‘서른 병’인가 봐
02 이런 칭찬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 일과 인간관계에서 선택당하지 않고 선택하는 법
살 빠졌다는 인사가 싫은 이유
‘화장 좀 하고 다녀라’는 말, 걱정인가요?
과한 걱정을 하기엔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내 삶의 엑스트라에겐 신경쓰지 마세요
너 왜 그렇게 예민해?
일하는데 남의 연애사가 왜 궁금한가요
시집가도 되겠다는 말이 칭찬이라고?
처음부터 정해진 역할은 없다
나도 없던 애교가 절로 생기진 않아
프로 불편러가 되기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03 결혼에 조언은 필요 없어요
: 역할이 아닌 ‘나’로 살아남는 법
내 고양이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우리 엄마는 안 그래!
‘내’ 결혼식을 하고 싶어요
아침밥은 각자 알아서 먹을게요
‘원래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 미래는 내 기준으로 그릴게요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왜 며느리가 제사를 지낼까
저도 귀하게 큰 딸이에요
주기적인 안부 전화는 무리입니다
좋은 부부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조건?
명절이 싫은 진짜 이유
억울한 남자들을 위한 명쾌한 해결책
나는 무엇과도 자유를 맞바꾸지 않았다
혼자 살지, 왜 결혼했냐고요?
우리는 여전히 선택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책 속으로
‘어른이 되면 싫은 것도 해야 한다’ 혹은 ‘나 좋을 대로만 하며 살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오히려 의아했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사는 삶은 모두의 꿈 아닌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왜 나쁘고, 반대로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건 어째서 칭찬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어른들로부터 체념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는 걸까. 물론 어떤 일은 내가 참고 포기해야겠지만 그것도 스스로 납득하는 선에서 선택해야지, 남들이 포기하라고 강요할 일은 아닐 것이다.
- p24 ‘네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구나?’ 중에서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의 삶이 제각기 다르다. 다만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것은 공평하게 모두 마찬가지다. 누군가 일은 어떠냐고 물으면 “한 치 앞을 모르지, 뭐”라고 얼버무리지만, 내심으로는 한 치 앞을 몰라도 어쩌랴 싶다.
주변과 비교해서 일부러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힘들다고 가볍게 투정할 수는 없지만, 마찬가지로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니 일의 강도가 높을 때도 스트레스는 낮다. 그거면 됐지.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오늘을 ‘버티지’ 않고 ‘살아낼’ 수 있으니 그거면 좋은 일이다.
- p40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만 해야 하나요’ 중에서
몸매에 관한 인사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몸매를 의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느끼고부터 웬만하면 다른 사람에게 ‘살 빠졌네’ 하는 칭찬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상대방이 그 말을 달갑게 들으리라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그 말에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반대로 살이 쪘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 p82 ‘살 빠졌다는 인사가 싫은 이유’
직장인이 되자 화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손님이 오지도 않는 사무실 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를 검열했다. 화장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대로, 또 신경 써서 화장을 하면 하는 대로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인사말처럼 오갔다. (중략)
“얼굴이 왜 그래? 어제 술 먹었어?”라는 질문에 “아뇨, 일찍 잤는데요”라고 대답하고,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 데이트 가나?”는 물음에는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요” 하는 식으로 사적인 영역에 관해 물어보는 질문에 절대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는 것이 내 나름대로의 반항이었다.
- p88 ‘화장 좀 하고 다녀라’는 말, 걱정인가요?
나는 남편이 우리 부부의 평등한 권리를 위해 나만큼이나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어른들에게 맞춰드리자고, 명절에만 참자고, 대신 자신이 평소에 집에서 혹은 처가에서 잘하겠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주어진 불평등과 차별, 그로 인해 남편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이 된 것 같은 상처는 그런 주고받기식 감정으로는 치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254 ‘억울한 남자들을 위한 명쾌한 해결책’ 중에서
물론 명절에 시댁부터 가면 모두가 편해진다. 나만 빼고. 나는 갈등을 감수하고서라도 내 합당한 권리를 찾고 싶다. 불공평한 전통을 답습하는 대신 옳은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불편하더라도 스스로 확인하고 싶다.
- p256 ‘억울한 남자들을 위한 명쾌한 해결책’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읽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네요!
★ 저는 미혼인데도 모든 문장이 공감됐고, 현실이 많이 슬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바꿔나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점점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봤습니다.
★ 소곤 님의 글에 많이 공감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해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브런치에서 누적 조회 수 250만 회를 넘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녀의 글이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는 나 혼자만 이런 고민을 한 게 아니라는 공감대 덕분이다.
저자 박은지는 월급이 딱딱 박히는 직장생활 대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로 결심하고, 이른 나이에 결혼하되 ‘며느리 도리’를 갖추기는 포기했다. 그리고는 ‘나이에 맞는 취미가 있는 건지’ ‘외모 칭찬을 들었는데도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누구든 한번쯤 했을 고민을 표면으로 드러낸다. 예를 들어 ‘살 빠졌다’는 칭찬을 자꾸 듣다 보면 타인의 시선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결혼했다고 반드시 ‘애교 있는’ 며느리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도 이야기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많은 이들이 같은 고민을 한다는 사실에 위로받을 것이다.
남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걷다가
내 행복을 놓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진 않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행복해지고 싶은’ 모두를 위한 책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스스로 선택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선택을 받고, 나 자신이 아니라 아내, 며느리 등의 역할로 살 때가 많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남들을 따라 살다 보면 결국 자신의 행복은 놓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싫은 건 싫다고 말하기, ‘프로 불편러’ 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 화장 좀 하고 다니라는 말에 연연하지 않기 등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팁들을 알려준다.
지나친 오지랖과 관심은 거절하고 싶다면, 불공평한 일을 ‘원래 그런 것’이라고 넘어가지 않고 싶다면 이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795728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5월 21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30 * 189
* 19
mm
/ 35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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