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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기쁨. 3: 한국 현대 시인 46인과의 아름다운 만남, 그 세번째

정효구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04월 25일 출간 (1쇄 2006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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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기쁨. 3: 한국 현대 시인 46인과의 아름다운 만남, 그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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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882756(8972882755)
쪽수 388쪽
크기 153 * 224 * 30 mm /60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198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문학평론을 해온 문학평론가 정효구가 쓴 현대시 평론서 『시 읽는 기쁨』제3권 완결편. 이성복, 문태준, 김기택, 이원, 정재학, 유형진 등 46명 시인들의 시 작품들이 저자의 맛깔스러운 문체와 다정다감한 해설로 소개되어 있다.

현대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 작품 한 편 한 편에 깃든 고유한 느낌과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하는 과정이 1, 2권이라면 저자는 3권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처소이자 고향인 '우주'와 '자연'을 테마로 삼고, 이 속에서 지속되는 '인간의 삶'을 포착한 작품들을 골라 담아내었다.

채송화 핀 뜰에서 비둘기똥 헌사에 고양이수염 주석이 달린 소인국 이야기책을 읽는 시인, "계란 한 판에 삼천 원"을 외치는 계란장수의 호객소리에서 생계의 운율과 여백의 미를 발견하고 감탄하는 시인, 산골마을에서 밤하늘의 별들과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살아가는 시인, 인간사의 슬픔을 무한과 우주사에 기대어 넘어서려고 하는 시인 등 순수하고 자유롭고 때로는 엉뚱하고 기발한 시세계를 통해 저자는 시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진실을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 지은이 소개

▶ 정효구
1958년생.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5년『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는 『존재의 전환을 위하여』(청하, 1987), 『시와 젊음』(문학과비평사, 1989), 『현대시와 기호학』(느티나무, 1989), 『광야의 시학』(열음사, 1991), 『상상력의 모험 : 80년대 시인들』(민음사, 1992), 『우주공동체와 문학의 길』(시와시학사, 1994), 『20세기 한국시의 정신과 방법』(시와시학사, 1995), 『백석』(문학세계사, 1996),『20세기 한국시와 비평정신』(새미, 1997), 『몽상의 시학 : 90년대 시인들』(민음사, 1998), 『한국현대시와 자연탐구』(새미, 1999), 『시읽는 기쁨』(작가정신, 2001), 『한국현대시와 문명의 전환』(새미, 2002), 『시읽는 기쁨2』(작가정신, 2003), 『재미한인문학연구』(월인, 2003), 『정진규의 시와 시론 연구』(푸른사상사, 2005) 등이 있다.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정일근<은현리 천문학교>
나는 천문학교 별반 담임선생님입니다

정재학<늘 그래요>
우리는 늘 그렇게 살지요

문태준<산수유나무의 농사>
그늘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나태주<뭉게구름>
이런 날엔 멋지게 자살이라도 해 보이고 싶습니다

박상순
들리지 않던 소리까지 들립니다

김종배<나의 하늘1>, <나의 하늘2>
분양 받았던 하늘을 되돌려주었습니다

김형영<나>
나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이홍섭<서귀포>
당신이라고 돌아갈 곳이 없겠어요

이상<오감도 시제2호>
가문 이전에 한 인간이 있습니다

천양희<눈>
설명할 수 없어서 그냥 눈을 감았습니다

최승자<더스트 인 더 윈드, 캔자스>
무한에 기대어보았습니다

함기석<국어선생은 달팽이>
국어시간에 '시적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고영민<계란 한 판>
리듬에는 '생계의 운율'도 있습니다

김종삼<시인학교>
시인학교에서는 자습을 합니다

박진숙<그대는 어디가 아픈가>
나도, 그대도, 가슴이 아픈 것이지요

이승훈<담배>
깊은 밤엔 담배를 허락합니다

함민복<그림자>
울타리가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면우<손공구>
직업과 화해하였습니다

김기택<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풀벌레들에게도 작은 귀가 있습니다

정유화<은행나무가 쓴 노란색의 자서전을 가을이 다 갈 때가지 읽어내지 못했다>
아직도 노란 벤치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창선<보름달>
보름달이 떴습니다, 환하게

신경임<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소유보다는 향유하고 싶습니다

반칠환<새해 첫 기적>
바위는 하지 않으면서 하고 있었습니다

강현국<평상이 있는 풍경>
아무것도 아닌 듯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이성복<나는 저 아이들이 좋다>
아이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송찬호<채송화>
쪼그리고 앉아 채송화를 보았습니다

장석남<부엌>
부엌은 시처럼 사람을 유혹하지요

정진규<원석>
발효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정현종<한 숟가락 흙 속에>
한 숟가락 흙속에 1억 5천만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유홍준<상가에 모인 구두들>
문상을 가면 누구나 비틀거립니다

심수향<중심>
중심이 설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배한봉<저 작은 평화>
저곳에 작은 평화가 있습니다

임동확<화엄 또는 화음>
화엄을 화음으로 읽어도 괜찮겠지요

이진명<봄날>
봄날엔 문구점엘 가고 싶습니다

채필녀<석남사에서>
속세를 한짐 지고 절에 올랐습니다

고재종<한가함을 즐기다>
마당을 한가로이 거닙니다

유형진<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감자는 싹이 틀 때 얼마나 아플까요

한영옥<누워 있는 그리움>
사랑은 언제나 관념인가봐요

나희덕<속리산에서>
등산보다 입산이 낫다고 하지요

고두현<수연산방에서>
정해진 순서가 따로 있겠습니까?

강은교<신 경부철도가>
인간의 집들이 슬퍼 보입니다

김원각<남해 보리암에서>
누군가에게 그리운 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황지우<일요일 내내, TV 선하다>
살을 느끼니 살 것 같았습니다

이원<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클릭하는 것도 존재의 한 방식이랍니다

신현정<담에 빗자루 기대며>
흙마당을 쓸고 또 쓸었습니다

최승호<이것은 죽음의 목록이 아니다>
살아 있는 것들의 목록입니다

책 속으로

리듬에는 생계의 운율도 있습니다
고영민_계란 한 판

대낮, 골방에 처박혀 시를 쓰다가
문 밖 확성기 소리를 엿듣는다
계란…(짧은 침묵)
계란 한 판…(긴 침묵)
계란 한 판이, 삼처너언계란…(침묵)…계란 한 판
이게 전부인데,
여백의 미가 장난이 아니다
계란, 한 번 치고
침묵하는 동안 듣는 이에게
쫑긋, 귀를 세우게 한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깊이 있고 다감한 시 해설로 많이 이들에게 ‘시 읽는 기쁨’을 전파한 정효구 교수가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그 마지막 편인 『시 읽는 기쁨 3』을 펴냈다.
시 대중화의 디딤돌이 된 『시 읽는 기쁨』 『시 읽는 기쁨 2』를 잇는 『시 읽는 기쁨 3』에는 이성복·김기택·이원·정재학·유형진 등 마흔여섯 시인의 작품이 켜켜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좋은 책에서는 야생의 향기가 난다”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을 늘 가슴에 품고, 야생인 채로 자신의 몸을 통과한 말들만을 고르고자 노력했다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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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시로 떠나는 산책 em**311 | 2006-04-17 | 추천: 1 | 5점 만점에 5점
    산과 들에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남녘엔 산수유 꽃향기로 봄내 음이 진동해서 봄바람에 마음을 심란하게 해놓는 느낌이 드는 날에 왠지 시인이라도 되어 시 한 귀 절이 떠오르게 되는 감상에 젖게 하는 계절입니다. 무엇이든 시가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의 소재는 참으로 다양하여서 하늘의 별 달 구름은 물론이고 들의 산수유에서 채송화까지 아름다운 시어로 승화시키는 삶의 진정성과 표현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시인들의 보이지 않는 정성은 한량이 없는 듯 합니다. 그런 중에 산수유를 소재로 멋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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