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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지역에서 최고의 명의로 이름을 알렸던 한의학 박사 양기호. 그가 지난 2018년 9월 4일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내 보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편을 추모하며 써 내려간 에세이집이다. 운명적이었던 첫 만남부터 결혼생활, 암 투병기, 못다 전했던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다. 실력 뛰어난 한의사로, 든든한 남편으로, 또 자랑스러운 아빠로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삶을 살다 간 양기호 박사의 인생과 러브스토리가 그의 아내의 진솔한 시선으로 담겨 있다. 아내의 글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즐겨웠던 때, 사랑했던 기억, 섭섭했던 것까지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행복하게 아프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보리
그 사람이 지어준 이름이 ‘보리’였고 깨달음과 지혜란 뜻을 담고 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날에는 어김없이 ‘보리’ 또는 ‘명바라(명희만 바라본다)’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남편은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후 원광대학교 한의예과 졸업반이었을 때 친구의 소개로 내 나이 서른둘에 만났다. 첫 만남에 “너는 주로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글을 쓰냐?”고 물었다. 늦은 인연이 운명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프러포즈도 마트 평상에 앉아 새우깡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며 “내가 널 사랑할 테니 너도 날 사랑해라.”고 말했다.
?기타도 잘 치고 하모니카도 기가 막히게 불었던 ?그 사람이 남진의 ‘둥지’와 임채무의 ‘사랑과 진실’을 나지막이 가끔 불러주었다.
한의원을 개원한 후 1995년 2월 13일 결혼식을 올린 직후 바로 시댁에 들어가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췌장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를 하던 중 ?초개처럼 가 버리고 싶다 했던 평소 말처럼 2018년 9월 4일 24년의 결혼생활과 함께 한의사로서도 방점을 찍고 불꽃 같은 생을 마감했다.
목차
- 한의학 박사 양기호
추천사 박사님께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100명 중에 저만 남았어요”
환자만을 생각한 진정한 명의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프롤로그 그대, 이제 바람처럼 자유로워지기를……
chapter 01 걸림없이 살 줄 알라
운명이 되어준 첫 만남
데이트를 하다
수학이 싫었어요
담배 이야기
한의원을 열고 싶어
서른둘에 찾아온 사랑
내가 너 끝까지 지켜줄게
결혼식
살림을 배우다
적응
독종
장미꽃 한 다발과 1백만 원
자식
음식 솜씨
노래방과 경고
친구의 죽음
자격증
보리와 명바라
한의원 건물을 짓다
나는 장사꾼이 아니다
분가
이사를 하다
3천만 원과 큰아들
형님의 전화
작은 행복
시부모님
자궁암
혈관성 치매
보리야, 넌 어릴 때 꿈이 뭐였니?
화해
남편의 금연
두 번째 경고
사람된 도리
Chapter 02 운명 같은 사랑
딸과 수학
독종 양기호
무심코 던진 돌
내 운명의 상대
한 번뿐인 인생
나 대학원 갈란다
아버님 잘 가세요
비밀
자식들과의 갈등
고등학생 딸들
박사 남편
무뚝뚝한 한의사
동네 아줌마
좌병우치 상병하치
나쁜 소문
요양병원의 꿈
한없이 작아지는 나
요양병원 꿈을 내려놓다
지척이 천리
대학생이 된 딸들
엄격한 원장님
속사랑
큰아들에 대한 사랑
마음이 따뜻한 어머님
어머님 검사
췌장 미부암
어머님 사랑해요
헛소문으로 올라간 건물
집에서 막걸리 한잔 어때
진료비
상속세 내세요
욕심
1천만 원의 사랑
순천의 허준
운전면허시험
도로연수
췌장염 증상
양기호 한의원
췌장 두부암
명희 아줌마
아버님, 어머님 보십시오
안녕하세요? 어머님
나의 사랑 나의 빛 러블리마이마더에게……
Chapter 03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치료 시작
수술실 앞의 긴긴 기다림
복강 내 전이
포기는 없다
구차하게 살고 싶지 않아
퇴원
유지요법
다시돌아온우리집
떠도는 말
한의원 진료를 시작하다
앞으로는 더 강해져야 해
초음파 검사
폴피리녹스 치료
115병동
기억
쓰러지다
악수
주말여행을 가다
인사를 하다
조카와 100만 원
2017년
마음 다스리기
여전히 주말이면 내 기사 노릇
간으로의 전이
한의사로서의 사명감
자존심
뭣이 중헌디
오해를 풀다
Chapter 04 나는 너 믿는다
항암치료에 지치다
가을과 겨울
2018년
기호 씨가 아픈 거예요
내가 강해져야 한다
완벽한 존재
친정아버지
자기는 강한 사람이잖아
정 떼고 갈란다
1침, 2뜸, 3약
좋은 사람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닙니다
새로운 항암치료
우선 순위
갑질 환자
나의 선생님
마음의 병
고맙단 말 왜 안 해
고집쟁이 양기호
마지막 만남
가을에 가고 싶다
휴대폰을 바꾸다
양기호에 매달려
이젠 내가 다 가르친 것 같아
이마와 눈에 입술을 대다
기호 간다!
안녕, 내 사랑
장례식
어떤 사람들
감사합니다
Chapter 05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불면증이 찾아오다
가족관계부
49재를 선암사에서 지내다
마지막 열정
남편의 편지
나에게 과분했던 사람
명바라 효과
공허함을 보다
그 사람의 영혼을 만나다
병든 마음
묻고 싶다
양기호가 내 남자
동행의 나날들
소문
흔들리지 않겠다
당신이 그리워지는 날
나만 믿고 따라와
소중한 가족
멍순 여사
최가수
운명적 만남
국밥
이제 조언할 사람이 없다
빈자리
사무치는 그리움
자식 걱정
단 하나의 사랑
작별인사
진짜 이별
한의원
Chapter 06 너랑 나랑 진정한 사랑을하는 거다
내 인생의 진정한 고수
고마운 직원들
잊었던 기억
위로를 받다
후회
인성이 먼저다
생로병사
좋은 환자와 좋은 의사
스트레스
반짝이는 별처럼 남편이 늘 곁에 있어요
마음의 빚
벚꽃 때문에 눈이 부셨다
예감
슬픔은 나누면 반이 아니다
비 오는 날
무소의 뿔처럼
떠난 뒤에야 안 것들
삶에 대한 희망
웃는 거 잊었어
하트 표시
우리 좀 따로 살아 볼까
희망의 끈
서글픔
들꽃
처음 맞는 봄
과부
너무 보고 싶은 내 사랑
맑은 바람이 되다
에필로그 전하지 못한 진심
Special Thanks To
추천사
-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3년이 넘게 몸을 맡겨주셨고, 그 기간 중 제가 직접 담당한 건 2년 남짓 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영역에서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 돌보는 일에 매진하시느라 힘든 항암치료 중에도 항상 공부하셨던 모습은 제가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따라가야 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돌이켜 보니 제가 양기호 박사님을 치료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제가 양기호 원장님께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치료를 같이 받던 환자 100명의 동기 중 모두 죽고 나만 남았는데, 의사진단에 따르면 나도 이미 저세상 사람이어야 하는 거지요.”
환자를 진료하실 때는 말씀이 없으시고 단지 미소로만 응대하셨지만, 설명이 필요하면 아무리 바빠도 환자와 보호자까지 부르셔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등 온 정성을 다하셨다. 투병하시는 동안 갈수록 수척해 지시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환자 진료에 대해서만은 열정적으로 자신을 불사르셨던 ‘명의 중의 명의’셨다.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췌장암으로 마지막 떠나는 남편 분의 이마와 눈에 입술을 대고 “사랑해”를 반복해야 했던 보리 씨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책 속으로
2015년 췌장암 선고를 받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견디며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온몸의 기력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열정적으로 환자 진료에 매진하다 2018년 9월 4일 불꽃 같은 생을 마감했다.
-4p
3년 3개월 남짓의 투병 생활을 도왔던 내 손 한 번 따뜻하게 잡아준 적 없던 냉정한 사람이었지만, 그런 당신 또한 내 우주였고 내 전부였습니다.
투병 중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환자를 돌보며 심신이 지쳐 있었던 당신.
-20p
그는 직업과 취미 그리고 삶의 목표에 관한 생각도 명확했다.
“인간은 사회적, 경제적 동물이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아.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건 취미로, 잘하는 것은 직업으로 삼으면 좋지 않겠어? 돈도 정승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그저 취미라고 하기엔 아까울 만큼 그 사람은 잘하는 게 너무 많았다. 하모니카와 기타는 학창시절부터 시작해 수준급이었고 낚시, 바둑, 장기, 정원수 전지, 요리, 전기공사, 식물 가꾸기 등 여러 분야에 능숙했던 그는 소위 말하는 ‘금손’이었다.
-39p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약도 잘 권하지 않는 한의사로 유명했던 그 사람에게 어떤 환자는 대놓고 말도 안 되는 불평을 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은 침을 한 번만 맞아도 다 나았다는데, 왜 나는 여러 번 맞아도 차도가 없는 겁니까?”
누가 들어도 황당한 이 질문에 그 사람은 당당하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병증이 심해 다른 병원을 전전하다 막차 타고 오신 분까지 단번에 낫게 해줄 엄청난 능력이 있었다면 제가 여기서 이러고 있지는 않았겠죠.”
이렇게 마음을 답답하게 한 환자가 있었거나 진료를 많이 보았던 날에는 남편이 “명바라, 집에 가서 막걸리나 한잔하자.”고 했다.
-129p
은행에서 자료를 모두 뽑아다 회계사 통해 정리해 세무서에 넘긴 날 세무서 직원이 “큰 아드님 내외분이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으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가산세가 붙어 일반 가정에서는 흔치 않은 금액의 세금을 모두들 냈다.
그날 밤 나는 남편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어머님이 내가 돈 욕심이 없어서 예뻐하신 거였네. 돌아가신 형님 대신 조카들 챙기신 건 이해해도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돈을 받았으면 상속세는 제대로들 낼 것이지.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독종 양기호 씨! 당신 형제들도 별 볼 일 없네!”
작정하고 속을 건드렸지만, 할 말이 없었는지 그 사람은 조용했다.
-135p
검사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가는 날이면 우리는 첫차를 타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해야 했다. 아마 아픈 남편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이었을 거다.
서울로 가는 동안 나는 늘 맘속으로 간절히 기도를 했다. 이번에 병원에 가면 더 좋아지게 해달라고……. 그렇게 서울에서 진료받고 순천에 돌아오면 자정을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187p
남편은 날이 갈수록 더 예민해지고 말이 없어졌으며, 나는 그런 그 사람이 더 어려워졌다. 10월에 다시 서울대병원에 갔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항암치료는 안 받겠다고 했지만, 이미 오더가 떨어져 약이 들어왔다. 이번엔 몸이 힘들어서 쉬고 다음번에 하겠다고 한 거였는데 김 과장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었던 것 같다.
결국 항암은 하지 않은 채 집으로 내려왔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남편은 다음 날 변함없이 한의원으로 출근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자기를 기다리는 환자가 있다면 언제까지라도 진료할 거라 했다. 남편의 실력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번졌고, 방까지 잡아가며 타지에서 오는 환자도 생겨났다.
-201p
‘명바라’는 ‘명희만 바라본다’는 의미로 ‘보리’와 함께 남편이 나를 부르던 애칭 중 하나였다. 세차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나는 그 달달했던 순간까지도 잊고 살고 있었다.
“세상에 나 같은 놈이 어디 있다고……. 넌 왜 나한테 고맙단 말 안 하냐?”
말은 안 했지만, 그 사람은 나에게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인생 선생님이었고, 아이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빠였다. 그 당시에는 그런 사람이 내 곁에서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만 집중했다. 다른 낭만 섞인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하루하루가 긴장되고 바쁘게 흘러갔다.
-222p
지인 몇 분이 다녀간 일요일 오후 면회를 들어간 나와 사촌형님에게 그 사람이 작은 목소리로 힘겹게 말을 했다.
“기호 간다, 명희야!”
너무 작은 목소리라 우리가 혹시 못 알아들었을까 봐 그는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해 ‘명희, 가! 가!’라고 써주고 손가락 세 개를 힘겹게 들어 보였다.
-236p
하지만 나는 보낼 수 없었다. 양기호, 내 남편이 어떤 사람인가. 아픈 몸으로도 나를 철옹성처럼 지켜 주었고, 수많은 고통을 이겨내며 강인한 정신력으로 기적처럼 내 옆에 있어 줬던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나 사랑이 없던 나에게 끝없는 신뢰감과 사랑을 주었지만, 어느 순간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어졌었던 내 인생 단 하나의 사랑.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마웠던 그 사람만 살릴 수 있다면 난 대신 죽을 수도 있었다.
아마도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나 먼저 보내고 싶지 않아 홀로 먼 길을 떠난 것 같다.
2018년 9월 4일, 그렇게 그는 가버렸다. 내 생각은 항상 건강한지, 영혼은 제자리에 있는지 생각하면서 잘 살다 오라고…….
-238p
며칠 뒤 꿈속에서 아버님과 어머님이 방으로 오셨고, 어머님이 이제는 기호를 그만 놓아주라고, 기호는 여기 없다고 하셨다. 난 다음 날 바로 산소로 달려가 울며 소리쳤다.
“어머님이 그렇게 아끼던 큰아들 데리고 가시면서 나한테 말 한마디 안 해주시더니 이제 이곳에 없으니 그만 잊으라고요? 어머님 저 진짜 예뻐하고 사랑하신 거 맞나요? 차라리 저랑 아픈 제 아들을 데리고 가시지, 왜 아까운 사람을 데리고 가셨나요?”
원망스러운 마음에 아무리 울어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284p
출판사 서평
-너랑 나랑 진정한 사랑하는 거다
-고맙고 또 고마운 사람,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편을 추모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그 고독을 이 책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이 책은 순천에서 명의로 이름난 남편과 24년을 살고 췌장암으로 사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아생전에 보리라는 이름을 남편이 지어주었다. 그래서 보리가 필명이 되었다. 이외에도 명바라(명희를 바라본다)라는 이름으로 남편이 아내를 즐겨 부르곤 했다.
아내는 프롤로그에서 사랑을 고백한다.
나에 대한 사랑과 추억, 연민을 마지막 가는 길에 고이 안고 간 당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당신의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잊지 않을게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수호신이자 스승이었고 참의사였던 우리 기호 씨.
안녕,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아내의 이 진심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2018년 불꽃 같은 생을 마감한 한의학 박사 양기호. 아내로서 길고도 짧은 24년의 세월을 양기호 박사와 함께했다. 5남매 집안의 큰며느리로, 네 아이의 엄마로, 열정 넘치는 한의사의 아내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왔다. 함께 했던 수많은 세월, 무지 짧았던 순간의 기억들도 지나고 나면 한없이 길어져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 저자는 좋았던 기억과 싫었던 기억, 안타까웠던 기억까지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차곡차곡 글을 써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설레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 췌장암으로 사랑하는 남편을 먼저 보낸 아픔을 글로써 승화시켜 에세이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한의학 박사 양기호는 24년간 ‘양기호 한의원’ 원장으로 수많은 환자의 건강을 지켜왔다. 명지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후 원광대학교 한의예과에 다시 입학해 한의사로서의 미래를 준비했다. 원광대학교 한의예과 졸업 후 동신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명실공히 전문 의료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진정한 명의로 인정받으며 순천시한의사협회 회장 및 전남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후원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2015년 췌장암 선고를 받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견디며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온몸의 기력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열정적으로 환자 진료에 매진하다 2018년 9월 4일 불꽃 같은 생을 마감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7752517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9월 25일 |
쪽수 | 327쪽 |
크기 |
153 * 226
* 22
mm
/ 547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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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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