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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 명상론. 2: 놓아버리기

아잔 브람 지음 | 김훈 옮김 | 공감의기쁨 | 2015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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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6500019(1186500018)
쪽수 192쪽
크기 140 * 190 * 20 mm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 Art of Disappearing/Brahm, Ajahn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은 사라짐이 일어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사라지는 것은 외면만이 아니다. 당신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모든 내면도 역시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은 아주 즐겁기 때문에 대단한 열락이다. 수행의 참된 목적은 당신이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근사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아버리면, 참으로 내려놓으면, 그것은 사라진다. 우리는 그것을 잃는다. 제대로 명상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잃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시리즈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아잔 브람(Ajahn Brahmavamso Mahathera)은 파란 눈의 세계적인 명상 스승. 스님이 된 케임브리지대 물리학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의 고승 아잔 차의 수제자. 호주에 남반구 최초의 사찰을 세운 호주 불교의 개척자. 전 세계 불교계는 물론 대중을 감화시킨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저자. 아잔 브람은 동양인도 불교신자도 아니었다. 1951년 영국 런던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기독교 학교에 다니며 성가대에서 활동하던 그는 열일곱 되던 해 우연히 불교서적을 읽다가 자신이 불교도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불가에 귀의할 정도의 각성은 아니었다. 10대에 아버지의 임종을 보며 죽음이라는 것이 그런 것임을 깨닫고 마음의 동요 없이 아버지를 가만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당시 죽음에 그렇게 가까이 다가가보았다는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케임브리지대 장학생으로 물리학을 전공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던 어느 날, 그는 현대 물리학만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사물과 인간, 그리고 세상과 삶의 이치를 설명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그는 폭탄 만드는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랐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도 그는 풀리지 않는 삶의 궁금증으로 고뇌했다. 그런 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 그는 태국으로 건너가 삭발하고 수행승이 되었다. 태국의 ‘살아 있는 붓다’로 불리는 아잔 차(Ajahn Chah Bodhinyana Mahathera)를 만나게 된 것은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기가 되었다. 동료 수행승이 아잔 차가 이끄는 숲 속 수행자들의 사찰인 왓농파퐁에 가서 사흘만 함께 지내보자고 했다. 사흘은 아홉 해가 되었다. 아잔 차와 함께 명상하며 가르침을 받은 그는 호주로 떠났다. 적도 아래(남반구) 인류 최초의 불교사찰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직접 벽돌을 쌓고 용접봉을 잡으면서 그는 일생을 노동자로 살다간 아버지를 연민했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음. 육체노동이든 정신노동이든 일이 고통스러운 것은 그 일을 ‘하기 싫어하는 마음’ 때문임을. 그런 깨달음을 얻으며 완성한 사찰이 바로 호주불교의 산실이자 수행승의 최대 커뮤니티가 된 보디니야나(Bodhinyana) 수도원이다. 이곳의 선원장인 아잔 자가로(Ajahn Jagaro)가 1994년 안식년 휴가를 떠나고 1년 후 본의 아니게 아잔 브람이 선원장이 되었다. 아픈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과 감옥에 있는 사람과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오랜 명상으로 터득한 ‘생각을 사라지게 하는’ 마음훈련법은 호주를 넘어 전세계로 전파되었다. 불교라는 동양 종교의 경건함을 견지하면서 서양인 특유의 유머러스한 언변으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법문을 가르치는 사이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명상 승려가 되었다. 각국으로부터 강연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2002년에는 국제불교정상회담의 명법사가 되기도 했다. 그의 법문과 명상수행 지도는 산이나 사찰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물리학도 출신의 서양인 승려답게 그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대중과 접속한다.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스티븐 배철러(Stephen Batchelor)와 함께 스카이프를 통해 듀크대 학생들에게 법문을 전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사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그의 법문동영상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백만 명이 접속해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가 서방 불교 수도승을 위해 영문으로 편집한 불교 입문 가이드 《승려의 길》은 서방의 수많은 불교 입문자의 수행 지침서가 되었다. 아잔 차가 세상을 떠난 후 아잔 브람은 아잔 차의 제자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수행승으로 꼽히고 있다. 2004년에는 호주 커틴대로부터 최고 영예인 존 커틴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년 동안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스승 아잔 차와 함께 보낸 에피소드와 고대 경전에 실린 이야기와 절에서 행한 법문 등을 모아 펴낸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를 비롯해 명상 안내서 《마음챙김, 기쁨, 그 너머》 등 의 저서가 있다. 아잔 브람은 계속 사라지고 있고 그의 법문을 듣는 사람들은 계속 행복해지고 있다.

아잔 브람님의 최근작

역자 : 김훈

역자 김훈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된 뒤 한동안 극작과 번역을 병행했다.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아 영성대안학교인 ‘내일학교’ 교사로 일하다 요즘은 경기도의 한 호숫가에서 번역과 함께 명상과 영성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세이버(붓다식 다이어트)》 《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외 100여 권이 있다.

목차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 자동차극장의 흥분한 관객 | 졸음과 싸우는 건 어리석다 | 천 겹의 꽃잎을 품은 연꽃 | 나를 사라지게 하기 | 기다림이 필요하다 | 지혜의 힘 | 나와, 내가 보는 것 사이 | 탈출 욕망에서 탈출 | 조사하고 이해하기 | 의지력이 아니라 지혜의 힘이다 | 감옥 같은 호텔, 호텔 같은 감옥 | 과거로부터의 해방 | 다 내어주어라 | 고요하게 가라앉히기, 따라오는 통찰들 | 원인과 결과 이해하기 | 나는 더 이상 여기 없다 | 가라앉히면 사라진다 | 시간 가라앉히기 | 생각 가라앉히기 | 감각 가라앉히기 | 빛나는 마음 | 장엄한 사라짐 | 눈물의 바다가 마르다 | 참된 행복 맛보기 | 고요함으로 들어감을 느껴보라 | 감각의 불 끄기 | 놀라운 해방감 | 왕좌를 버린 행복 | 사물과 현상의 사라짐, 그리고 열락 | 거짓 행복과 참된 행복 | 직접 확인하고 조사하고 실천하라

책 속으로

* 명상하는 동안 맞닥뜨리기 쉬운 또 다른 문제는 몽롱함(혼침, 昏沈)과 졸음이다. 그런 피로한 상태와 싸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내가 과거에 이와 관련해 겪은 씁쓸한 체험이 있어 이렇게 당부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내게 피로함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권해 그렇게 했지만 막상 그러고 보니 역효과가 났었다. 피로함과 싸울 때마다 당신은 자꾸 긴장하게 된다. 싸움은 당신을 너그러움과 따듯함과 놓아버리기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미세한 형태의 악의다.

* 고통의 문제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별로... 더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가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언젠간 모두 사라진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들은 거짓 행복이다.
그것들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참된 행복을 맛본다.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말라. 이 책은 당신을 노바디(실체가 없는 사람)로, 무아(無我)로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이 책은 녹음된 내용을 글로 정리한 것인데다 편집 과정에서 심한 농담은 모조리 걷어냈다. 아무튼 나는 심한 농담은 하지 않았다. 주제넘게도 나라고 주장하는 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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