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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장석남 시집

창비시선 417
장석남 지음 | 창비 | 2017년 12월 08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Klover 평점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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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24176(8936424173)
쪽수 116쪽
크기 125 * 201 * 12 mm /15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먼 고대로부터 온 흰 메아리 모든 선한 것들의 배후에 깔리는 투명 발자국”

아늑한 불확실성 속을 뉘엿뉘엿 돌파하는 시편들. 서정시의 진경을 빚어내는 시인 장석남의 새 시집.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30년 동안 꾸준히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고요한 낭만을 노래해온 대표 서정시인 장석남의 여덟번째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비움과 침묵을 통해 오히려 풍만해지는 시적 감동을 남긴 시집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문학동네 2012)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일상에서 정성스레 길어올린 사유와 특유의 아름다운 시어를 여전히 간직하면서도, 독특한 선적(禪的) 철학과 시적 뿌리의 탐구인 고대(古代)라는 새로운 화두를 선보인다. 가장 근원적인 인간, 가장 인간적인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골똘한 그가 펼치는 아늑한 서정의 순간들이 “이토록 사뿐하고 육중한 몸의 문답”(추천사, 권여선)으로 다가오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장석남 저자 장석남 張錫南은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뺨에 서쪽을 빛내다』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산문집 『물의 정거장』 『물 긷는 소리』 『시의 정거장』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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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ㆍ소풍
소풍 / 불멸 / 입춘 부근 / 파란 돛 / 여행의 메모 / 모닥불 / 모닥불에서 / 빗소리 곁에 / 수집가 / 소나기 오는 날 / 꽃집에서 / 꽃이 꽃을 지나 / 동백의 일 / 꽃을 쓰는 노파여 / 낙엽 쓰는 노파여 / 사랑에 대하여 말하여주세요 / 오래된, 오래되었다는 고백

제2부ㆍ한 소식
문을 얻다 / 문을 내려놓다 / 눈부심 / 한 소식 / 조율사 / 눈사람의 스러짐 / 길눈 / 밥때를 기다리며
/ 동행 / 어느 겨울날 오후에 내 발은 / 다섯켤레의 양말 / 바람과 대와 빛과 그릇 / 질그릇이 놓인 오후

제3부ㆍ고대(古代)에 가면
녹슨 솥 곁에서 / 고대(古代)에서 / 고대(古代)에 가면 / 대장간을 지나며 / 검표원 / 햇소금 / 우는 돌 / 주워온 베개 / 세한(歲寒) / 악기나 하나 들고 / 명년 봄 / 나는 초록 / 정육점 / 동지에

제4부ㆍ하늘에 있는 것
개두릅나물 / 편서풍 / 모과차를 만들며 / 모과를 자르는 일 / 세탁기 / 악기점 자리 / 악기를 팔고 / 카메라를 팔고 / 더덕을 노래함 / 고양이가 다니는 길 / 봄 손님 / 가을의 서정 / 탁구장 / 오후 세시의 나무 / 차를 마시다니 / 하늘에 있는 것 / 쑥대를 뽑고 나서

해설|신형철
시인의 말

추천사

권여선(소설가)

한때 그는 망명한 자였고 앓는 자였고 숨죽여 우는 자였으리라. 내가 그를 알기 전 일이다. 내가 아는 그는 술 퍼먹고 무언가를 묻는 자였다. 그의 질문은 사소하여 철학적이었다. 내가 읽은 그는 시 속에서 웅얼웅얼 답하는 자였...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토록 사뿐하고 육중한 몸의 문답이 있을까!”
가장 근원적이고 아름다운 ‘장석남표 서정시’의 진수
아늑한 불확실성 속을 뉘엿뉘엿 돌파하는 시편들

섬세하고 따뜻한 감수성으로 전통 서정시의 맥을 이어온 장석남 시인의 신작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이자, 2017년 ‘창비시선’을 마감하는 뜻깊은 시집이다. 2012년 김달진문학상 수상작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문학동네 2012)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한층 깊어진 시선으로 “가장 근원적인 인간, 가장 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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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풍   소매 끝으로 나비를 날리며 걸어갔지 바위 살림에 귀화(歸化)를 청해보다 돌아왔지 답은 더디고 아래위 옷깃마다 묻은 초록은 무거워 쉬엄쉬엄 왔지 푸른 바위에 허기져 돌아왔지 답은 더디고   시집의 맨 앞에 놓인 시다. 얼굴과 같은 시에서 장석남 시인의 면모가 드러난다. 자연 속으로 허위허위 들어가는 즐거움이 날린다. 소풍을 간 길에 아예 바위 같은 삶에 귀화를 하려고 청한다. 그렇지만 답은 더디고, 귀화를 할 수 없다. 돌아올 수밖에 없다. ... 더보기
  •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ko**96 | 2018-04-05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구매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의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가깝게 접해집니다.   - 입춘 부근 : ... 오는 봄/ 꽃 밟을 일을 근심한다/ 발이 땅에 닿아야만 하니까. - 여행의 메모 : ... 걷는 길에 따라 달라지는/ 그 깊이/ 끌림의 길이/ 흐릿한 경계선에서 발생하는/ 어떤 멜로디/ 나의 걸음이 더 낮아지기 전에/ 걸어서,들려오는 소리를/ 올올이 들어보려는 것...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끝없는 소멸을/보려는 것/ 이번의 간단한 여행은, - 모닥불 : ... 천둥소리를 잡으러 가는 사... 더보기
  • 시를 노래하는 말 317 똥 누는 아이 얼굴을 찍듯이 시를 그리는 ―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장석남, 창비, 2017.12.8. 오는 봄 꽃 밟을 일을 근심한다 발이 땅에 닿아야만 하니까 (입춘 부근/12쪽)   아침이면, 아니 새벽이면 쌀을 씻습니다. 조용히 부엌으로 가서 고요히 하루를 헤아리면서 찬찬히 쌀을 씻어 불립니다.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면 넌지시 말합니다. “우리 이쁜 아이들아, 누가 우리 아침에 맛있게 먹을 밥이 될 쌀을 씻어 볼까?” &nbs...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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