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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 유병례 교수와 함께하는 시니어 한시 산책

유병례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7년 0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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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4620816(896462081X)
쪽수 3765쪽
크기 154 * 225 * 29 mm /55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는 인생 전반기와 후반기, 청년과 노년 사이, 가족과 인간관계 사이에 ‘낀’ 50+ 세대에게 본격적인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50+ 세대는 겨우 절반을 넘어섰을 뿐인 나이이니, 새로이 주어진 ‘제2의 인생’을 찾기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새로운 자아 정립과 탐색의 과정을 먼저 경험하고 노래한 이백, 도연명, 소동파, 백거이, 두보, 두목, 유종원 등의 시와 시인의 삶을 통해 치유받기를 바라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이다. 인생 이모작을 노래한 시인들의 시와 삶을 소개하면서, 특별히 시정화의詩情畵意의 맛을 느낄 수 있게끔 시와 그림이 함께한다. KBS 제1라디오 〈행복한 시니어〉 코너에 1년간 방송한 원고를 다듬고 보충하여 책으로 묶었다.

저자소개

저자 : 유병례

저자 유병례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백거이 시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신여대 인문과학대 학장, 한국중어중문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저서에는 『당시 30수』, 『송사 30수』, 『당시, 황금빛 서정』, 『송사, 노래하는 시』, 『톡톡 시경본색』, 『엄마아빠가 읽어주는 당시』,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라』가 있고, 역서에는 『장한가』, 『중국 시학의 이해』, 『중국문학이론비평사』, 『시인의 죽음』이 있다.

유학시험장에서 만난 볼펜 한 자루의 인연이 이국땅까지 이어져 학생 부부가 되었다. 남편은 이론적이며 논리적인 경학經學을, 아내는 감성적이며 격정적인 시詩를 전공했지만 서로 장단점을 보완해가며 부부 중문학자로서 사이좋게 배움과 학문의 길을 걷고 있다. 젊은 날 백거이의 시에 흠뻑 빠져 문학의 열정을 불사르고, 아직도 「장한가」를 읊조릴 때면 목소리가 촉촉이 젖어드는 문학소녀의 순수함과 낭만을 지니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헛헛한 마음 어떻게 달랠까
산기운은 황혼녘 아름다워라 山氣日夕佳
일 년 중 아름다운 경치를 그대는 기억해야 하리一 年好景君須記
하하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 不開口笑是癡人
도연명 씨, 나만 술 많이 마셔 미안하이酒 足愧淵明
친구여 술 한잔 하세 能?一杯無
내 마음 흔들어놓은 봄꽃 江上被花惱不徹
여기는 별천지 인간 세상 아니어라 別有天地非人間
가거나 오거나 관여하지 않고 不幹去來者

제2부 꽃은 정녕 그리움이어라
그윽한 향기 꽃 그림자 온몸 가득하여라 香滿衣巾影滿身
나뭇가지에 핀 연꽃 木末芙蓉花
뽕잎을 땁니다, 물가에서 采桑綠水邊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아리따운 모습 絆惹春風別有情
꽃잎은 바람에 지려 하건만 風花日將老
아름다운 붉은 꽃, 이슬 맺혀 향기롭고 一枝紅?露凝香
마음은 온통 연꽃처럼 붉어요 蓮心徹底紅
강가에 무성한 하얀 갈대 ??蒼蒼
서리 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 霜葉紅於二月花
배꽃 같은 눈꽃 활짝 피었네 千樹萬樹梨花開
만물을 적신다, 소리도 없이 潤物細無聲

제3부 재 속에 묻은 빠알간 열정
산은 높은 걸 마다지 않고 山不厭高
내 평생 잘난 사람 감춰두질 못해 平生不解藏人善
황금으로 서시 동상 만들어줘야 하리 黃金只合鑄西施
푸른 바다 보고 나면 모든 강물 시원찮고 曾經蒼海難爲水
결혼하기 전에 당신을 만나지 못해 한스러워요 恨不相逢未嫁時
내 마음 이미 단단한 쇳덩이 되었으니 此心已作金剛鐵
아름답고 무성한 복사나무 桃之夭夭
시어머니 식성 알지를 못해 未?姑食性
아들딸 많이 낳는 세상 載弄之璋, 載弄之瓦
아무리 깊은 물도 건널 수 있건만 水深深渡可渡
오의항 입구에는 석양이 비껴 있고 烏衣巷口夕陽斜
아! 아들 녀석 행역 나가 밤낮 없이 걷고 있겠지 嗟! 予子行役, 夙夜無已
맑은 마음은 통치의 근본 淸心爲治本

제4부 늙음, 그 완성의 미학
저무는 황혼인생이라 말하지 마오 莫道桑??
몸아 너는 어찌 그리 태평하니? 心問身云何泰然
인생칠십고래희 人生七十古來稀
나이 들어 늙으면 물러나야 하리 年高須告老
친구들이여 진정 날 걱정 마시게 交親不要苦相憂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 사람 別是一生人

제5부 지난 여름의 추억
이글거리는 해 천지에 가득하고 赤日滿天地
간간이 시원한 기운 느끼는 건 바람 때문이 아니어라 時有微?不是風
당신의 품안 들락이면서 살랑살랑 바람을 일으켰지요 出入君懷袖, 動搖微風發
긴 대롱 드리우고 맑은 이슬 마시며 垂??淸露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 淸商一來秋日曉

제6부 옛 시절, 그 아련한 향기
동짓날 집집마다 팥죽을 쑤는구나 冬至家家作豆?
저무는 해, 골짜기로 기어가는 뱀과 같아라 欲知垂盡歲, 有似赴壑蛇
인파 속을 천번 만번 임 찾아 헤매다가 衆裏尋他千百度
청명이라 가랑비 자욱이 날리는데 淸明時節雨紛紛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길러주셨네 父兮生我, 母兮鞠我
거리마다 씨름 시합 나무마다 그네 뛴다 街街爭角?, 樹樹?秋千
천 리 밖에서도 아름다운 저 달님 함께할 수 있기를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명절 되면 가족이 갑절이나 보고파라 每逢佳節倍思親

부록|작가 소개

책 속으로

“석양은 한없이 아름다운데, 어쩌나 황혼에 가까운 것을.” 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시 「낙유원에 올라登樂遊原」의 구절입니다. 세계와 자아의 황홀한 합일, 그 잠정暫定된 시간과 예고되는 결말, 도취와 각성, 탐미와 회한이 함축된 이 시구는 지상의 모든 존재와 그 역정을 압도하는 거대한 일모日暮를 우러러 노래한 천고의 절창으로 회자되고 있지요. 석양과 황혼이 광대하게 어우러지는 해질녘은 성찰과 미학의 시간입니다. 탄성과 탄식의 시간이기도 하고, 일탈과 감흥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낮과 밤이 산문의 시간이라면 해질녘은 시의 시간인 것입니다....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인생 후반전, 인생의 제2막을 여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한시 산책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여, 인생 이모작을 노래하라!

아침에 일어나 직장으로 출근하던 일상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옷차림도 호칭도 바뀐 낯선 삶, 딱히 갈 곳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이 관계빈곤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자식에게는 아직 한참 들어갈 돈 천지고, 설령 출근을 하더라도 정년퇴직에 명퇴 압박까지 눈치 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책 『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는 인생 전반기와 후반기, 청년과 노년 사이, 가족과 인간관계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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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시를 읽으면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 그들의 삶 속에 묻어나 있는 자연과 공존하는 삶 속에서 우리 삶의 흔적을 찾아내고, 내가 가진 고민과 걱정을 한시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수천년의 시간의 틈, 세상은 변하고 있지만 우리의 정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느끼며, 그 안에서 행복을 얻어갑니다.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마음, 한사람을 기다리면서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이 한시에 투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낡아서 버리는 세상 속에서 한시는 도리어 빛을 발하면서 우리 곁에 서 숨쉬고 ... 더보기
  • 『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깊은 뜻을 맛보고 싶어서 한꺼번에 읽기 아까운 책이다. 우선 제목이 자연의 풍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이미지다. 또한 슬픔이 한 차원 높은 정신적 에너지로 나타나는 시들의 표현 같다. 이를테면 세속적 고뇌가 신앙으로 승화되듯이 시들을 통해 내면적 정서를 깨우침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내 생각은  거기까지고 사실은 중국 주석 장쩌민이 기억 속에 각인된  문장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였을 때 중국도 "서리 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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