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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시 삼백수 스님들의 붓끝이 들려주는 청담을 읽는다

정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0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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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7 ~ 2020.02.29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9634(8932029636)
쪽수 627쪽
크기 141 * 201 * 35 mm /100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서른한 명의 스님들이 들려주는 담백한 언어의 매력.

옛 문헌들을 탐구하여 그 속에서 깊은 통찰을 길어 올려 소개해온 인문학자 정민 교수가 《우리 한시 삼백수: 7언절구 편》 , 《우리 한시 삼백수: 5언절구 편》에 이어 신작 『우리 선시 삼백수』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고려 중기의 승려 우세 의천부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해 한용운까지 서른한 명의 스님들이 무심한 듯 던지는 다섯 자, 일곱 자의 말을 소개하는 책이다. 소순기, 즉 채소와 죽순만 먹고 살아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언어의 매력을 정민 교수의 아름다운 해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옛 문헌이 익숙하지 않거나, 불교 용어가 낯설 수 있는 독자들이 어려움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정민 교수는 선시 원문을 우리말로 풀이하고 어휘 풀이와 간결한 비평을 덧붙였다. 이 책에 담긴 스님들의 시편들은 눈앞의 현실만 생각하던 데서 한 발 떨어져 나와 흩어졌던 생각들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질문을 해볼 수 있게 만든다. 마음을 가누기 힘들 때마다 한 수 두 수 정리했다는 정민 교수처럼, 독자 역시 하루에 한 수씩 음미해보면 막막한 삶의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 정민 교수는 깊은 사유를 담은 농축된 말에 평을 덧붙이는 것이 오히려 군소리가 될 여지가 있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비평을 하나의 독법으로만 참고할 것을 권한다. 스님들의 정제된 언어는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한껏 넓혀줄 뿐만 아니라 생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상세이미지

우리 선시 삼백수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정민 평역자 정민은 충북 영동 출생. 한양대 국문과 교수.
먼지 쌓인 옛 문헌들을 탐구하여 그 속에서 깊은 통찰을 길어 올려 우리에게 소개해왔다.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한시 삼백수를 가려 뽑고 풀이한 『우리 한시 삼백수: 7언절구 편』 『우리 한시 삼백수: 5언절구 편』에 이어, 이번에는 스님들의 시 삼백수를 소개한다. 무심한 듯 던지는 다섯 자, 일곱 자의 말. 비슷해 보이지만, 행간을 살피면 문득 다른 세계가 보인다. 소순기蔬筍氣, 즉 채소와 죽순만 먹고 살아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박한 언어의 매력을 저자의 아름다운 해석으로 만날 수 있다.
지은 책으로 『한시 미학 산책』 『비슷한 것은 가짜다』 『미쳐야 미친다』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 『다산의 재발견』 『일침』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책벌레와 메모광』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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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세월 앞_우세 의천
헛수고_우세 의천
봄꿈_우세 의천
차 달이는 향기_무의 혜심
소림 소식_무의 혜심
흰머리_무의 혜심
차향_무의 혜심
탁족濯足_무의 혜심
고향_무의 혜심
연못_무의 혜심
적막_무의 혜심
뜬 인생_원감 충지
날마다_원감 충지
기쁨_원감 충지
고사리_원감 충지
폭설_원감 충지
바다 보물_원감 충지
분명分明_원감 충지
새해_원감 충지
솔바람_원감 충지
가을_원감 충지
갈까마귀_원감 충지
동행_원감 충지
득실_원감 충지
한바탕 꿈_원감 충지
죽 한 사발_원감 충지
차 석 잔_원감 충지
코뚜레_원감 충지
우레 비_원감 충지
나는야_원감 충지
아무 일도_원감 충지
꾀꼬리_원감 충지
하루_원감 충지
그제야_원감 충지
불법佛法_원감 충지
적막_원감 충지
흥_원감 충지
봄 깊어_원감 충지
백운_태고 보우
여섯 창문_벽송 지엄
막야검_벽송 지엄
원통圓通_벽송 지엄
도 배움_벽송 지엄
진면목_벽송 지엄
옷 한 벌_벽송 지엄
소리와 빛깔_벽송 지엄
낙화풍_벽송 지엄
달마_벽송 지엄
멍청이_벽송 지엄
고사리_허응 보우
오십_허응 보우
지견知見_허응 보우
도톨밤_허응 보우
머루_허응 보우
고한高閑_허응 보우
피라미_허응 보우
종소리_허응 보우
염려_허응 보우
도리어_허응 보우
구도_허응 보우
웃노라_허응 보우
산 채로 잡다_허응 보우
귀머거리_허응 보우
허깨비_허응 보우
피리 소리_청허 휴정
공중의 새_청허 휴정
이름_청허 휴정
빈 산속_청허 휴정
산 깊어_정관 일선
값없는 보물_정관 일선
각각각각_정관 일선
아침 해_정관 일선
본래_정관 일선
낙엽_정관 일선
치악산_정관 일선
일곱 근 장삼_정관 일선
구슬_정관 일선
일없는 사내_정관 일선
나비 꿈_정관 일선
서쪽에서 온 뜻_정관 일선
솔방울_정관 일선
용천검_정관 일선
칼끝_정관 일선
자각_정관 일선
통쾌_정관 일선
꾀꼬리_제월 경헌
작별_제월 경헌
그저_제월 경헌
둥근 등불_제월 경헌
탁발_제월 경헌
빈 절에서_제월 경헌
적막_제월 경헌
약속_제월 경헌
행각_제월 경헌
평생_제월 경헌
대장부_제월 경헌
장부의 뜻_제월 경헌
천진불_제월 경헌
쯧쯧_제월 경헌
어인 일_제월 경헌
뜬구름_부휴 선수
눈앞의 꽃_부휴 선수
텅 빈 물건_부휴 선수
무심_부휴 선수
발분發憤_부휴 선수
묵좌_부휴 선수
무생無生_부휴 선수
푸른 눈_부휴 선수
옛 가르침_부휴 선수
웃음거리_부휴 선수
한바탕 웃음_부휴 선수
종소리_부휴 선수
꿈속 신세_부휴 선수
소식_부휴 선수
봄 산_부휴 선수
간파_부휴 선수
뜬 목숨_부휴 선수
경세_부휴 선수
단좌端坐_부휴 선수
탈각_부휴 선수
버들_송운 유정
입조심_송운 유정
염화_송운 유정
뒤집힌 배_송운 유정
절벽_송운 유정
의심덩어리_송운 유정
한 방_송운 유정
면벽_송운 유정
도강渡江_송운 유정
참선_송운 유정
깨달음_청매 인오
생각_청매 인오
앎_청매 인오
가석타_청매 인오
면벽_청매 인오
봄잠_청매 인오
가을_청매 인오
어부_청매 인오
그리움_청매 인오
나무하고 물 긷기_청매 인오
붉은 잎_청매 인오
분별심_청매 인오
몸에게_기암 법견
거울 속_기암 법견
단풍_기암 법견
잡초_기암 법견
냇물 소리_기암 법견
마음껏_기암 법견
쇠피리_기암 법견
빗소리_기암 법견
흰 구름_기암 법견
염불 소리_기암 법견
뜰 앞의 잣나무_기암 법견
걱정_진묵 일옥
곡조_중관 해안
장안 길_중관 해안
언외言外_중관 해안
이름_중관 해안
새해_중관 해안
마음 밖_중관 해안
한번 웃고_중관 해안
토끼 뿔_중관 해안
진공_월봉 무주
나를 찾아서_월봉 무주
생로병사_월봉 무주
무생無生_월봉 무주
철벽_월봉 무주
바다_월봉 무주
회광반조_월봉 무주
마음 부처_월봉 무주
돌돌돌_월봉 무주
천진_월봉 무주
깔깔_월봉 무주
참투參透_월봉 무주
공염불_월봉 무주
헛일_월봉 무주
배회_한계 현일
심우尋牛_한계 현일
태허太虛_동계 경일
아침 해_동계 경일
맑은 바람_동계 경일
달 구슬_동계 경일
활안活眼_동계 경일
무념_동계 경일
아침 내내_동계 경일
우습다_동계 경일
꼭두각시놀음_풍계 명찰
봄꽃_함월 해원
깨달음_함월 해원
이 속에_함월 해원
꾀꼬리 노래_함월 해원
안빈_함월 해원
종용從容_함월 해원
천년_함월 해원
육근六根_함월 해원
지족知足_함월 해원
표주박_함월 해원
심법_함월 해원
하산_함월 해원
활안活眼_함월 해원
허깨비_함월 해원
적막_함월 해원
종소리_함월 해원
허깨비 꿈_월파 태율
목마르면_월파 태율
두견새_월파 태율
활계活計_월파 태율
솔바람_월파 태율
분명_괄허 취여
마음 바다_괄허 취여
심법_괄허 취여
빈주賓主_괄허 취여
비방_괄허 취여
성색聲色_괄허 취여
본래의 몸_괄허 취여
달빛 긷기_괄허 취여
소춘풍笑春風_괄허 취여
일출_괄허 취여
이름_괄허 취여
때때로_괄허 취여
완급_괄허 취여
으뜸 사람_괄허 취여
새벽달_괄허 취여
갈림길_괄허 취여
소리마다_괄허 취여
내 이름_괄허 취여
꿈속_괄허 취여
부싯돌_괄허 취여
눈 감고_연담 유일
아직도_연담 유일
취미_연담 유일
표범_연담 유일
흰 쥐 한 쌍_연담 유일
달빛_연담 유일
술_연담 유일
일촌광음_연담 유일
낚시_연담 유일
잊음_연담 유일
잔월_연담 유일
공空_연담 유일
개 가죽_경암 응윤
정면_경암 응윤
말과 침묵_경암 응윤
극락의 봄_경암 응윤
새벽종_아암 혜장
주렴 가득_아암 혜장
목어_아암 혜장
주역 공부_아암 혜장
서쪽 하늘_아암 혜장
목련_아암 혜장
반나절 잠_아암 혜장
애증_월하 계오
마음 간수_월하 계오
종_월하 계오
구름 속_월하 계오
한때_월하 계오
마음_월하 계오
달빛_월하 계오
꿈_월하 계오
물새_월하 계오
낙화암_월하 계오
봄소식_월하 계오
청산_철선 혜즙
능엄경_철선 혜즙
보슬비_철선 혜즙
거미줄_철선 혜즙
산비둘기_철선 혜즙
고드름_철선 혜즙
나비_철선 혜즙
자적自適_철선 혜즙
국화_철선 혜즙
파초_철선 혜즙
물아物我_철선 혜즙
금강산_철선 혜즙
사나이_화담 법린
안팎_화담 법린
관음보살_화담 법린
불과佛果_화담 법린
염려_화담 법린
방초 언덕_해담 치익
목동 일_해담 치익
바보_해담 치익
염불_해담 치익
천추만고_해담 치익
옛길_해담 치익
새벽_해담 치익
입조심_해담 치익
분수_해담 치익
여색_해담 치익
믿음_해담 치익
뿌린 대로_해담 치익
자업자득_해담 치익
초가을_석전 영호
비바람_석전 영호
소식_석전 영호
마음속 달빛_석전 영호
벚꽃_용운 만해
앵무새_용운 만해
파초_용운 만해
적막_용운 만해

작자 소개

책 속으로

아침 내내(380~381쪽)

아침 내내 밥 먹어도 무슨 밥을 먹으며
밤새도록 잠잤어도 잠잔 것이 아니로다.
고개 숙여 못 아래 그림자만 보느라
밝은 달이 하늘 위에 있는 줄을 모른다네.

終朝喫飯何曾飯 竟夜?眠未是眠
종조끽반하증반 경야침면미시면
低首只看潭底影 不知明月在靑天
저수지간담저영 부지명월재청천
-동계 경일(東溪 敬一), 「우연히 읊다(偶吟)」

밥을 계속 먹었는데 배는 하나도 안 부르고, 밤새 쿨쿨 잤는데도 여전히 졸린다. 웬일일까? 무슨 일일까? 먹어도 그냥 먹고 자도 그저 자서 그렇다. 밝은 달... 더보기

출판사 서평

“행간을 훑자 그 속에 그 사람이 있다”

정민 교수가 엄선해 소개하는 스님들의 시 삼백수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른,
스님들이 툭 던진 말씀들

스님들이 들려주는 담백한 언어의 매력을
정민 교수의 아름다운 번역으로 만나다
먼지 쌓인 옛 문헌들을 탐구하여 그 속에서 깊은 통찰을 길어 올려 소개해온 인문학자 정민 교수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한시 삼백수를 가려 뽑고 풀이한 『우리 한시 삼백수: 7언절구 편』 『우리 한시 삼백수: 5언절구 편』에 이어, 이번에는 스님들의 시 삼백수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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