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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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마경덕
200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 『신발論』, 『』글러브 중독자』, 『사물의 입』,
『그녀의 외로움은 B형』, 『악어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밤』 외.
북한강문학상 대상, 두레문학상, 선경상상인문학상, 모던포엠문학상, 김기림문학상본상 수상.
작가의 말
교보에 가면 미라가 된 책들이 야적장 나무처럼 쌓여있다
얇게 포를 떠 한 다발로 묶어도 죽지 않는 시집은 참 좋겠다
- 2016년 여름 마경덕
목차
- 1부
010 꽃등심
011 도장
012 오동나무의 계산법
014 톱밥
016 물의 입
018 볶은 콩
020 책들의 귀
022 바나나 속이기
024 죽은 피리 살리기
026 조화의 서식지
028 놀란흙
030 매달린 방
032 아버지의 금시계
033 시간의 고리들
034 커튼
2부
038 거꾸로 福
039 빈집
040 찔레꽃
041 껌
042 칼집
044 역류
046 갈꽃비
048 머리끄락
050 1급 연장
051 접시꽃 핀다
052 딸기의 사생활
054 얼음의 죽음
056 눈물의 성분
058 칡꽃
060 두부의 공식
3부
064 잠의 나라
066 어처구니
067 그때 거들을 입었어
068 거리의 노트
070 위대한 선크림sun cream
072 호박꽃 기도원
074 포스트잇
076 저녁 까치
078 늦가을 공원이 소란하다
079 크리넥스 티슈
080 벼루
082 나무고아원
084 샴푸와 2분
085 오리털파카
086 서쪽의 집
088 구름의 집중력
4부
092 하관
094 파밭으로 어슬렁어슬렁
096 두 개의 화환
098 차용증
100 연밥
101 진주목걸이
102 뚜껑
104 빌린 몸
106 집단사육장
108 기적의 재료
110 손
111 가방들
112 친절한 각도
114 망고는 뻔뻔해
115 미친 대추나무
116 해설 | 고봉준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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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덕 시인의 사물들은 진실이 들여다보이는 거울이며 광학렌즈이며 프리즘이다. 지금은 생의 근원적 진실을 관념에서 찾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의 주변을 서성대는 대상물에서 시인은 삶과 우주를 관통하는 어떤 비의를 발견한다. 영원의 문양과 소멸하지 않는 불사의 흉장을 시인은 아주 작고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것들에서 찾아낸다. 육체를 지닌 인간 개개인은 숨 쉬는 피조물이다. 시간이 지나가는 물길로서의 사물의 자취에는 순간을 넘어선 불멸의 표식이 숨겨져 있다. 시인은 이 시집 속에서 자연과 사물과 몸이라는, 서로 상처 입고 소멸하는 피조물과의 대화를 통해 순간 속의 영원이란 섭리를 어루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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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덕 시인의 시들은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되어 있다. 그 감각이 불러들인 낯선 상상은 나태와 욕망에 젖은 일상을 자극해 새로움으로 변모시킨다. 사물에 대한 투시를 통해 진지하게 열어가는 사유는,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또한 바람직한 미래를 숙고하게 만든다. 중력이 제거되면서 현실적인 의미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물들의 입을 통해, 시인은 시적 대상과 인간과의 경계를 허문다. 단절이 아닌 공존의 방식을 택하고 있는 대상들은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 적당히 힘을 빼고 있는 그들이 저마다의 부족함을 극복하면서 위트와 은유로 날리는 펀치는 통쾌하다. 비루함마저 넉넉함으로 돌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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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본질이 색을 선명하게 끌어내는 시인이 있다. 사물의 갖가지 균열을 조명하여 드러내고 표현해내는 시인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물에 대한 정서적 교감과 해석적 통찰을 이 시집에 담았다. 그런데 감각적이다. 이 점에서 마경덕을 ‘사물 전문가’시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물들의 쓸쓸한 독백을 기록하는 일은, 멀리 걸어간 삶의 실체들을 ‘사물’을 통해 느끼고 사유하는 것. 그것은 다른 곳으로 흘러가 새롭게 증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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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말하는 존재 이전에 듣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자신을 듣는 존재로서 간주함으로써 사물에게 ‘말하는 입’을 주는 존재,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사물의 그 미약한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존재,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섬세한 청각의 소유자. ‘사물’에 대한 마경덕의 시는 이러한 시인의 존재론을 보여준다. - 시집 해설 중에서
출판사 서평
마경덕 시인의 시들은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되어 있다. 그 감각이 불러들인 낯선 상상은 나태와 욕망에 젖은 일상을 자극해 새로움으로 변모시킨다. 사물에 대한 투시를 통해 진지하게 열어가는 사유는,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또한 바람직한 미래를 숙고하게 만든다. 중력이 제거되면서 현실적인 의미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물들의 입을 통해, 시인은 시적 대상과 인간과의 경계를 허문다. 단절이 아닌 공존의 방식을 택하고 있는 대상들은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 적당히 힘을 빼고 있는 그들이 저마다의 부족함을 극복하면서 위트와 은유로 날리는 펀치는 통쾌하다. 비루함마저 넉넉함으로 돌려놓는다.
시인에게 시집은 시인의 집과 같다. 그곳에서 형형색색의 발화들이 모였다가 난분분 흩어지는 사이에 시적 진실이 시계처럼 작동한다. 마경덕 시의 시적 진실은 ‘사물’에 집중한다.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사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 바라보고 듣는다. 사물들에게 입과 귀를 달아 주는 것. 입은 과잉이거나 결핍이다. 귀는 진실이거나 허상이다. 사물들에 대한 치밀하고 깊이 있는 시인의 시선을 따라 상상력이 부딪치고 싸워나가야 할 새로운 입(현재)을 열어놓고 있으며, 그 입을 통해 사물들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다. 따라서 이 시집은 ‘사물들의 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물들에 고인 기억과 감정이 파문을 부추겨 어느덧 근원에 가 닿으려는 뜨거운 유랑이 이 시집의 주조를 이룬다.
기본정보
ISBN | 9791185946085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2월 05일 (1쇄 2016년 07월 15일) |
쪽수 | 127쪽 |
크기 |
143 * 206
* 8
mm
/ 21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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