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소득공제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이사라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105
이사라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05월 08일 출간
| 5점 만점에 4점 리뷰 1개 리뷰쓰기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 정가 : 8,000원
    판매가 : 7,200 [10%↓ 800원 할인]
  • 통합포인트 :
    [기본적립] 400원 적립 [5% 적립] [추가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적립 안내 [회원혜택] 실버등급 이상, 3만원 이상 구매 시 2~4% 추가적립 안내
  • 추가혜택 : 포인트 안내 도서소득공제 안내 추가혜택 더보기
  • 배송비 : 해당 도서 포함 만원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비 안내
  • 도서상태 : 품절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51141(8954651143)
쪽수 148쪽
크기 132 * 225 * 10 mm /17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문학동네시인선 105 이사라 시집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를 펴낸다. 이사라 시인의 시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따스한 등불 하나가 또 하나 켜지는 마음으로 이 시집을 환하게 반길 것이다. 언제나 어루만져주는 부드러운 손의 시가 그였던 연유다. 언제나 어루만져줘서 둥글어진 등의 안음이 그였던 까닭이다. 이번 시집도 그 보폭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발에 더한 힘이 들어갔고 그 발자국에 더한 빗물이 고였다. 철벅철벅 들리는 발소리, 그 발치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척척한 스밈. 그래서 짐작할 수 있는 감정의 경사, 다름 아닌 슬픔. 시인은 아픈가. 아니 우리 중 아프지 않은 자 그 어디에도 없지. 그렇다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다.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말이다.
총 4부로 나뉘어 담긴 이번 시집의 이해를 돕고자 목차부터 살펴보는데 각 부의 제목들이 순간 마음에 길을 낸다.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이별이 아플 수 있을까’라는 문장 아래 총 19편의 시가 담긴 1부는 있던 것이 없던 것으로, 그 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빈 언저리를 온몸으로 통과하는 지들의 지독한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만났고 함께였고 겪었는데 이제 그 ‘없음’이라는 부재를 처음 경험하게 되는 우리들. 떠난 사람이든 남은 사람이든 살아 있음으로 나란했었다 해도 결국엔 엇갈릴 수밖에 없는 시간의 사태, 그 죽음의 소요. 게서 끝인가, 하면 아니라는 전언. “안 오던 비가 오고 또다시 새꽃이 피”는 무심한 자연은 순리를 반복한다는 것. 그 무시무시한 무심을 우리는 속수무책 받아들 수밖에 없다는 것.
‘없는 가족도 자리잡고 앉는 밤’이라는 문장 아래 20편의 시가 담긴 2부와 ‘서럽게 어렵게 뜨겁게’라는 문장 아래 20편의 시가 담긴 3부는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일단 해석의 실마리를 쉽게 풀어볼 수 있겠다. 가족의 시적 정의를 시인은 뭐라 말하고 있나. 서럽게 하고 그래서 어렵게 하고 그러나 뜨겁게 만드는, 그 터지지 않고 쏟아지지도 않는 울음주머니라 여긴 건 아니었을까. 왜 가족은 “오랜 시간 지나서 왜 이제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일까. “그때는 몰랐어도 뒤늦게 알게 되는 순간의 세계”, 가족. “멀리서 서로를 보는 것보다 곁에서 함께 겪는 것이 더 아픈 우리”, 가족. “이렇게 아픈 줄 모르고 평생 서로 찌른 상처를 이제 들여다보는”, 가족.
‘잠 속에서도 잠만 잤다’라는 문장 아래 21편의 시가 담긴 4부는 어머니의 부재 이후 남겨진 자들의 허함을 좇는 시들로 차분하게 번져 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깨닫게 된 어떤 분절, 어떤 거리, 어떤 차이, 어떤 틈. 이를 “유리창 한 장이 만드는 거리”로 가늠하며 “이승과 저승처럼 멀다”라고 말하게 만든 어머니의 부재. 그리하여 “내가 나를 못 보고 살아도 그것이 나인 것을 알아”가게 만들었다라고 할까. “나는 어디에서 나를 찾아야 하나” 내가 만나고 싶은 나를 잃고 헤맬 때 “안팎을 넘나드는 사람들 틈에서” “카페 안에 있는 나를” 보게 만든 어머니의 부재. “스치는 눈길이 아니어서 가족처럼 머물고 머무는 눈길이어서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모든 구석구석이 눈빛”임을 발견하게 만든 어머니의 부재. 그리하여 “모두 잠잠한 세상이 따듯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어머니의 부재.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첫 시부터 마지막 시까지 쥐고 앉는 순간부터 달음질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시집이다. 그러나 쉽게 읽고 말아버릴 수는 없는 시집이다. 그리하여 끝끝내 탈탈은 아니 되는 시집이다. 화려한 수사에 기댐 없고 견고한 말씀에 묻지 않고 나비처럼 가볍게 버선발처럼 소리 없이 날아가고 미끄러져가는 시집이라 감히 이 시편들을 일컫는 이유는 쥐려는 욕심이 아니라 놓으려는 버림을 알아버린 시인의 ‘태도’를 이 책으로 배울 수 있어서다. 어디로들 뛰어가시는가. 하늘 말고는 그 하늘로 돌아올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거늘. “떠나는 사람 남는 사람 그 일이 언제나 그런데”. 이제 아시겠는가. 저녁은 우리 모두에게 쉽게 오고야 마는 죽음이며 사람인 것을. 묵묵히 지켜보고 껴안다가 내 이름이 될 그 전부인 것을.

이 책의 총서

총서 자세히 보기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이사라
1981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히브리인의 마을 앞에서』 『숲속에서 묻는다』 『시간이 지나간 시간』 『가족박물관』 『훗날 훗사람』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사라님의 최근작

작가의 말

늘 해질 무렵이었다.

새살이 돋아야 했던 기억들

항상 그때였다.

상처가 있는데 안 아프다고
상처가 없는데 아프다고

생각이 물들 때까지
참 오래 걸렸다.

이제 가볍게 집으로 간다.

2018년 5월
이사라

목차

시인의 말

1부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이별이 아플 수 있을까
황무지

인연
사람 하나
사람의 사랑
마지막 위안
나무들
사람은 어떻게
다시 눈길을 주다
속죄
꽃의 발을 기림
사람이 사는 일이
괄호 속의 생
끝자락
없어지는 사람
살짝 건널 수만 있다면
시간의 고고학
뭉클
부드러움이 곁에 올 때

2부 없는 가족도 자리잡고 앉는 밤
웃는다
이제는 웃는다
잠깐이다
기다리다
사람
파도 같은
그리운 세상
속수무책
문의 비밀
지붕은 이렇게 빛난다
그 세상
사람들
저기
이명(耳鳴)
그 길이 없을까요
바람이 휘어지면
다시
두 사람
곁에서
말단(末端)의 사랑

3부 서럽게 어렵게 뜨겁게
옛 사진첩
딸들은 파도 속에서?옛 사진첩 2
다시 집이 있고?옛 사진첩 3
내 심장은
그 아버지
언니
집밥
옛집
가족 여행
저 열쇠
그 사람이 웃는다
사후에도 늘 그렇듯
봄날 한나절
이승에서의 날들
장례식장에서
칼날 아래에서

저 너머에는 저 너머의 것이
한바탕의 흰구름
위안

4부 잠 속에서도 잠만 잤다
가을날의 분당 메모리얼 파크
양들도 나처럼
너에게로 움직인다
잠시
임종(臨終)
봄날 꽃잎
그렇게 흐지부지
잃어버린 가방의 존재론
뭉텅
노을
훗날 녹을 날
눈길의 위력
유리창 한 장
강가(Ganga)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내 몸속의 미띨라 아트
춘천 명곡사
DMZ
정선에 가면 살아 있는 것부터 만나고 싶다
홍조(紅潮)한 세상
한숨 자는 사이
데스밸리

해설 | 사랑의 장소
| 안서현(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하늘빛이 한번 크게 흔들린다

떠나는 사람
남는 사람
그 일이 언제나 그런데

그리고
하늘은 늘 그 하늘로 돌아오는데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이별이 아플 수 있을까

어느 날 하늘이 문득 흐려지는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이라서
더 크게 울 수 있는 사람이라서
여기까지 빗방울을 뭉쳐왔을까

사랑하는 사람들 떠난 가슴에
사람은 어떻게
어렵사리 새길을 내나

어떻게
안 오던 비가 오고
또다시
새 꽃이 피나

? 「사람은 어떻게」 전문

북로그 리뷰 (1) 전체보기 쓰러가기

도서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통합포인트를 드립니다.
결제 90일 이내 작성 시 300원 / 발송 후 5일 이내 작성시 400원 / 이 상품의 첫 리뷰 작성 시 500원
(포인트는 작성 후 다음 날 적립되며, 도서 발송 전 작성 시에는 발송 후 익일에 적립됩니다.
외서/eBook/음반/DVD/GIFT 및 잡지 상품 제외)
안내
  •   뭉클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시력이 점점 흐려지는   사람에게   뭉클한 날이 자주 온다   희로애락   가슴을 버린 지 오래인   사람에게   뭉클한 날이 자주 온다   사랑이 폭우에 젖어   불어터지게 살아온   네가   나에게 오기까지   힘들지 않은 날이 있었을까   눈물이 가슴보다   먼저 북받친 날이 얼마나 ... 더보기

Klover 평점/리뷰 (0)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쓰기 나의 독서기록 보기
※구매도서의 문장수집을 기록하면 통합포인트 적립 안내

교환/반품/품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품절안내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신청 ,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주문, 기프트 주문시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이 분야의 베스트

  • 태수
    12,150원
  • 글배우
    12,150원
  • 윤정은
    11,700원
  • 선미화
    10,350원
  • 김영하
    12,150원
더보기+

이 분야의 신간

  • 태수
    12,150원
  • 양준일
    16,200원
  • 법정
    10,800원
  • 한학자
    14,400원
  • 타라 웨스트오버
    16,200원
더보기+

바로가기

  • 우측 확장형 배너 2
  • 우측 확장형 배너 2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