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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가 맨 앞 이문재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52
이문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0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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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24121(895462412X)
쪽수 230쪽
크기 130 * 224 * 15 mm /27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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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이문재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 4부 85편의 시로 구성된 시집이다. 저자의 기도하듯 주문 외듯 신탁을 전하듯 씌어진 잠언 지향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 『지금 여기가 맨 앞』 동영상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사막
어떤 경우
오래된 기도
보름
봄날
아침
봄이 고인다
삼월에 내리는 눈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혼자만의 아침
봄 편지
봄날 2
독거(獨居)
탁발(托鉢)
달밤
큰 꽃
촛불
꽃멀미
봄날 입하
정말 느린 느림
모르는 척

2부
물의 결가부좌
천둥
여름잠
자작령
폭설
산촌(山村)
국수 생각
연금술
감각의 제국
생일
예술가
문자메시지
아직 멀었다
밖에 더 많다
그 많은 사실들, 그 많은 의문들
산세베리아
허리에게 말 걸기
너는 내 운명
코알라 생각
천렵

3부
사랑이 나가다
손은 손을 찾는다
손의 백서(白書)
아직 손을 잡지 않았다면
아주 낯선 낯익은 이야기
아주 낯선 낯익은 이야기 2
땅끝이 땅의 시작이다
벚꽃터널
풍란 이야기
민간인
보름달 떴다!
태양계
발이 쓰는 모자
천 개의 고원


백서
백서 2
집이 집에 없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소 판 돈이 이쯤은 되어야
별똥별

4부
지금 여기가 맨 앞
바닥
금줄
비 온다
낙화
사막에 나무를 심었다
그래, 생각이 에너지다
도시귀농 프로젝트
내가 아는 자본주의
독실한 경우
오렌지 공포
바다는 매일
수처작주(隨處作主)
순례
지구인
내가 국경이다
아주 낯선 낯익은 이야기 3
디아스포라
다시 디아스포라
빨간 볼펜
즐거운 하루
우리는 섬나라 사람

해설 | 지금 여기가 맨 앞인 이유
| 신형철(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오래된 기도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오래 씹기만 해도
촛불 한 자루 밝혀놓기만 해도
솔숲 지나는 바람 소리에 귀기울이기만 해도
갓난아기와 눈을 맞추기만 해도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 해도

섬과 섬 사이를 두 눈으로 이어주기만 해도
그믐달의 어두운 부분을 바... 더보기

출판사 서평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듯 주문 외듯 신탁을 전하듯 씌어진 잠언 지향의 시편들

진실에 진실을 계속 더해나가면 이는 제로가 되고 만다.
가벼워지기만 할 뿐 번안과 요약이 불가능해진다. 그의 시가 그렇다.

남의 일을 자신의 일로 기억하는 사람이 시인이라면 이문재 시인은 ‘타고난’ 시인이라고 문학평론가 김종철은 얘기한 바 있다. 부단한 자기 집중을 통해 자기를 비우고, 비워진 마음으로 사물과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에 이문재 시인에게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한층 선명하게 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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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낯선 낯익은 이야기 3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허파에 집중하며 가슴에 있는 풍선을 분다고 생각해보라.   밥을 넘길 때마다 소화기관을 떠올리며 처음 봄소풍 가는 딸아이 도시락을 싸주는 거라고   무엇인가 볼 때마다 다음 생을 위해 사진을 찍어두는 거라고   별을 올려다볼 때마다 저 별빛 중 하나가 천 년 전에 출발해 이제 막 도착하는 거라고 이제 막 지구를 스쳐가는 거라고 생각해보라.   내 몸과 나는 얼마나 멀고 가까운... 더보기
  • 지금 여기가 맨 앞 su**93 | 2015-09-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시에는 묵직한 시인의 마음과 언어가 실려 있어야 한다.   교훈이든지, 위트든지, 반전이든지, 아이러니 든지 시인의 독특한 시 세계를 보는 것이다.   기교보다는 묵직한 시인의 정서, 안목, 세계관을 만나고 싶다.   이문재 시인은 워낙 유명한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사 시집을 대했다.   투박한 표지와는 달리 시는 참 재밌었다.   북한 문인과의 만남 이후 귀국하여 받은 휴대폰에 보내져온 문자라는 것이 가족, 친구들의 안부문자가 아니라 대출과 카드 문자라니 우리 일... 더보기
  •   문자 메시지   형, 백만 원 부쳤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야. 나쁜 데 써도 돼. 형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이잖아. 기분 좋지만 시인의 처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형에 대한 절대적인 존중과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나 2014년 7월 24일에 만난 시인은 실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아버지와 50살 나이 차이가 나는 시인은 동생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시인은 왜 이런 시를 썼을까. 젊은 시인 박준의 말에 따르면 이문재 시인은 후배들한데 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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