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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적극적으로 과거가 된다 황혜경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506
황혜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02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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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30784(8932030782)
쪽수 202쪽
크기 128 * 206 * 14 mm /233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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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황혜경의 두번째 시집 『나는 적극적으로 과거가 된다』. 시인은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당시부터 “2000년대 등장한 젊은 시인들의 단점과 아쉬움을 한 단계 극복하면서 그만의 정수(精髓)”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적인 문법을 구축해왔다. 첫 시집에서 자발적으로 격리된 일인칭시점과 그것을 서서히 흩뜨리는 방식으로 성장과 소통의 기미를 보였던 황혜경은 이번 시집에서 좀더 극적으로 내향적이면서 동시에 외향적인 발화를 드러낸다. 시인 특유의 수동성을 벗어던지기보다는 그것을 위태롭지만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끊임없이 과거를 향해 다가서는 방식으로써 오히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의 말

지나간 확실한 것을 믿는 마음으로
확실하게 지나간 것에 기댄다.

지금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있는 것.

그걸로 나는 됐다.
그러면 나는 된다.

2018년 2월
황혜경

목차

시인의 말

I Shining과 dark 사이에
따로 만든 응접실 /동사動詞를 그리라고 하는 이웃집 아이 /생각보다 큰 토끼 /수월한 창백 /Shining과 dark 사이에 /에계 /기氣가 죽은 아이 /곧 사라질 서랍 /어려운 예감 /싫 /도트Dot /빗속의 사람 /H의 불안 /나의 철제 책상에 앉은 것은 누구인가 /팽팽한 공포 /거울 /핵심 /미로 8

II 맹盟
서로 /맴돈다 /상극相剋 /끼리끼리 /말단末端 /소녀를 버리는 효과적 소년 /맹盟 /베란다 B /목도目睹 /두루두루 /누군가 /다음의 바탕 /깨끗한 총각 /다루어지는 수태受胎

III 구구함과 연연함을 이기려는 두번째 욕조
갱생更生 /제라늄처럼 /버려질 나는 아름답다 /기원祈願의 형태 /주장하는 사람보다는 /돌보는 부류 /배경음악 /궤도軌道 /의지의 광경 /구구함과 연연함을 이기려는 두번째 욕조 /Born again /그 나무의 형용사 /지워지는 인칭 /명징明澄 /휴지休止와 하다 /A2 블록에서는 /꽃과 춤

IV 지금 블라인드
되새김 /읍소泣訴 /반성 /파산破産 /배제하다 /이해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다 /혐의 /비켜서다 /이후의 서술敍述 /검은 외투를 하나 갖는 일 /말 못 할 겹겹의 흉부에 대해 말을 하려 할 때 /지금 블라인드 /예령豫鈴 /나는 적극적으로 과거가 된다

해설
쓰다, 또는 망각 이후에 오는 언어?박혜경

추천사

박혜경(문학평론가)

황혜경은 쓴다. ‘쓰다’의 자의식은 아마도 황혜경의 시들을 떠받치는 가장 큰 동력일 것이다. 이러한 자의식을 통해 시인은 나의 삶과 언어를 동일자로 환원시키려는 질서 정연한 언어의 사슬을 헤치고 힘겹게 더듬더듬 시인의 내면에... 더보기

책 속으로

오늘이 어제에게 내일이 오늘에게 물어보거나
내일이 내게 말하지 너를 기억하지 않겠어, 그래, 나를 지워줘
어제가 오늘에게 오늘이 내일에게 귀띔해주어도
언제나 다음에는 누가 죽지
여백보다 넓어지는 바탕, 전체가 되어가는 여백
―「다음의 바탕」 부분

기다렸으나 못 보고 안 태우고 가면 어쩌지
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막차를 혼자 기다려본 밤처럼
그냥 지나치면 어쩌니 나는 여기 있는데
지나갈 어떤 날은 오늘의 비극보다 가혹할 것이고
사는 동안 출생의 의혹을 다 풀지는 못하겠지
몰라도 죽을 때까지 모르겠지
―「기원祈願...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내면의 침잠으로 발현되는 시어
위태롭게 적극적인 수동성의 세계

황혜경의 두번째 시집 『나는 적극적으로 과거가 된다』(문학과지성사, 2018)가 출간되었다. 첫 시집 『느낌 氏가 오고 있다』(문학과지성사, 2013) 이후 5년간 쓰고 고친 63편의 시가 고스란히 담겼다. 시인은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당시부터 “2000년대 등장한 젊은 시인들의 단점과 아쉬움을 한 단계 극복하면서 그만의 정수(精髓)”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적인 문법을 구축해왔다. 첫 시집에서 자발적으로 격리된 일인칭시점과 그것을 서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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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저는 잘 모르겠습니다..여러본 읽어보면 나으려나요..(기다렸으나 못 보고 안 태우고 가면 어쩌지 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막차를 혼자 기다려본 밤처럼 그냥 지나치면 어쩌니 나는 여기 있는데 지나갈 어떤 날은 오늘의 비극보다 가혹할 것이고 사는 동안 출생의 의혹을 다 풀지는 못하겠지 몰라도 죽을 때까지 모르겠지......다음에 이다음에” 이 말이 계속 막연해지는 것이다. 향해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산 사람을 생각한다. 먼저 운 사람을 사랑한다. 먼저 간 이름을 불러본다. 어떤 시간이 완전한 과거가 되는 때는 언제인가. 가면 ... 더보기
  • ­­­p30나는 독거의 몸이 살아보겠다고 애쓰는 식단을 가장 존중한다ㆍp94연애나 좀 하며 살아,라는 말을나는 사랑만 하면서 살 거예요,라고 받아친다ㆍp135너를껴안고한참울었네많은것들이멸종하니까짐작하니까떠나고나서머무는것들을미리울었네ㆍp156내가 수영만 잘 했어도 고래를 만나러 떠났을 거야ㆍ황혜경 시인의 시를 '누락의 미학'이라고 쓴 글을 읽었는데, 조금 돌려 생각해보면 도약과 비약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느 쪽으로도 나쁜 의미는 아닌데 내 개인적인 선호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ㆍ시집의 초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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