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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먼 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118
허수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04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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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05553(8932005559)
쪽수 110쪽
크기 128 * 205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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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당신'이라는 말

짧은 글귀 안에 담긴 심오한 뜻. 이 책은 문학적 상상력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시집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작가의 심오한 뜻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허수경의 두 번째 시집 『혼자 가는 먼 집』은 출간 이래 지속적인 애송시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표제작 《혼자 가는 먼 집》은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참혹함에도, 내가 아니라서 끝내 버릴 수 없는, 무를 수도 없는 '당신'을 노래하고 있다. 사랑을 떠나보낸 참혹만이 아니라 생이 몽땅 상처인 것이어서 이 참혹함을 피해 볼 손바닥 만한 그늘도 찾을 수 없을 때, 나도 혼자 가고, 당신도 혼자 가고, 먼 집도 영영 혼자 가는 것임을 깨닫는다.

목차

1. 공터의 사랑/불우한 악기/불취불귀 不醉不歸 /울고 있는 가수/정든 병/흰 꿈 한 꿈/마치 꿈꾸는 것처럼/연등 아래/상처의 실개천에 저녁해가 빠지고/저무는 봄밤/명동 카바이드불/혼자 가는 먼 집/저 잣숲 2. 저 나비/무심한 구름/사랑의 불선/바다탄광/산수화/쉬고 있는 사람/아버지의 유작 노트 중에서/골목길/서늘한 점심상/먹고 싶다…/씁쓸한 여관방/산수화/아직도 나는 졸면서/하지만 애처러움이여/갈꽃 여름/늙은 가수/정처없는 건들거림이여/왜 지나간 일을 생각하면/저 산수가 3. 저 누각/청년과 함께 이 저녁/도시의 등불/표정 1/가을 벌초/표정 2/꽃핀 나무 아래/봄날은 간다/기차는 간다/한 그루와 자전거/원당가는 길 4. 저 마을에 익는 눈/등불 너머/저 문은 어디로 갔을까요/나를 당신 것이라/거름비/불귀/시/남해섬엣 여러 날 밤/유리걸식/세월아 네월아/저이는 이제/산성 아래/내 속으로/백수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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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책시렁 20 《혼자 가는 먼 집》  허수경  문학과지성사  1992.5.8.   손톱을 깎고 발톱을 깎습니다. 아이를 불러 손발톱을 깎아 줍니다. 때로는 아이가 스스로 손발톱을 깎기도 하지만 아직 매끄럽지 않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제가 몇 살이던 무렵까지 손발톱을 깎아 주거나 귀를 파 주었는가 하고 헤아립니다. 열 살 가까이까지 해 주셨지 싶고, 어느 때부터인가 스스로 해내며 살았다고 느낍니다. 아무렇지 않게 하는, 어른이라는 몸을 입고 매우 마땅하다 싶도록 하는 일이란 무... 더보기
  • 시를 쓰는 마음 li**rpark | 2004-06-08 | 추천: 2 | 5점 만점에 5점
    시를 쓰는 마음 시를 읽으면서 생각한다. 시는 무엇인가? 어느 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시는 현실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말들이다. 소설(혹은 서사가)이 현실과 지난한 싸움을 벌이는 전장의 말이라면, 시는 바로 이 싸움에서 패배한 자의 중얼거림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내게는 낭만주의의 냄새가 난다. 낭만주의의 중요한 두 축이 성찰과 환상 (김진수,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 책세상문고)이라면 이러한 전언이 전혀 무의미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모든 이념의 거품이 걷힌 시대, 남은 것은 지난한 일상과의 혹은 일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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