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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이야기 | 김지현 산문집

양장
김지현 지음 | 최연호 감수 | 비채 | 2020년 03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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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4932659(8934932651)
쪽수 355쪽
크기 125 * 187 * 26 mm /369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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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상상만 했던 소설 속 음식들,
이를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의 맛’에 대하여

소공녀 세라, 하이디, 작은 아씨들, 주디 애벗……. 책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그들의 친구가 되어 고민을 털어놓고 웃음과 눈물을 나누었을 것이다. 그리고 건포도빵과 나무딸기 주스, 그레이비 같은 들어본 적조차 없는 음식의 맛을 황홀하게 음미했을 것이다. 이 모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번역의 힘 아닐까.

작가이자 번역가인 김지현의 첫 산문집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순록 스튜’부터 ‘생강빵’ ‘과자 집’ ‘TV 저녁식사’까지, 제목으로 내걸린, 고전 명작 34편에 등장하는 음식 이름만 훑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그중에는 당시에는 생소했지만 지금은 동네 마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식재료도 있고, 상상 속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도 있다. 우리말로 바꾸어도 자연스러운 음식이 있는 반면, 어떻게 옮겨도 부자연스러운 음식도 있다. 오늘도 번역가들은 그 사이 어디쯤에서 고뇌하고 있을 것이다. 김지현이 더없이 다정한 언어로 전하는 번역의 고단함과 황홀함 그리고 추억어린 ‘문학 먹방’ 이야기를 들어보자.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윤미원 푸드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다. 음식 이름을 제목으로 한 각 챕터에는 그 음식이 등장한 소설 속 장면을 실어 읽는 맛을 더했다. 챕터 끝에는 최연호 파티시에의 감수를 받아 음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정보를 덧붙였다. 지은이가 섬세하게 배치한 순서를 따라 읽어도 좋고, 좋아하는 음식부터 찾아 음미하듯 읽어도 좋다. 좋아하는 문학 작품이 담긴 챕터를 찾아 다시 한 번 추억에 젖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상세이미지

생강빵과 진저브레드(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작가의 말

상상의 힘은 소설에 나오는 작은 단어 하나에서 비롯된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낯선 단어들, 정체 모를 물건들, 신기한 음식들. 사소하기 그지없는 그런 디테일이야말로 다른 세상과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다.

목차

머리말: 소설 속 음식들을 맛보기 전에

빵과 수프
검은 빵: 요하나 슈피리, 《하이디》
건포도빵: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소공녀》
롤빵: 애거사 크리스티, 〈외로운 신〉
옥수수 팬케이크: 해리엇 비처 스토, 《톰 아저씨의 오두막》
생강빵: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땅콩버터와 잼 샌드위치: V. C. 앤드루스, 《다락방의 꽃들》
젤리, 잼, 설탕 절임: 로라 잉걸스 와일더, 《초원의 집》
수프: 미하엘 엔데, 〈마법의 수프〉
오트밀: 로이스 로우리, 《아나스타샤의 사춘기》
단추 수프: 민담, ‘단추로 끓인 수프’

주요리
햄과 그레이비: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거위 구이: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차가운 멧도요 요리: 아서 코넌 도일, 〈독신 귀족〉
콘비프: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돼지고기 파이: 에니드 블라이튼, 《세인트클레어의 말괄량이 쌍둥이》
거북 요리: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플렌스부르크 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바닷가재 샐러드: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포토푀: 기 드 모파상, 〈목걸이〉
순록 스튜: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줄리와 늑대》
TV 저녁식사: 로알드 달, 《마틸다》

디저트와 그 밖의 음식들
클라레 컵: 오 헨리, 〈아르카디아의 단기 투숙객들〉
나무딸기 주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레몬 젤리: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월귤: 알프 프로이센, 《호호 아줌마가 작아졌어요》
라임 오렌지: J. M.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버터밀크: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
향신료: 리처드 프랜시스 버턴, 《아라비안 나이트》
꿀벌빵: 제임스 크뤼스, 《팀 탈러, 팔아 버린웃 음》
아주 큰 케이크: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코뿔소 가죽은 왜 주름이 졌을까》
아주 작은 케이크: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과자 집: 그림 형제, 〈헨젤과 그레텔〉
크리스마스 푸딩: 제임스 조이스, 〈죽은 사람들〉
부활절 케이크: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크라바트》

부록
찬장
식료품 저장실
스토브
벽난로
포치

책 속으로

훌륭한 책은 번역판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이롭다는 말이 있다. 다양한 번역이 나올수록 그만큼 다양한 의미가 생겨나고, 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의 폭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소설을 읽을수록 다양한 삶을 체험할 수 있듯이 말이다. _6쪽

공주들의 삶이란 순전히 어떤 남자와 결혼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모든 것이 걸려 있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건 공주들에 대한 편협한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백성을 잘 보살필 궁리를 하며 나라의 어둡고 외로운 곳들을 굽어보는 공주들도 있다. 굶주린 거지 소녀에게 건포도빵을 베푼 세... 더보기

출판사 서평

독자와 작가를 이어주는 일 ‘번역’
그 고단하면서도 황홀한 일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는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에서 “번역의 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앞으로도 좋은 번역을 해나가야겠다고 하루하루 스스로를 다잡는다”라고 썼다. 번역가 정영목은 저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에서 “번역가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는 외국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국어를 나의 한국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한국어로 구사하는 일인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우리나라의 독자가 먼 나라의 작가를 만나려면 반드시 번역가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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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작품 속 음식이야기 sa**rn15 | 2020-10-2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문학작품을 읽다 보면 작품 속에 음식이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등장하는 음식이 아는 경우엔 어떤 음식인지 알지만 이름도 생소한 음식이 등장할 때는 어떤 걸까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맛이 궁금하기도 할 때가 있다. 고전 명작 34편에 등장하는 음식과 작품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해 주는 책이다.   - 길고 어려운 시기에 어떤 음식 하나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힘이란 때로는 어마어마하다. (p. 23)   - 맛있는 음식은 책의 재... 더보기
  •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dh**49 | 2020-06-1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음식에 대한 번역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 한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o:p></o:p> 어릴 적 혹은 지금까지도 다른 나라 소설이나 책을 읽다 보면 궁금증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바로 책 속 인물들이 음식을 먹는 장면에서다. 책 속에 나온 내용을 예로 든다면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온 햄과 그레이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 나온 플렌스부르크 굴,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사람들’에 나온 크리스마스 푸딩 등이 있겠다. 이러한 ... 더보기
  •     아무거나 잘 먹는 나는 셜록 홈스의 식탐처럼 제때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하고 놓치면 꽤나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그런 탓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살려고 노력한다. 어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퇴원한 104세 최고령 할머니를 뉴스에서 보면서 생각했다. 역시 사람은 긍정적인 사고와 웃음, 삼시 세끼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할머니는 꽃님이란 이름처럼 활짝 웃고 무엇보다 삼시 세끼를 건강히 잘 드셨다고 한다. 역시 먹는 게 중요하다. &... 더보기
  •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96**ayoung | 2020-05-1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어른들이 내 주위에 그어놓은 한계를 넘어 종횡무진 활약했다. (p. 6)<o:p></o:p>   영미문학 번역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학 속 음식에 대한 에세이라니, 너무 매력적인 소재다!<o:p></o:p>   1. 구성 책의 디자인과 구성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보려고 한다. 우선 양장인 게 마음에 들고, 사이즈도 적당하고,... 더보기
  • 번역가가 들려주는 문학 속 달콤쌉싸름한 맛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늘, 기분이 좋다. 익숙한 맛이 주는 반가움과 언제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 고유맛에 자꾸만 그 음식을 찾게 된다. 새로운 맛을 즐기기 보다는 익숙한 맛에 길들여지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취향이 변하기 시작했다. 먹지 않았던 도라지와 더덕의 쌉싸름한 맛을 느끼게 되고, 물컹하다고 잘 먹지 않았던 가지도 잘 먹는다. 책 읽는 습관 또한 맛있는 음식을 접하는 것과 같아서 늘 같은 루트로 책에 빠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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