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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조엘 에글로프는 1970년생으로『장의사 강그리옹(Edmond Ganglion et fils)』은 그의 첫 소설이다. 소설을 쓰기 전 영화 시나리오를 몇 편 쓴 바 있다. 그의 또다른 작품『해를 본 사람들(Les Ensoleill?)』도 현재『현대문학』에 이재룡 교수의 번역으로 연재되고 있다.
옮긴이 이재룡은 1956년에 태어나 성균관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외로운 남자』『벵갈의 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욕조』『길고도 가벼운 사랑』『사진기』『불확정성의 원리』『일 년』『장엄호텔』『카페 여주인』『정체성』『금발의 여인들』『부끄러움』 등을 옮겼으며, 현재 숭실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림/만화 안규철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안규철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미대 조소과 졸업 후『계간 미술』기자를 거쳐 독일 슈투르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세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의 여러 전시회에 출품한 바 있으며, 저서로『그림 없는 미술관』『그 남자의 가방』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출판사 서평
개점휴업 상태였던 '강그리옹 장의사'에 오랜만에 일거리가 생겼다! 다시 살아난 시체를 싣고 안개 속을 내달리는 영구차. 과연 어디로 향하는 걸까? 오랫동안 사람이 죽지 않은 작은 마을, 셍장. 한때 "몇 사람쯤은 제발 살려달라고" 기도를 할 정도로 잘나가던 40년 전통의 '강그리옹 장의사'(정확한 이름은 '장의사 에드몽 강그리옹과 그 아들'이다. 주인 강그리옹은 함께 무덤을 파고 국가적 규모의 장례식 주문도 받을 수 있도록 아들을 기다렸지만 소원을 이루지 못했고 급기야 아내는 다른 남자와 도망을 갔다)는 일거리가 없어 지루하고 맥 빠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사망자가 생기고 가게 주인 강그리옹과 직원 조르주, 몰로는 오랜만에 장례일에 나선다.
관을 싣고 묘지로 향하는 영구차. 하지만 닳고 닳은 고참 조르주와 마음 약한 몰로는 시체를 실은 채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꼬박 하루가 지났지만 시체를 묻을 묘지는 나타나지 않고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영구차는 시체를 길에 버려둔 채 어디론가 가고 마는데….
영화로 만들기에 가장 좋은 소설에 주는 상, '알랭 푸르니에 상' 수상작품
삶과 죽음에 대한 냉소, 신선한 블랙유머가 돋보이는 이야기
1970년생의 젊은 작가 조엘 에글로프는 소설을 쓰기 전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첫 작품인 이『장의사 강그리옹』에도 영화적인 요소와 재미가 가득하다. 우선 일거리가 생기길, 즉 사람이 죽기만을 기다리는 장의사나 손님들에게 자신이 만든 자두술만을 강권하는 카페 주인(그는 자신의 권유를 거절한 일가족을 수장시킨 적도 있다), 너무 다정다감한 성격이라 유가족보다 더 많이 슬퍼하는 젊은 직원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부터 범상치 않다. 또 짧은 커트 편집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영화처럼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에피소드들이나 툭툭 내뱉듯 감칠맛 나게 이어지는 대사,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인물에 대한 묘사가 젊은 작가의 개성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는데 동년배 독자들의 입맛에 딱 맞게 참신한 소설적 재미이기도 하다.
'생업(生業)이 아닌 사업(死業)만' 하는 장의사들을 통해 죽음이라는 심각한 인간사에 대한 수준 높은 블랙유머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호평을 받았고 '알랭 푸르니에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영화로 만들기에 가장 좋은 소설에 주는 상'이라는 재미있는 상을 받기도 했다.
옮긴이 이재룡 교수(숭실대 불문과)의 말처럼 '시체 없는 장의사, 술 없는 카페'를 앞세운 이 작품은 '다른 것을 다른 식으로(faire l'autre chose autrement)'라는 현대미학의 구호에 맞아떨어지는 신선한 시선을 보여준다. 또한 조각가 안규철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간명하고 재치 있는 삽화와 깔끔하고 산뜻한 편집, 장정이 '소란스러운 장례식'에 부담 없이 빠져들게 한다.
어수룩하지만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두 종류의 인간이 있지. 바로 산파와 장의사야. 하나는 환영하고 다른 하나는 환송하거든. 사람들은 이 둘 사이에서 지지고 볶고 사는 셈이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다혈질의 장의사 강그리옹
"떡갈나무관 값을 받고 소나무관을 쓴 거야. 중요한 건 정성이지 않겠어?"
―'강그리옹 장의사'의 믿음직한 고참 조르주
"이젠 지쳤어요. 배는 고파 죽을 지경인데 묘지는 죽어도 찾지 못할 거고. 여기에다 파묻어요. 아주 좋잖아요. 그리고 돌아가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마음 약하고 실수투성이의 젊은 신참 몰로
"정말 폐를 끼치고 싶은 맘은 눈곱만큼도 없어요. 하지만 귀찮지 않다면 내 무덤에 가서 묵념을 하고 싶어요."
―기적적으로 살아나 관 속에서 나온 사람
본문 중에서
그는 시체를 덮고 있던 나뭇조각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러다가 마주 보기가 두렵던 얼굴이 나타나는 순간, 그만 나뭇조각이 손에서 미끄러져 시체의 얼굴 위로 꽝,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빌어먹을! 시체의 코를 깬 것 같아요.」
몰로가 소리쳤다.
「사고도 골고루 치는구만. 서둘러.」
몰로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나무판을 들어 옆으로 밀었다.
남자는 노랗지도 푸르지도 험상궂지도 않았다. 안색은 순수한 백색이었고 놀라우리만큼 평온한 표정이었다. 한쪽 콧구멍에서 가느다란 핏줄기가 흘러나왔다. 몰로는 조르주를 쳐다보았다.
「이게… 정상인가요?」(146~147쪽)
「이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간 거야. 이게 훨씬 낫지. 난 복잡한 건 싫어.」
「조르주…」
「어서 여길 뜨자구. 빨리 묘지로 가야지. 일을 마무리하지 않고 돌아왔단 잔소리는 듣기 싫어.」
「하지만…」
「그렇게 보고 있지만 말고. 고통은 없었을 거야. 자기가 누군지도 모를 때 죽으면 슬프지도 않은 법이야.」
「아저씨가… 살인을 했어요.」
「죽은 사람 죽인 게 무슨 살인이야.」(181~182쪽)
저자소개
지은이 조엘 에글로프는 1970년생으로『장의사 강그리옹(Edmond Ganglion et fils)』은 그의 첫 소설이다. 소설을 쓰기 전 영화 시나리오를 몇 편 쓴 바 있다. 그의 또다른 작품『해를 본 사람들(Les Ensoleill?)』도 현재『현대문학』에 이재룡 교수의 번역으로 연재되고 있다.
옮긴이 이재룡은 1956년에 태어나 성균관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외로운 남자』『벵갈의 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욕조』『길고도 가벼운 사랑』『사진기』『불확정성의 원리』『일 년』『장엄호텔』『카페 여주인』『정체성』『금발의 여인들』『부끄러움』 등을 옮겼으며, 현재 숭실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안규철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미대 조소과 졸업 후『계간 미술』기자를 거쳐 독일 슈투르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세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의 여러 전시회에 출품한 바 있으며, 저서로『그림 없는 미술관』『그 남자의 가방』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72752073 |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6월 10일 | ||
쪽수 | 186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Edmond Ganglion & fils/Egloff, Jo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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