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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결속

양장
파스칼 키냐르 지음 | 송의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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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7487(893202748X)
쪽수 318쪽
크기 134 * 195 * 30 mm /404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Les solidarites mysterieuses/Quignard, Pascal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둘 사이에 흐르는 감정은 사랑이 아니었다. 일종의 자동적인 용서도 아니었다. 그것은 신비한 결속이었다.”

프랑스의 국민작가,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파스칼 키냐르의 장편소설 『신비한 결속』. 일체의 사회적 자아를 벗어던지고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궤적을 그린 저자의 소설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자신이 쓴 작품 가운데 가장 애착을 느끼는 소설이라고 밝히기도 한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그, 그리고 그가 갈망한 그의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다.

키냐르와 그의 누나 마리안은 매년 여름이면 상스에 있는 욘 강변의 집에서 함께 지내는데, 키냐르는 둘 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신비한 결속’이라고 명명하고 2010년 여름 내내 누나와 함께 지내며 이 작품을 집필했다. 둘 사이에 흐르는 신비한 결속감은 소설 속의 남매, 클레르와 폴의 관계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어머니의 부재로 특별한 결속감을 형성하게 되고, 단 둘이 지내는 남매의 모습이 바로 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인 것이다.

마흔여섯의 번역가 클레르. 어느 날 그녀는 세계 각지를 누비던 여행을 그만두고, 번역에서도 손을 떼고, 베르사유의 고급 빌라를 매각한 뒤 고향인 바닷가 마을 라클라르테로 내려온다. 그곳에는 평생의 연인, 어린 시절 함께 자랐으나 이제는 다른 사람의 남편이 된 시몽이 있다. 클레르는 고향에서 농가를 빌려 살며 시몽과 밀회를 즐기지만 시몽은 가정을 버리지도, 클레르를 잊지도 못해 괴로워한다.

시몽을 떠나보낸 클레르는 상실감에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 이후 남동생 폴이 내려와 작은 농가에 자리 잡게 된다. 클레르는 세상 모든 것을 놔버린 채, 오로지 자신의 내면만을 들여다본다. 온종일 걸어 다니고, 늘 밖에 살며 오로지 걸으며 자연 속에서 그만 바라보고 훔쳐본다. 그리고 그‘곳’으로 녹아든다.

저자소개

저자 : 파스칼 키냐르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파스칼 키냐르는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베르뇌유쉬르아브르(외르)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언어학자와 음악가를 배출한 집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5개 국어를 습득하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면서 자라났다. 이러한 배경은 바이올리니스트·첼리스트·오페라 작곡가라는 다양한 이력으로 이어졌으며, 그의 첫 작품 『말 더듬는 존재』(1969)에서부터 연작소설 형태로 발표하고 있는 ‘마지막 왕국’ 시리즈까지 일관되게 그 작품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심하게 앓았던 두 차례의 자폐증과 68혁명의 열기, 에마뉘엘 레비나스·폴 리쾨르와 함께한 철학 공부, 뱅센 대학과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의 강의 활동, 그리고 1976년 이후 1994년까지 20여 년 가까이 계속된 갈리마르 출판사와의 인연 등 이 모두가 그의 작품 곳곳의 독특하고 끔찍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18개월 동안 죽음에 가까운 병마와 싸우면서 저술한 『떠도는 그림자들』로 2002년 공쿠르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작으로는 『은밀한 생』 『로마의 테라스』 『뷔르템베르크의 살롱』 『샹보르의 계단』 『세상의 모든 아침』 『음악 혐오』 『섹스와 공포』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소론집』 『떠도는 그림자들』 『빌라 아말리아』 등이 있다.

역자 : 송의경

역자 송의경은 서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와 덕성여대에서 프랑스 문학을 강의했다. 『은밀한 생』『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로마의 테라스』『혀끝에서 맴도는 이름』『떠도는 그림자들』『섹스와 공포』『사랑, 소설 같은 이야기』『달을 따는 이야기』『슬픈 아이의 딸』『당신도 나도 아닌』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제1부 클레르
제2부 시몽
제3부 폴
제4부 쥘리에르
제5부 황야에 울리는 목소리들

옮긴이의 말 클레르-캣우먼으로의 변신 이야기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책 속으로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게 지겨워.”
“그건 운이 좋은 거잖아?”
“난 쓸모 있다는 게 지겨운걸.”
“맙소사!” _38쪽

아주 작은 골짜기가 틈새 바닥을 따라 내포로 이어졌다. 내포는 그저 흘끗 보일 뿐 절벽에서 무너져 내린 바윗돌들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사랑을 나눴다. 말라 죽은 나무, 표류물, 비닐봉지, 폐타이어 들과 어둠과 수면에 보일 듯 말 듯 솟은 바위들에 가려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_86쪽

혼자 밧줄을 매고 틈새 안으로 내려가는 게 습관이 되었다. 먹을 것과 마... 더보기

출판사 서평

그가 가는 곳에 나도 가리라
그가 사는 곳에 나도 머물겠노라
그가 죽는 곳에 나도 묻히리라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이끄는
신비하고 절대적인 결속

‘프랑스의 국민작가’, ‘작가들의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장편소설『신비한 결속』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글쓰기로 한국에서도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키냐르는 소명과 같이 여기며 평생에 걸쳐 쓰고 있는 ‘마지막 왕국’ 시리즈(콩트, 시, 잠언, 어원적이거나 철학적인 성찰, 에세이 등을 단상 형식으로 써내려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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