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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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인 죄와 벌, 그리고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규범은 항상 올바른 것인지, 또한 그 규범 안에서 저지르는 비인간적인 잘못은 용서받아도 좋은지 등의 문제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이번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는 발표된 당시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 오는 대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듬어 펴낸 〈펭귄 리더스 시리즈〉를 원전으로 삼고, 본문 곳곳에 일러스트를 함께 담았다. 본문 뒤에는 현직 국어 교사들이 직접 쓴 해설을 담아 작가나 작품에 대한 풍부한 설명은 물론, 그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오늘날의 의미까지 상세하게 짚어내고 있다. 또한, 해설 곳곳에 관련 정보를 담은 팁과 시각 자료를 배치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양장제본〉
작가정보
Nathaniel Hawthorne, 1804~1864
미국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태어나, 순결과 절제를 중요시하는 청교도 기풍 아래 성장했다. 어린 시절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했던 그는 책 읽기에 열중했으며 대학 때부터 뛰어난 글 솜씨를 발휘했다. 그가 활동한 19세기에는 인간의 본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자유주의가 만연해 있었다. 따라서 그는 청교도 사상에 뿌리를 두면서 동시에 그것을 날카롭게 비판할 수 있었다. 그의 작품들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상징적인 기법을 특징으로 하며, 대표작 《주홍 글씨》를 비롯해 《일곱 박공의 집》, 《블라이스 데일 로맨스》, 《대리석의 목신》 등에서 인간의 본성과 죄의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시피 대학 문학 석사, 뉴욕 주립 대학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듀크 대학,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교환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위기》,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을 위한 변명》,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전환기 비평 논고》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위대한 개츠비》, 《호밀밭의 파수꾼》, 《오만과 편견》, 《오페라의 유령》 등이 있다.
목차
- 기획위원의 말
제1장 감옥 문
제2장 처형대에 서다
제3장 재회
제4장 바느질하는 여인
제5장 신기한 아이, 펄
제6장 장관의 저택에서
제7장 위태로운 만남
제8장 비밀의 광맥을 찾아서
제9장 고뇌하는 목사
제10장 헤스터의 힘
제11장 악마와의 대화
제12장 개울이 들려주는 말
제13장 희망을 말하다
제14장 피할 수 없는 운명
제15장 갈림길에 선 목사
제16장 뉴잉글랜드의 경축일
제17장 모든 것이 드러나다
제18장 그리고 남은 이야기
《주홍 글씨》 제대로 읽기
책 속으로
헤스터 프린이 받은 판결은 정해진 시간 동안 처형대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나무 계단을 밟아 올라갔다. 그러고는 남자의 어깨 높이쯤 되는 곳에 서서 군중 앞에 모습을 온전히 드러냈다. 만약 여기 모인 사람들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있었다면, 이 아름다운 여자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에서 성모 마리아를 떠올렸을 것이다. 예로부터 유명한 화가들이 앞 다투어 그렸던 그 모습을 말이다. -본문 20쪽에서
“또한 당신 곁에는 오랫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겨 온 원수가 있었어요. 그 원수는 지금 당신과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어요!” 그러자 목사는 용수철이 튕기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면서 마치 심장을 떼어 버리려는 듯 가슴을 움켜쥔 채 숨을 헐떡거렸다. “아니, 지금 뭐라고 했소? 원수라니? 그것도 한 지붕 아래……?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요?” -본문 135쪽에서
출판사 서평
개요 :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의 열아홉 번째 책. 우리에게는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큰 바위 얼굴〉로도 익숙한 미국 작가 너대니얼 호손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17세기 뉴잉글랜드의 엄격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생아를 낳은 여인 헤스터 프린과 그 아이의 아버지인 아서 딤스데일 목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가지 갈등과 사건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특히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인 죄와 벌, 그리고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규범은 항상 올바른 것인지, 또한 그 규범 안에서 저지르는 비인간적인 잘못은 용서받아도 좋은지 등의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작품 뒤에 실린 ‘제대로 읽기’에서는 17세기 뉴잉글랜드와 청교도 사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련 속에서도 당당히 삶을 이끈 여성상, 이 소설에 영감을 준 소재, 그릇된 종교 관념이 빚은 마녀 재판 사건 등, 작품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상세히 짚어 주고 있다.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의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클래식 시리즈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을 풍요로운 고전 문학의 숲으로 안내하는
튼실한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주홍 글씨》 제대로 읽기 중에서
법이나 종교, 윤리와 같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규범은 항상 정당한 것일까? 설령 정당하다 할지라도 단지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받아야 할까? 과연 인간의 죄는 어디까지 규정할 수 있을까? 작가는 17세기 청교도 사회를 생생하게 표현한 이 작품을 통해, 청교도적 삶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있다.
추천의 말
청소년 시절에 읽은 좋은 책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한 것과 같은 소중한 경험이 된다. 그 여행을 통해 청소년들은 ‘나’를 바로 세우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연다.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은 이 길에 놓인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이응인, 경남 세종중학교 국어 교사
기본정보
ISBN | 9788971847640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2월 26일 | ||
쪽수 | 212쪽 | ||
크기 |
128 * 20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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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
||
원서명/저자명 | (The)scarlet letter/Hawthorne, Nathaniel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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