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헨지 B C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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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부 하늘 신전
1. 이방인의 보물
2. 아버지와 아들
3. 여자 마법사
4. 운명적 만남
5. 성인식
6. 신전 건축가
2부 그림자 신전
7. 상인과 노예
8. 태양의 신부
9. 우주의 수수께끼
10. 폭풍 속에서
11. 학살
12. 해후
13. 죽은 자의 집
14. 배반의 땅
3부 사자의 신전
15. 새로운 족장
16. 전쟁의 상처
17. 하늘로 가는 문
18. 의인의 맹세
19. 꿈꾸는 영혼
20. 빛의 길
역자후기
책 속으로
“세상 만물에는 목적이 있다. 목적이 없다면 의미도 없으니까. 그 의미는 규칙에 있다. 밤과 낮, 남자와 여자, 사냥꾼과 사냥감, 계절, 조석(潮汐)! 모두 규칙이 있어! 별에도 규칙이 있다. 태양은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달도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만, 두 규칙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 둘로 갈라진 거야.“
그리고 바다를 가리켰다.
“어떤 규칙은 태양을 딸고, 어떤 규칙은 달을 따른다. 작물은 태양의 규칙에 따라 자라고 수확하지만, 조석은 달의 규칙을 따른다. 왜? 왜 딜란은 에렉에게 금을 보냈을까?”
카마반은 이방인의 언어로 바다신과 태양신의 이름을 말한 뒤 자신이 던진 질문에 직접 답했다.
“태양은 바다의 조석으로 하여금 자신의 규칙을 따르게 하기 위해 금을 보낸 거야!”
“여자들은 달의 규칙을 따르지.”
하락이 음울하게 말했다.
“그렇습니까?”
카마반은 놀란 목소리였다. 하락이 어깨를 으쓱했다.
“달거리를 할 때 그렇다고 들었소.”
출판사 서평
세계 불가사의, 스톤헨지 유적의 비밀
영국이 낳은 위대한 역사소설가 버나드 콘웰의 야심작
“우리는 사자(死者)의 집을 지을 거야…
죽음은 삶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집이야.”
고대 세계가 살아 움직이는 블록버스터 역사 미스터리
거장의 상상력으로 고대 부족민의 생활과 건설 기술을 완벽 재현하다
부족장의 세 아들이 벌이는 야망과 마법의 대서사시
히스토리 팩션의 마스터, 영국 작가 버나드 콘웰이 BC2000년 영국 청동기 시대를 배경으로 스톤헨지 건설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스톤헨지는 영국 윌트셔 주 솔스베리 평원에 있는 고대 기념물로서 그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어디서 그렇게 큰 돌을 가져와서 어떻게 지었는지, 현대에서도 밝혀지지 않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힌다. 영국 최고의 작가인 버나드 콘웰은 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루면서 마법과 다신교 의식, 욕망과 음모가 풍부하게 첨가된 야심작을 펴냈다.
소설 《스톤헨지》의 기본 줄기는 피를 나눴지만 광기와 질투,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분열되는 세 형제의 이야기이다. 뛰어난 전사이자 독재자인 첫째 렌가,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마법사가 되어 거대한 신전을 세우려는 계략을 짜는 둘째 카마반, 그리고 온갖 고통과 배신의 희생자가 되었다가 건축가로서 신전 건설에 앞장서고 마침내 평화의 메신저가 되는 막내 사반이 바로 그들이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이웃을 약탈하여 부를 꿈꾸는 큰아들 렌가가 힘이 힘을 누르는 약육강식의 원시적 권력을 믿는다면, 거대한 신전을 꿈꾸는 둘째 카마반은 종교의 힘을, 형들에게 밀려 온갖 고난을 겪다가 신전 건설 책임을 맡아서 끝내 사명을 다하는 셋째 사반은 합리적인 사고와 과학을 대표한다.
- 역자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은 가혹한 기후와 굶주림에 맞서고 다른 부족들과 전쟁을 치르며, 노한 신들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면서 부족의 존립을 지키려는 라사린 부족을 20년에 걸쳐 조명한다. 고대 브리튼을 배경으로 그려낸 이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생생하고 거칠면서 매혹적이다. 콘웰의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이 원시 부족들의 이야기 속에서 날것 그대로의 인간 욕망과 광기, 사랑과 배신, 전쟁과 마법이 펄떡펄떡 뛰는 듯하다.
거장의 힘으로 빚어낸 이 대서사시는 시간을 초월하면서도 완전히 독창적인 종교의식과 마법을 선보이면서 힘이 넘치고 흥분되는 고대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고대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사라진 세계에 호기심을 가진 독자라면 사랑해마지 않을 야심차고 스케일이 큰 소설이다.
우리가 거의 알지 못하는 고대의 사람들, 그들의 관습, 사랑 그리고 건축법…. 역사소설의 대가 버나드 콘웰의 상상력과 치밀함이 아니고서는 절대 탄생할 수 없었을 경이로운 책이 분명하다.
스톤헨지 건축으로 본 고대인의 지혜와 도전 그리고 그 이상의 가치
생생한 건축의 비밀과 환상적인 드라마
이 책의 백미는 스톤헨지를 세운 고대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에 있다. 카마반은 달의 신과 해의 신을 조화시키기 위해, 그리하여 겨울을 없애고 삶의 주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신전 스톤헨지를 건설하려 한다. 그러나 그 목적이라는 것이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매우 추상적이다.
“난 가끔 이 신전을 우리가 왜 짓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진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신전 건축을 주관하는 사반조차 이렇게 말한다. 그 이유는 분명 가시적이거나 물질적인 이득은 아니다. 그러나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목적을 위해 자신을 던져 넣는 모습에 가슴 뭉클해지는 건, 현대인이 좇는 것과는 다른, 우리가 잊고 있었던 무형의 가치를 이들의 모습에서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요즘처럼 며칠 사이에 고층 빌딩이 우뚝 서지 않는다. 쉽게 세우고 쉽게 부수는 현대사회 같지는 않은 것이다.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오랜 세월을 바쳐야 비로소 신을 감동시켜 영원하리만치 오래 살아남는 건축물을 완성해낸다. 기둥 하나도 의미 없이 세우지 않는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건축가의 역할을 맡은 사반에게 신전을 요구하는 카마반은 심술궂은 건물주처럼 까탈스럽기만 하다.
“우리 부족의 신전은 매끈해야 한다. 아름다워야 해.”
“하늘 원을 이루는 서른 개의 돌은 모두 길이가 같아야 해.”
“하지만 끝은 깎아내지 마.”
시작부터 거대한 돌을 하나도 아니고 72개나 옮겨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불가능해보인다. 결국 돌을 다 옮기는 데만도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콘웰은 돌 표면을 매끄럽게 깎는 법, ‘하늘로 통하는 문’인 아치를 세우는 과정 등을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인 듯 실감나고 자세하게 그린다. 이를테면, 돌을 썰매 위에 올려놓기 위해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돌을 들어 썰매 위에 놓지 않는다. 기계의 힘을 빌릴 수 없던 시대에 그 큰 돌을 들어 올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 말이다. 대신 구덩이를 파서 활주부를 양옆에 놓고 그 활주부를 지레 받침 삼아 돌을 들어 올린다. 그리고는 받침대를 돌 밑에 끼워 넣는다. 이렇게 해서 “돌을 썰매 위에 얹는 게 아니라, 돌 밑에서 썰매를(p. 482)”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기가 막힌 고대인의 지혜와 그것을 마치 목격한 듯 그려낸 콘웰의 능력에 읽는 이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돌들은 천상의 움직임으로 연결되며 그들의 신들을 연합하고 만족시키기 위한 건축물이 완성된다. 야망 있는 형들의 질투심에 갇혀 고통 받던 사반은 사람들의 진정한 지도자이자 구원과 갱생의 이름으로 지어진 사원을 지키며 부족과 함께 살아남은 평화의 메신저가 된다.
버나드 콘웰의 이 위대한 역사소설은 단순히 고대 유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보다 더 높은 가치와 영혼의 완성을 추구했던 청동기인들의 감성을 전달하는 메신저이다.
▶ 줄거리
배신과 살인, 피비린내 나는 형제 싸움 그리고 결코 끝나지 않을 힘과 부, 영혼의 성취를 향한 싸움
전쟁과 화해, 사랑과 야망, 마법과 종교의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
4천 년 전, 오래된 신전에서 죽은 한 이방인과 그가 남긴 불길한 금 한 조각으로 인해 인류의 가장 독창적이고 훌륭한 건축물인 스톤헨지의 건설이 시작된다.
무섭도록 경쟁적인 세 형제는 신들을 모시는 신전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불안하게 연합한다. 맏형인 렌가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전사로, 부족장인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둘째인 카마반은 마법사다. 그의 종교적 열정이 스톤헨지를 향한 계획에 영감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막내인 사반의 전문성으로 신전은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피로 나뉘었지만 하나의 비전을 갖고 위태위태하게 연합한 형제들은 신들을 연합하고 만족시키기 위한 건축물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험난한 모험과 도전, 그리고 지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케 한 고대 부족들의 사투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 미디어 리뷰
* 버나드 콘웰에 쏟아진 찬사
“콘웰은 오늘날 실로 가장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 커커스 리뷰
“정치적, 종교적 혼란 속에 감칠맛 나게 섞인 피 튀기는 갈등. 콘웰은 얼마나 훌륭한 작가인가!” - 이코노미스트
“콘웰은 동시대의 역사 모험 소설 작가 중 가장 훌륭하다.” - 워싱턴 포스트
* 《스톤헨지》에 쏟아진 찬사
“배신, 욕망, 멜로드라마 그리고 스릴러의 결합.”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라이벌 부족들에 관한 환상적인 이야기, 교활한 권모술수 … 그리고 맹렬한 전쟁.”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마법과 다신교 의식, 탐욕과 음모로 가득한 이 야생의 이야기는 이제껏 콘웰의 작품 중 가장 야심차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광활하고 극적인 대서사시 … (스톤헨지) 건설로 비춰진 인간의 탐욕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 - 북페이지
“영국의 가장 위대한 역사 기념물을 건설한 이들에 관한 수수께끼에 대한, 야망과 스릴, 그리고 상상력으로 짜인 모험담.” - 사우드 웨일스 에코
“힘 있는 캐릭터들, 수준 높은 드라마 그리고 훌륭한 클라이맥스를 다채롭고 속도감 있게 전달하는, 거장의 기술로 풀어낸 서사시.” - 타임스
“버나드 콘웰은 이 책에서 인상적인 캐릭터와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배경을 창조하는 데 모든 능력을 발휘했다 … 매우 그럴듯한 상상력이 끝까지 잘 유지된다.” -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
기본정보
ISBN | 9788925533575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7월 05일 | ||
쪽수 | 582쪽 | ||
크기 |
153 * 224
* 35
mm
/ 961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Stonehenge, 2000 B.C. : a novel/Cornwell, Bern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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