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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천선란 장편소설 |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08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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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0090261(1190090260)
쪽수 376쪽
크기 131 * 199 * 32 mm /434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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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우리 SF를 물들일 가장 따뜻한 색, 파랑

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천선란은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가볍게 건져 올린다. 그의 소설은 희미해진 이들에게 선명한 색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아득한 미래 앞에서 방황하는 ‘연재’,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끝없는 애도를 반복하는 ‘보경’, 『천 개의 파랑』은 이렇듯 상처 입고 약한 이들의 서사를,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파랑波浪처럼 아우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소설은 천선란 작가가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한 줄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도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보는’ 천선란의 시선은 올곧으며, 개미 한 마리조차 밟지 않기 위해 느린 걸음을 연습하는 작가의 태도는 믿음직스럽다. 그렇기에 우리는 천선란의 시선과 발걸음에 맞추어 『천 개의 파랑』을 읽는 동안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상세이미지

천 개의 파랑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천 개의 파랑 ㆍ7

작가노트 ㆍ356
심사평 ㆍ359
수상소감 ㆍ373

추천사

최진영(소설가)

동식물과 자연, 다수에 속하지 않는 인간을 배제하는 발전을 추구한다면 인류는 빠르게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 개의 파랑』을 읽으며 다시 배워야만 한다.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정상성과 결함, 실수와 기회, ... 더보기

민규동(영화감독)

이 책에는 일차원의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삼차원의 언어들이 가득하다. 덕분에 밀려오는 다차원의 감흥들이 굳은살처럼 잠든 세포를 명랑하게 깨워준다. 미래는 흔히 어둠 속에 묻힌 음울한 이정표 속에 소개되지만, 『천 개의 파랑』을... 더보기

손수현(배우)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떤 한 장면이 떠올랐다. 빠르게 달리는 이동수단, 그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빠른 속도임에도 또렷이 보이는, 저 멀리 우뚝 솟은 건물들. 모두 그것을 찍고 있다. 흐드러지는 얇고 가느다란 풀잎에 초... 더보기

책 속으로

나는 지금 떨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속도라면 떨어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3초보다 몇 곱절은 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조금씩 하늘에서 멀어지고 있다. - p.7

이대로는 죽어.
콜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날, 관중석이 꽉 찬 늦여름의 경기에서 콜리는 스스로 낙마했다. - p.31

보경은 언젠가, 한강 노을을 바라보며 바퀴를 열심히 굴리는 아이들이 멈추지 않고 달렸으면 좋겠다고 소방관에게 말했다. 삶이 이따금씩 의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벽에 부딪... 더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천선란 『천 개의 파랑』

“무엇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찬란한 소설을 만났다. 고맙고 벅차다.”
-최진영(소설가)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이 파랑파랑 반짝인다.”
-민규동(영화감독)

“빠르게 달리는 이동수단, 그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흐드러지는 얇고 가느다란 풀잎에 초점을 맞추기에는 너무 빠르고 가까워 쉽지 않다. 하지만 천선란 작가는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본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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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설의 다양성 부족은 좋은 sf소설의 부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그런 측면에서 작년에 이어 좋은 sf소설을 써낸 작가에게 감사하다.과학기술의 발달하면서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적인 혹은 디스토피아적인 해석이 많이 제기된다.그중 어느쪽이 진실일지 우리는 아직 모르지만 어느쪽이건 소외되는 존재들은 있을 것이다.그 존재가 꼭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동물이나 식물일 수도 있다.지금 우리 세상만 보더라도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 식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소수다.그만큼 식물은 눈밖의 대상이다.그런 눈밖의 대상을 찾아내서 그... 더보기
  • 파랑으로 살아가기 un**884 | 2021-01-0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천 개의 파랑』을 달리 말하자면 “파랑으로 세상을 느끼는 콜리”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인간 대신 휴머노이드가 기수로 뛰면서, 한국은 2035년까지도 경마가 성행한다. ‘C-27’은 경마를 위해 만들어진 단순한 휴머노이드지만, 우연한 실수로 인지학습기능을 탑재하게 된 별종이다. C-27은 ‘투데이’라는 말을 만나 함께 달리는 훈련을 받는다. 이 로봇은 하늘 바라보기를 좋아하며 후에 ‘콜리’라고 불리게 된다. 콜리는 인간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말을 타고 달리는 경기... 더보기
  • 370여 페이지의 장편을 읽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콜리'의 말이 계속 내 귓가를 맴돈다. 콜리가 사라진 지금... 마음이 너무 먹먹하다. 내가 동물도 식물도 아닌 로봇에 이렇게 감정이입이 되다니... '한국과학문학상'의 또 다른 성취로 기억될 이름! 우리 SF가 품게 된 가장 따뜻한 물결, 천선란! "경기 도중 떨어졌는데 바로 뒤에 오던 선수에게 밟혔어요. 제 실수죠. 딴생각을 하면 안 됐는데 문득 하늘이 푸르다는 생각을 했어요." p.65 기수 휴머노이드 C-27... 더보기
  • 천 개의 파랑 va**ncielo | 2020-11-1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소설이기는 하지만 주위의 평이 좋은 것 같아 읽기 시작했다.   소설의 앞부분을 읽다 보니 소설의 내용보다는 약간은 투박해 보이는 작가의 문체가 자꾸 눈에 띄어 신경이 쓰였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소설을 계속 읽어나가면서 그러한 아쉬움을 충분히 만회할 내용 전개에 나름 만족스러운 독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말의 기수인 휴머노이드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 그리고 그들을 아끼고 보살피는 은혜, 연재 자매가 중심이 되어 소설은 다양한 이야... 더보기
  • 천 개의 파랑 so**km | 2020-11-1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의 장르가 비록 SF 이기는 하지만 여타 다른 SF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시간여행이나 최첨단 미래 기술 등과 같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근미래에 실현 가능성이 높은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등장한다. 그런데 그 많은 휴머노이드 중 특이하게도 말의 기수(騎手)를 하는 "콜리"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가 등장한다.   이 책의 앞부분은 다음과 같은 콜리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이건 이 이야기의 결말이자, 나의 최후이기도 하다." &nbs...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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