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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장편소설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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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071030(1191071030)
쪽수 268쪽
크기 137 * 205 * 23 mm /346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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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하나하나 다른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나는 누구와 연결되어 있을까

아름답고 날카롭게 산란하는 사랑의 빛깔들『프리즘』.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공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내는 작가 손원평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이다. 타인과의 관계맺음이 불러오는 다양한 성장통에 천착했던 작가는 《프리즘》을 통해 사랑과 연애라는 어른들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얼마나 반추할 수 있는지, 더불어 얼마나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사랑이 퇴색되어버린 남자 도원, 상처와 후회를 억지로 견뎌내는 재인, 아프고 후회해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예진, 단 한 사람도 마음 안으로 들이지 못하는 호계. 이 네 주인공의 사랑에 대해, 사랑으로 움직여지는 그 마음의 각각의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작가 손원평의 잔잔한 톤과 함께 밀도 높은 문장으로 그려진다.

소설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두 사람 예진과 도원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둘은 점심시간이 되면 일터를 벗어나 누군가와 마주칠 염려 없는, 걸터앉기 좋은 자리가 있는 빈 건물 1층에서 나란히 커피를 마신다.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기로 결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예진’. 영화 후시녹음 업체에서 일하는 ‘도원’. 두 사람은 딱 적당한 거리만큼의 간격으로 나란히 앉아 싱거운 대화를 나누며 거리의 소음과 따사로운 햇살을 맞는다. 짤막한 대화가 전부지만 두어 번은 거리를 같이 산책한 적도 있다. 어느 순간 두 사람 중 누군가 한 발짝 다가오면 연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원은 지금의 이 간격이 좋다. 지금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평행선. 그게 도원이 생각하는 예진과의 마음의 거리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인연과 우연이 반복되는 사랑은 언제고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다. 불타오르고 희미해져 꺼진다는 것. 그리고 또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된다는 것. 그 끊임없는 사이클을 살아 있는 내내 오가는 사랑. 어른들은 그 사랑이 자기 내면을 반추하게끔 하며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사는 건 아닐까. 아름답게 혹은 날카롭게 산란하는 사랑의 빛깔들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는 사랑 그 후의 성장.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무늬를 남기는지를, 되풀이되는 사랑의 또 다른 성장에 대해 깨달아갈 때쯤 우리는 각자의 기억 속에서 머무는, 찬란한 빛을 뿜어내고 있는 그 ‘사랑’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 『프리즘』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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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손원평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제 6회 〈〈씨네21〉〉 영화평론상을 받았고 제 3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에서 〈순간을 믿어요〉로 시나리오 시놉시스 부문을 수상했다. 다수의 단편영화 및 장편영화 〈침입자〉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등단작인 제 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는 미국을 비롯한 14개국에서 출간됐으며 2020년 일본 서점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으로 제 5회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

세상은 수상하고 위험하지만 그보다 더했던 시절은 늘 앞서 존재했고 인류는 그 시간을 모두 지나쳐왔다. 그러니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마음을 아끼지 말자.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그리고 이 세상에 대해서도. 누가 뭐래도 지금은 사랑하기에 더없이 걸맞은 때다. 그렇게 믿어 본다.

2020년 초가을
손원평

목차

여름 - 딱 적당한 거리 007

한여름 - 잠 못 드는 밤의 왈라비와 유령 049

초가을 - 피를 위한 빠른 단조 091

겨울 - 습한 추위 131

이른 봄 - 봄의 속성 177

다시 여름 - 한철의 영원, 영원한 한철 223


작가의 말 262

책 속으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시점이 좋을까. 모든 비극과 불행의 전 단계로 가려면. 재인은 습관처럼 가정해보지만, 그러다 보면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아득해지고 만다. 오늘은 다른 가능성을 생각했다. 조금 전 보았던 낯익은 듯한 옆모습. 아까 본 사람이 그였다면.
-본문 48쪽

사람과 사람이, 누군가와 누군가가 만났을 때 생기는 공기의 진동이 궁금했을 뿐이... 더보기

출판사 서평

도원의 커피에선 늘 김이 난다. 모락모락.
“안 뜨거워요?”
“뜨겁죠.”
“안 더워요?”
“아. 조금?”
정말 싱겁기 짝이 없는 대화다. 대화만 놓고 보면 재미도, 매력도, 아무런 얘깃거리도 없다. 하지만 도원이 싱긋 웃자 예진의` 마음은 흔들리고 만다.
-본문 15쪽

호계는 재인의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빵을 굽는 재인을 보조하며 진열과 청소, 계산을 돕는다. 많은 대화 없이도 둘의 호흡은 잘 맞는다. 하지만 호계는 베이커리의 따듯한 안온함과는 달리 전혀 다른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산 지 오래다. 달콤한 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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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즘 ki**uana | 2020-09-2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자리를 이동하며 영롱하게 반짝이는 책 『프리즘』.   책표지가 너무너무 이뻐서 한참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하며 반사되는 빛을 구경했더랬다. 『프리즘』이라는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리는 책표지가 아닌가 싶다. 물론 책내용도 마찬가지인데, 네 남녀의 만남, 서로를 향한 마음, 사랑, 그리고 이별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제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예진'은 조심스러운 것 같아보여도 ... 더보기
  • 프리즘 na**hj | 2020-09-2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예진과 도원, 재인과 호계. 다시 도원과 재인, 예진과 호계. 네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의 빛깔을 따라가며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소설을 읽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연애를 할 때 매 순간 달달한 건 아니다. 다툼과 오해가 있고 눈물과 슬픔이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감정은 더욱 풍부해지게 된다. 읽으면서 유독 재인이라는 인물에게 몰입하게 되었다. 상처와 후회를 견디며 묵묵히 살아가... 더보기
  • 프리즘 me**aids02 | 2020-09-2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 가는 이야기 남녀 4명의 주인공이 여름으로 시작해서 더음해 여름으로 끝나는 인연과 우연이 반복되는 사랑그리고 이별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들은 얽힐듯 하면서도 연결할수 없는 관계속에서 갈등 하기도 하고 마음속 감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어서 마음을 닫아버린 사랑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어머니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나지 못해 자책한다.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가갈 수 없는 사랑, 마음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항상 누군가가 필요한 사랑을 하기도 한다.... 더보기
  •   - 대개의 경우, 시작은 다르지만 과정은 비슷하고 결과는 언제나 똑같은 법이니까.[p48]   - 더 늦기 전에 무언가를 변화시켜야 하는 시점이었다. 그 변화의 핵심은 버리고 잘라내는 것이었다. 찬란하게 빛나던 꿈의 방향을 틀어야 하는 고통스러운 때. 마냥 젊음의 치기로는 버티기 어려워지는 때. 어린 시절엔 포기라고 단정지었던 것이 포기가 아니라 다만 어떤 종류의 수긍이었음을 인정하게 되는 때. 무언가가 꺾이고 틀어지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기 시작하던 때.[p59-60] - 그래도 여전히, 그는 무언... 더보기
  • "프리즘"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또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빛내주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P.261 찌는듯한 무더위가 마음까지 지치게 하더니 어느 순간 바람이 살랑거리는 가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돌아왔다.살랑거리는 바람을 마주하고 있자니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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