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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 강화길 , 백수린 , 손보미 , 최은미 , 손원평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05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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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629612(1130629619)
쪽수 240쪽
크기 133 * 194 * 22 mm /379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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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

『나의 할머니에게』는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 시대의 소중한 어른으로서 ‘할머니’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가족의 의미가 흐려져가는 시대에도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키우고 보듬었던 존재. 가족을 위해, 또 여성을 억누르는 부당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도 한 시대를 오롯이 버텨낸 역사의 증언자.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황예인, 발문)인 할머니에 대한 여섯 편의 소설이 실었다.

이 책은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작가 6명(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이 유해한 시대를 무해한 사랑으로 헤쳐 나온 이들의 믿지 못할 삶의 드라마를 각자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으로 그려냈다. 2019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성희의 「어제 꾼 꿈」은 남편의 제삿날에도 연락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서운해하면서도,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를 해주는” 좋은 할머니가 되기를 빌어보는 화자의 주문을 생생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2020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백수린의 「흑설탕 캔디」는 젊을 적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인생을 하나의 특별한 서사로 만들 의무가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엔 “낯선 섬에 홀로 표착한 것 같았던” 할머니의 고독과 외로움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삶으로 치환해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문학평론가 황예인은 “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읽는 일은 과거와의 연결이면서 우리의 미래를 알아차리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어린 여성들, 연대의 힘을 깨닫고 용감해진 성숙한 여성들. 여기에 나이 든 여성들을 함께 놓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전보다 선명해진 할머니라는 존재가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 가능성을 조금 더 열어줄 것이라는 점이다. 소설가 오정희 역시 이 작품들이 “노년에 대한 통념과 편견을 깨뜨리고 섣부른 달관과 체념과 화해라는 해결책을 거절하면서 대신 삶의 불가해함과 인간 존재라는 신비를, 한세상을 건너가면서 겪고 감당했던 그 모든 것들의 곰삭은 향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라고 추천의 글을 통해 밝히고 있다.

상세이미지

나의 할머니에게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윤성희 · 어제 꾼 꿈
백수린 · 흑설탕 캔디
강화길 · 선베드
손보미 · 위대한 유산
최은미 · 11월행
손원평 · 아리아드네 정원

발문_황예인 · 아직은 아니지만, 동시에 이미 할머니가 되어

추천사

오정희(소설가)

“이 소설집은 이 시대 한국문학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6인 6색의 향연으로, 한 생애를 살아낸 모든 할머니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고 찬가이기도 하다. 이렇듯 눈 밝고 귀 여리고 마음 깊은 작가들에 의해, 저마다... 더보기

황예인(문학평론가)

“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읽는 일은 과거와의 연결이면서 우리의 미래를 알아차리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것이다. 우리의 눈에 할머니라는 존재가 이전보다 선명하게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직은 아니지만, 동시에 이미 할머니가 되어... 더보기

책 속으로

지후가 나보고도 주문을 외우라고 해서 막대기를 잡아보았다. 그랬는데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막대기를 저으며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아들 따라다니는 꼬마 귀신 사라지게 해주세요. 딸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하게 해주세요. 지후에게 막대기를 건네주며 나는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고 말했다. “무슨 주문인지 말해주면 안 돼요?” 지후가 물어서 나는 지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빌었어.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도 해주겠다고.”
_ 윤성희, 「어제 꾼 꿈」

시간이 갈수록 할머니 안의 고독은 눈처럼 소...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 소설들을 읽노라면 스스로도 해석이 잘 안 되는, 늙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복잡한 내면의 지형도가 보이고 또한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가파르게 살고 있는 딸이, 내가 향해 가고 있는 시간들을 어쨌거나 살아냈던 어머니가 확연히 보인다.”
_ 오정희(소설가)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피해 사실을 고발한 이후 30년 가까이 여성 인권 향상에 힘쓰다 “나는 희망을 잡고 사니 내 뒤를 따르라”라는 말을 남긴 채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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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책 소개를 접했을때,   어렴풋 어린시절 할머니와 함께 지내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막연히 할머니의 삶의 시각을 느껴 볼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추측했다.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6인 6색의 작품들.   6편 중 그 생각과 유사했던 글은 1.5편 정도 였고, '할머니'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글들을 읽을 수 있어 즐거웠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삶을 살고 계시는 할머니, 할머니를 추억하며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하... 더보기
  • 나의 할머니에게 ck**he | 2020-05-2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dasanbooks 감사합니다#다산책방#매3책#완독이#나의할머니에게#여성#한국소설#소설집#역사#여성서사#소설#윤성희#강화길#백수린#손보미#최은미#손원평#여자어른[나의 할머니에게]                       한국문학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6인 6색의 향연보너스로 명화같은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윤성희 - 어제 꾼 꿈)   "섭섭... 더보기
  • 나의 할머니에게 je**shyun7 | 2020-05-1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미래는 순식간에 다가와 현재를 점령한다. 늘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아리아드네 정원의 작가노트중)    어릴적 할머니에 대한 특별한 추억은 없다. 그저 키가 크고 깡마른 체구에 항상 머리에 비녀를 꽂고 한복을 입고 다니시던 할머니. 유독 따뜻한 기억 한자락 남지 않은건 아마도 그녀의 며느리인 엄마와의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아 왕래가 뜸한데다가 살갑지 않은 우리 집안 성격탓일듯 싶다. 그런 내게 [나의 할머니에게]란 그리움가득 느껴지는 제목의 책에서 ... 더보기
  •                 시간이 갈수록 할머니 안의 고독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였다. 처음엔 곧 녹을 수 있을 듯 얇은 막으로. 하지만 이내 허리까지 차오를 정도로 두텁고 단단한 층을 이루었겠지. 그렇지만, 나는 가까스로 생긴 친구들 눈에 지나치게 심각하고 유머 감각이 없는 전형적인 아시아 여자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느라 할머니가 막 생리를 시작... 더보기
  •   [82년생 김지영] 이후로 여자, 엄마의 존재는 많이 부각되었지만 할머니의 존재는 여전히 관심 밖에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끝까지 자식 손녀들의 뒷바라지 역할을 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할머니들이 늘어나지만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을 어쩔 수 없다며 당연시한다. 뒤에서 쓸쓸해하는 그들의 모습까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나의 할머니에게》는 한국 문학계의 젊은 작가들이 여러 할머니의 모습에 대해 쓴 단편소설집이다. 부제 제목 그대로 이제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를 내세운 첫 소설집이다. 그리고 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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