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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한 일 이승우 소설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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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2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75574(8954675573)
쪽수 248쪽
크기 127 * 196 * 21 mm /318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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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사랑은 시험하는 것이 아니고 시험을 뛰어넘는 것도 아니고
시험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작가인생 40년, 그 시간 속 궁극적 물음들
이승우 「창세기」 모티프 연작소설집

사십 년 가까운 작가인생을 갈망 너머의 구원에 대한 천착으로 채우며 독보적인 성취를 거두어온 소설가 이승우. 그는 ‘관념의 토르소’(김윤식), ‘한국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르 클레지오), ‘조용하고 진지한 영혼에서 분출된, 감동적이면서 묵직한 소설’(르몽드), ‘갈리마르 폴리오 시리즈에 오른 최초의 한국소설’ 등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수식과 상찬이 전혀 과한 것이 아님을 소설로 인생에 복무함으로써 증명해가고 있다. 한국소설로는 흔치 않은 종교적이고 관념적인 통찰로 ‘생의 이면’을 파고든 그가 신작 소설집에서 「창세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삶의 궁극적 물음들을 마주 세운다. ‘신’이 아니라 ‘인간’의 텍스트로 「창세기」를 다시 읽고 다시 쓴 밀도 높은 작업, 그 가운데 키워드가 되어준 단어 ‘사랑’, 그러므로 이 책은 이승우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이 총동원되었다 할 수 있겠다. 열한번째 소설집이자 첫 연작소설집, 『사랑이 한 일』이다.

이 소설집은 외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에 대한 「창세기」의 일화를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태어났다. 그 장면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오그라들거나 찡그려졌다. 바칠 것을 요구하는 신도, 그 요구에 순종하는 아버지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바칠 것을 요구하는 신이나 그 요구에 순종하는 아버지 대신 그 요구에 의해 제물로 바쳐지는 아들의 심정 속으로 들어가 이 이해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이해하고 믿으려고 했다. 그러니까 내 번역의 방법은 인간의 마음으로, 즉 소설을 통해 신의 마음, 즉 믿음의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었다. ‘사랑’이 내게 발견된 열쇠였고, 그래서 나는 이 부담스러운 패러프레이즈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_‘작가의 말’에서

목차

소돔의 하룻밤
하갈의 노래
사랑이 한 일
허기와 탐식
야곱의 사다리

해설│무서운 사랑의 미메시스_서영채(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책 속으로

그것은 사랑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거나 조금 덜 사랑했어야 했다.
_101쪽, 「사랑이 한 일」

사람에게는 균형을 잡는 재주가 없고 사랑에게는 균형에 대한 감각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은 균형을 잡을 줄 모르는 사람이다.
_128쪽, 「허기와 탐식」에서

당신의 침묵은 비겁하다. 고통을 위장하지 마라. 고통을 가하는 자가 죄책감을 면제받기 위해 부리는 고통의 위장만큼 가증스러운 것이 있을까. 그녀의 마음속에서 말들이 회오리치며 솟구쳤다. 당신은 우리에게 이렇게 할 수 없어요. 이건 옳지 않아요. ... 더보기

출판사 서평

“그러니까 신의 사랑이, 신의 지나친 사랑이 그 일을 만든 거지요.”
‘신’이 아니라 ‘인간’의 텍스트로, 반복과 확장으로 다시 읽기/쓰기

다섯 편의 작품이 담긴 이번 소설집은 작가가 밝힌 의도처럼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사랑이 한 일」을 한가운데 두고 시간순으로 앞뒤에 두 편씩이 더 배치되어 있다. 자기 딸을 불량배들에게 내주는 소돔성의 롯의 이야기인 「소돔의 하룻밤」,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부당하게 내쫓기는 하갈의 이야기 「하갈의 노래」가 앞의 두 편, 이삭이 느끼는 기묘한 허기와 그의 쌍...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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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한 일(이승우) hp**se | 2020-12-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이승우는 말한다. 이 책은 신의 요구에 순종해 아들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함이었다고. 아브라함의 영적 투쟁과 무력함을 좇는, 나아가 작가 스스로가 그 투쟁의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 것. 그럼으로써 아브라함을, 그의 신을 이해하는 것. 그럼으로써 자신의 삶을 알아가는 것. 그 고된 과정이 함축된 책이 사랑이 한 일이다. 이승우는 말한다. 이 모든 것은 '사랑'때문이었음을. 작가는 수 천 년 전에 일어났던 그리고 지금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는 신과 인간 사이의 부조리를 단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한다. 우습게 들릴 수도... 더보기
  • 사랑이 한 일 lo**0419n | 2020-11-2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내가 활동한 독서 커뮤니티에서 가장 넓은 마니아층을 가진 작가가 바로 이승우다. 글이 좋다는 칭찬을 보면 볼수록 왠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자꾸 미뤄왔었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한 권 정도는 읽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다. 성경 구약의 창세기를 읽어본 적도, 그 배경지식도 전무한 내게는 수박 겉핥기와 같은 독서일 뿐이었지만 왜  소위 책 좀 읽는다는 책벌레들이 그에게 열광하는지 이유는 알 것도 같다.   술술 읽히는 책만 읽다가 턱턱 막히는 책을 읽는데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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