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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힘 오래된 건물을 따뜻하게 만나다 | 임석재의 건축 에세이

임석재 지음 | 홍문각 | 2017년 01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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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5505869(1195505868)
쪽수 324쪽
크기 155 * 225 * 22 mm /62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오래된 건물에 담긴 행복을 찾아서

『시간의 힘』 의 저자 임석재는 오래된 건물의 보존과 지혜로운 나이 듦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가 쌓인 건물을 나의 “아지트”로 만들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고 “큰 바위 얼굴”의 어른이 되어 세대간의 간격을 좁혀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한다. 도심속의 누나 같은 건물 ‘성곡미술관’, ’대림미술관’, 장충동 태극당본점, 서울을 벗어나 김제 평야의 간이역 ‘춘포역’을 담은 이 책을 통해 가난하지만 마음이 편하고 따뜻했던 시절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삼일로의 삼일 빌딩은' 경제개발'의 아이콘으로,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는 '근대고등교육'의 산실로, 한강대로의 서민주택은 옛날 고향집으로 남아있다. 저자는 건물을 사람의 인생과 비교하며, 오래된 건물이 낡고 불편해서 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이든 사람이 초라하고 비효율이라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오래된 건물의 보존은 지혜로운 나이듦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추억의 시절로 돌아간 건물의 사진을 통해 행복을 펼쳐 보인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임석재는 건축사학자이자 건축가로,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공대 건축학과를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프랑스 계몽주의 건축에 관한 연구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에 이화여대 건축학과를 창설하며 1호 교수로 부임한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건축을 소재로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로 지금까지 모두 5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탄탄한 종합화 능력과 날카로운 분석력, 그리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독특한 학문세계를 일구며 다작의 저술업적을 남겼다. 주 전공인 건축역사와 건축이론을 주제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폭넓은 주제를 다루어왔으며 현실 문제에 대한 문명 비판도 병행하고 있다. 연구와 집필에 머물지 않고 그동안 공부하면서 깨달은 내용과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제 설계 작품에 응용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임석재의 서양건축사〉(전 5권),〈 ‘예(禮)’로 지은 경복궁〉,〈 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 서울 골목길 풍경〉,〈 기계가 된 몸과 현대건축의 탄생〉,〈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등이 있다.

목차

서문
나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가
‘건축 에세이’를 새롭게 개척하며
신변잡기 + 선생의 잔소리 + 건축 얘기

1. 프롤로그 | ‘나이 먹은 건물’에서 가치를 찾다
‘나이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섭리이다
개인이 나이를 먹는 것은 사회의 역사가 쌓이는 것이다
나이 먹은 건물의 ‘제격’은 중요한 가치이다

2. 오래된 서울 | 축적된 시간의 힘
오래된 도시 서울에서 시간의 축적을 읽다
경복궁-서울의 역사로 시간의 사열식을 펼치다
종각과 종로타워-충돌하듯 축적된 시간
트윈트리타워 앞 한옥-극적 대비이거나 묘한 어울림이거나
시간의 단절과 그로테스크한 어울림

3. 삼일빌딩 | 중후한 중년의 멋, 녹의 멋
중년의 멋, 중후함
삼일빌딩-녹의 미학
삼일빌딩에 쌓인 근대화의 역사
나이의 힘, 정좌한 무사의 모습

4.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회관 | 구성미와 따뜻한 추상
구성미-아기자기, 이러쿵저러쿵, 요모조모
날로 평평하고 단순해져 가는 현대 건물
서강대 본관-기하학적 구성미와 따뜻한 추상

5.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 자손을 남기다
건물도 나이를 먹으면 자손을 남길 수 있다
교보생명빌딩이 낳은 자손, D타워
자식을 낳다-부모와 닮는 즐거움
나이 먹은 고층 오피스 빌딩,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6. 인터로그 | ‘나이 먹은 건물’의 좋은 점
‘시간의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사람 수명보다 훨씬 긴 건물의 수명-‘오래된 건물’과 ‘나이의 힘’
‘나이 먹은 건물’은 ‘나이’의 가치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나이 먹은 건물 = 호랑이 가죽 + 사람의 이름

7. 어릴 적 동네 | 친구처럼 늙어가다
평생 가장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관계, 친구
늘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오래된 친구 같은 어릴 적 동네
추억이 서린 친구 같은 동네는 ‘개인적 장소’로 발전할 수 있다

8. 정릉천 나들이 | 시간을 산책하다
개천을 낀 옛날 동네, 정릉천 변
벽화가 맞아주는 정릉천 동네
시장이 활기차고 휴게가 편안한 동네
오래된 동네에서 시간을 산책하다

9. ‘손 지도’로 맛보는 정릉천 | 오래된 동네의 다질 공간
‘손 지도’, 오래된 동네의 다질 공간을 즐기는 좋은 방법
정릉천 동네의 다섯 가지 다질 공간(1)-이름 & 사물, 영역
정릉천 동네의 다섯 가지 다질 공간(2)-동선과 결절 지점
정릉천 동네의 다섯 가지 다질 공간(3)-특이한 공간들
오래된 동네의 소중한 다질 공간

10. 연대 평화의 집 | 편안한 친구의 추억
건물을 사귀어라-친구는 떠나고 건물은 남는다
가장 보편적인 인간관계-친구에 대한 여러 의견

11. 한강대로 서민주택 |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다
곁을 내어주다, 어깨동무를 하다-전통 건축의 지붕
친구 같은 건물-한강대로 서민주택과 관계의 미학
‘짝꿍’의 미학-지란지교의 사귐
‘하나 됨’의 미학-“영혼 하나를 두 개의 몸에 나누어 가진”

12. 이대, 연대, 고대 | 오래된 캠퍼스의 해석 문제
나이 먹은 건물이 주인인 이대 캠퍼스
이대의 나이 먹은 건물들-수공예 장식의 아름다움을 읽다
이대 캠퍼스의 맥락주의-나이 먹은 건물을 닮다
이대, 연대, 고대-한국의 오래된 캠퍼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

13. 염천교 구두거리 | 시간이 멈췄다
“우리나라 최초 수제화 염천교 구두거리입니다.”
수제화, ‘까레’, ‘덤삥’-시간이 멈춘 건물
멈춘 시간과 재개발 문제

14. 간이역 앞 시골 읍내 | 누나 같은 편안함
누나-‘약식 어머니’, 한국적 보살핌의 대명사
‘누나 같은 건물’, 간이역 앞 시골 읍내에서 찾는 친숙하고 잔잔한 즐거움
나이 먹은 누나가 그리울 때-꽃다방, 청파다방, 꿈다방
누나 같은 시골 농가-화장기 없는 중년 여인의 이미지
간이역과 시골 읍내에 남은 나이의 힘

15. 대림미술관, 성곡미술관 | 누나 같은 평범함
도심 속 ‘누나 같은 건물’-낡아서 위로를 받다
1960~1970년대 양옥-평범함 속에 담긴 생활의 내공
한국 문학 속의 누나, 〈엄마야 누나야〉
한국 동요 속의 ‘시집간 누나’, 〈과꽃〉

16. 장충동 태극당 본점 | 누나 같은 위로
「국화 옆에서」-화장기 없는 수수한 중년 여성
장충동 태극당 본점-‘누나의 이미지’를 닮은 건물
태극당 본점, 장충동의 역사적 의미에 작은 보탬이 되다
내 기억 속의 누나

17. 에필로그 | ‘나이 먹은 건물’의 좋은 점은 누가 만드는가
‘나이 먹은 건물’의 가치를 쌓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건물은 생각보다 강력한 매체이다
‘잘 늙은 건물’은 사람보다 건강하다

출판사 서평

건물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

당신이 광화문 부근에서 친구를 만난다면 약속 장소를 어디로 할 것인가?
세대와 성별에 따라 다르겠지만 “교보생명빌딩(교보빌딩)” 을 꼽는 시민이 많을 것이다. 랜드마크로서 버텨온 세월 덕분이다. 삼일로의 삼일 빌딩은 “경제개발”의 아이콘으로,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는 “근대고등교육”의 산실로, 서울역에서 밀려난 듯한 “염창동 구두거리”는 갓바치의 무대로, 정릉 천의 산책길은 시간이 멈춘듯한 어릴 적 동네로, 매끈한 치장을 거부하듯 쇠락해 보이는 한강대로의 서민주택은 이사 온 집이 떡을 돌리던 옛...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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