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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가 등고선을 그리며 날았다 김희자 시집

달아실기획시집 10
김희자 지음 | 달아실 | 2021년 0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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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8710935(1188710931)
쪽수 132쪽
크기 125 * 200 * 13 mm /15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김희자 시인이 일흔의 나이에 첫 시집 『산새가 등고선을 그리며 날았다』를 상재했다. 김희자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스스로를 “아버지에게, 남편에게 / 대물림 된 모멸의 시간”(「흐린 그 여자」) 속에 갇힌 여자라고 명명하며 물성에 잠식되어버린 우리의 삶을 고찰한다. 그가 칠십 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 동안 들여다본 세상은 “매번 얼굴을 바꾸는 전전긍긍”(「전전긍긍 수집가」)으로 전전긍긍하고, “썩은 바다가 쓰레기의 양분으로 / 성장하면 너덜거리”(「부산역, 여름」)리고, “시린 절망을 짊어진”(「주전자의 통증」) 채 걷다가 마침내 무거운 짐을 “울컥울컥 게워내”(「겨우살이」)고, “내 일생을 위해 누구의 일생을 갉아 먹고”(「호랑 배추벌레」), “허구의 창살만 만들기만 하고”(「살이 몇 개나 삐져나와」), “노동의 족쇄 헐떡이는 호흡으로 쉼 없어 흘러”(「커피 향에 스며들다」)가고, “탐욕과 비리가 / 즐비”(「세월을 삭이다」)하고, “흙탕물 위에 비양심이 엉켜 내려”(「타이밍」)오는 그런 그야말로 “백내장을 앓는”(「여름에 걸려」) 세상이다.

작가의 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내 열정의 객기에 끌려온 시들아,
처절하고 좀 더 황폐해져야만 하는데
무모한 절정을 맛보았기에
강해져야만 살 수 있는 곳
버킷리스트 사막에 걷고 싶다.

쉴 새 없이 흔들리며 따라와 준
가족 모두에게 이 첫 시집을 바친다.

2021년 2월
김희자

목차

시인의 말

1부
청개구리의 휴거
부산역, 여름
전전긍긍 수집가
버릴 수 없는 어제
위장술
엄마나무 끝에서 부는 바람
두 평의 과녁
꽃밥 공양
손에 묻은 훈계
내 전생에는 몇 평의 밭이 있었을까
실상사를 가다, 일요일
눈이 오면
노랑 넥타이
걸어 다니는 가을
다리 그림자
겨울 문장
장마

2부
정전
주전자의 통증
화투 성분
이념의 질감
동거
울음의 온도를 발견하다
아궁이 앞에 앉아
가을 손등
할머니와 버섯
어떤 그리움
이빨 위에 떠 있는 몸살
모시조개를 켜다
빨강 엄마
전화기 입술
김밥으로 불러 볼까
내비게이션
겨우살이

3부
목련

기다림
병원에서
구 남매, 그분은 안녕하신가
호랑 배추벌레
기도
흐린 그 여자
늙지 않는 모자
멸치 방언
이슬의 장애
골목길 한적한
밀양 아리랑
고모의 소쩍새
바람이 된 어머니
나리꽃
떨어지는 봄

4부
살이 몇 개나 빠져나와
여름에 걸려
배부른 풍경

산과 오르골
20년 후의 나를 만질 때
커피 향에 스며들다
탁란의 시절
회양목
세월을 삭이다
타이밍
약속의 시계
바램의 수집가
하루
여행
8월 6일 오후 3시
속치마
갈치조림

해설 _ 서정적 온기에 담긴 그리움과 울음의 미학 ㆍ 유성호

출판사 서평

서정적 온기에 담긴 그리움과 울음의 미학
- 김희자 시집 『산새가 등고선을 그리며 날았다』

김희자 시인이 일흔의 나이에 첫 시집 『산새가 등고선을 그리며 날았다』를 상재했다. 김희자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스스로를 “아버지에게, 남편에게 / 대물림 된 모멸의 시간”(「흐린 그 여자」) 속에 갇힌 여자라고 명명하며 물성에 잠식되어버린 우리의 삶을 고찰한다. 그가 칠십 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 동안 들여다본 세상은 “매번 얼굴을 바꾸는 전전긍긍”(「전전긍긍 수집가」)으로 전전긍긍하고, “썩은 바다가 쓰레기의 양분으로 / 성장하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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