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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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단면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무허가 컨테이너촌과 대안 공동체와 대량 생산 공장이라는 세 공간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자본이 사람 위에 군림하는 세상, 자본의 힘에 짓눌린 사람들의 행로, 가난의 대물림,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세상, 그리고 이 모든 난관과 불길한 조짐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들을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그려보인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대공황을 겪었던 1930년대와 무려 한 세기가 지났음에도 변함이 없는 오늘의 초상은 많은 고민을 안겨 주었다. 상식의 틀을 깨 보고 싶었다. 소비 지향적 자본주의의 시대에 감가하는 화폐를 만들어 쓰는 공동체를 상상하는 것이 시대를 읽지 못하는 아둔함으로 보일지라도. ‘부자 되라’는 인사가 덕담이 되는 시대를 역행하는 반동적 행위로 비칠지라도. 믿음과 의심 사이에 ‘합리적 의심’이 아닌 ‘합리적 믿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목차
- [1부] 깡통촌 9 / 백설기 같은 동네에도 눈의 축복이 15 / 가오리연과 얼레 24 /
두 장의 편지 35 / 뜻밖의 초대 44
[2부] 깡통촌의 마지막 시간들 55 / 마침내 돈나무 공동체로 64 /
가치협동조합원이 되다 73 / 검은 헬멧이라 쓰고 싸가지 이효준이라 읽기 83 /
열아홉, 순환 보직 은행원 92 / 돈나무의 노숙자 할아버지 99 /
목장 소녀 하이디가 되고픈 망치소녀 온다정 113
[3부] 위조지폐의 출현 131 / 위조지폐범과 춤을 142 /
재노시의 한계 152 / 급식실의 채식주의자 156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돈 166
[4부] 수정이의 비밀 183 / 한국의 워런 버핏이 그냥 노숙자 할아버지 193 /
노란 대문집 할머니와 민화투를 197 / 미네르바 현자와의 점심 식사 209 /
우리를 죽였던 로투스 펀드 220 / 떠나려는 비겁한 용기 235
[5부] 그물망으로 만든 돈의 공장 241 / 또다시 8퍼센트의 비밀 252 /
인생이란 큰 강물과 가난이라는 큰 돌 260
작가의 말 272
추천사
-
추정경 작가의 이 작품은 ‘신선한 충격’이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설과는 많이 다르다.
우선, 돈 놓고 돈 먹는 ‘카지노 자본주의’가 우리 삶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지, 무허가 ‘깡통촌’으로 밀려난 다정이네 가족사를 통해 잘 보여 준다.
또,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에서 하루 10~14시간 일하는 어린 노동자들의 자살 시도를 통해 노동의 어두운 세계까지 자세히 비춰 준다.
나아가, 다정이가 살게 되는 (많은 비밀을 간직한) ‘돈나무 공동체’를 통해,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서로 협동하며 사람답게 사는 대안 사회를 보여 주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가 이 세상을 일종의 ‘재난 공동체’로 볼 것을 제안한다. 실은, 투기자본만이 아니라 과학기술, 개발 광풍, 핵에너지 등이 모두 재앙이 될 수 있다. 온 지구가 ‘세월호’처럼 침몰할지 모른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우리에게 그런 재난과 재앙을 슬기롭게 이겨 낼 구명보트를 던져 주고 있는지 모른다.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저자)
책 속으로
여름에는 찜통 같은 더위와 겨울에는 살을 에는 추위, 얼어 버려 똥탑이 쌓이는 공동 화장실까지 무엇 하나 사는 게 녹록하지 않은 이곳에서 가난을 배웠다. 돈이 없다는 건 그저 불편함일 뿐이라는 누군가의 말은 그 말을 듣는 그 순간까지였고 현실 속 가난의 불편함은 유통 기한이 긴 참치 통조림 같았다. 개봉하기 전까지는 부패하지 않는 상식. 그러나 뚜껑을 열고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 썩기 시작하는 건 가난과 통조림 속 참치가 똑같다. 가난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 일찍 철이 들어 버린 언니의 말이었다. _본문 13~14쪽
씻지 않고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와 때가 찌들어 본래 색을 찾아볼 수조차 없는 옷에, 삭아서 끈마저 닳아 버린 낡은 작업화까지.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걸 제외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노숙자의 행색을 한 할아버지였다. 하지만 행색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어딘가 사연이 많은 듯한 그 모습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쭈뼛쭈뼛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책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내게 말을 붙였다.
“먹을 거 좀 있냐?” _본문 99~100쪽
긴장했던 순간이 지난 자리에 직업병이 돋아났다. 잠시 만진 명애의 새 휴대폰이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카메라, 무선 섹션 등으로 차례차례 분해되어 머릿속에 입력되었다. 내가 조립하고 명애가 액정 화면을 닦고 조장이 검수를 한, 지난달에 출시된 수십만 대의 휴대폰 중 하나라 이제는 눈을 감고도 그 속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우리의 한 달치 월급과도 맞먹는 저 비싼 휴대폰을 사면서 명애는 이렇게 말했다.
‘돈 버는 족족 가족들한테 보내는데 고마워하지도 않고, 큰딸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신경 쓰지도 않는 엄마 아빠한테 뭘 바라고 공순이가 된 건지. 지난달부터 월급 반만 보내고 내가 사고 싶은 거 사고, 먹고 싶은 거 먹는 중이야.’ _본문 241~242쪽
출판사 서평
『내 이름은 망고』의 작가 추정경 신작
돈이 늙어 가는 이상한 마을 ‘돈나무 공동체’
세상 끝 어린 세 자매가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감가하는 돈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 이름은 망고』의 작가 추정경의 세 번째 장편소설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가 출간되었다. 전작들에서 추정경은 우리 청소년문학이 미처 탐색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간으로 독자들을 안내한 바 있다. 데뷔작 『내 이름은 망고』에서는 열일곱 살 소녀를 머나먼 캄보디아에 떨어뜨린 뒤 좌충우돌 모험담을 선보였고, 『벙커』에서는 야성적인 소년들을 한강대교 밑 비밀스러운 벙커로 불러들여 폭력이 어떻게 싹트고 번지는지 탐구했다. 이 두 작품에서 공간은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 이상의 의미였다. 오히려 공간이 이야기를 낳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추정경은 공간에 깊이 천착한 이야기, 공간이 존재해야 시작될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여 왔다.
신작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도 그렇다. 부모를 잃은 어린 세 자매가 무허가 컨테이너촌에서 출발해, 대안화폐를 쓰는 낯선 공동체로, 어린 소녀들이 철야 노동을 하는 휴대폰 공장으로 과감히 이동하면서, 가난에 옭매인 사람들이 지금 이곳에서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여기, 가난하지만 굳센 세 소녀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해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현실의 벽을 부수고 다른 세상으로 건너가려고 시도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등장하는 강렬한 첫 장면, 폭설이 하염없이 쏟아지는 속에서 세 자매 중 둘째이자 주인공인 ‘온다정’이 컨테이너 지붕 위를 바쁘게 옮겨 다니며 넉가래로 눈을 치우고 또 치우는 장면이 암시하듯이, 이들은 현실의 힘이 아무리 강력하고 끈질기게 짓눌러도 무릎 꿇지 않는다.
이처럼 추정경은 한국 사회의 단면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무허가 컨테이너촌과 대안 공동체와 대량 생산 공장이라는 세 공간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자본이 사람 위에 군림하는 세상, 자본의 힘에 짓눌린 사람들의 행로, 가난의 대물림,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세상, 그리고 이 모든 난관과 불길한 조짐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들을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보여 준다.
이 작품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세 자매가 당도한 새로운 세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대안을 꿈꾸며 힘겹게 쌓아 올렸던 세계는 어느 날 처절하게 무너지고, 이제 세 자매는 모든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현실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런 면에서 이 이야기는 폐허 위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희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희망이란 언제나 미완성 상태로 우리 앞에 새롭게 등장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책의 특징
■ 세상 끝, 가난을 멍에처럼 진 사람들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는 돈이 돈을 낳고 사람 위에 군림하는 금융자본주의의 폐해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소설이다. 부모와 할머니를 잇달아 잃은 어린 세 자매가 대안 공동체인 ‘돈나무 공동체’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돈에 지배받지 않는 혁신적인 세계를 꿈꾸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을 펼치면 무허가 컨테이너 집이 성냥갑처럼 늘어선 상상동 ‘깡통촌’에 폭설이 쏟아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고등학교 2학년 ‘온다정’(나)이 이 집 저 집 지붕 위를 날렵하게 뛰어다니며 쌓인 눈을 넉가래로 치우고 있다. 얇은 철판 지붕이 폭설로 내려앉기 전에 스스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참이다. 가난을 멍에처럼 짊어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곳에, ‘온다정’과 언니 ‘온서정’, 막내 ‘온수정’ 세 자매가 산 지 어느새 3년. 그사이에 자매를 돌봐 주던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부모는 그전에 세상을 떠났다. 이제 겨우 아홉 살, 열여덟 살, 열아홉 살인 세 자매에게 당면한 문제는 생존이다. 이들에게 가난은 책이나 어른들 이야기에 등장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순간 분명한 실체를 가지고 지금 당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이다.
저자는 세상 한쪽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굳이 눈길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빈민촌의 삶을 집요하고 밀도 있게 그려 낸다. 몰락한 펀드매니저 48호 아저씨, 깡통촌 십대들을 기숙사형 공장에 소개해 주고 구전을 챙기는 ‘희정이 엄마’, 재래식 공동 화장실 구멍 위로 삐죽 고개를 내미는 거대한 똥탑…….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말고 다정은 문득 이렇게 진술한다.
불쑥, 어디를 향하는지도 모를 미움이 솟아올랐다. 내일 아침 여기저기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오래된 지붕들이 폭삭 내려앉았다는 소식엔 눈과 귀를 막은 채 오랜만에 맞은 설국이라고 좋아할 세상이 미워졌다. 단열된 이중, 삼중창 안에서 반소매 셔츠를 입고 눈 풍경을 기뻐할 사람들 중에 그 눈에 지붕이 무너져 내릴까 봐 잠 못 드는 우리 같은 사람을 걱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_본문 12쪽
이들 자매에게 대학은 넘봐서는 안 되는 금단의 영역이다. 큰언니 서정은 어느 대학이든 입학할 수 있는 성적을 내고도 동생들 걱정에 진학을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름마저 묘한 ‘돈나무 공동체’가 서정의 후원자로 나서면서, 세 자매의 삶은 하루아침에 바뀐다. 서정은 무사히 대학생이 되어 기숙사에 들어가고, 다정과 수정은 돈나무 공동체의 주민으로 초대받는다.
■ 게젤과 슈타이너의 정신을 이어 가는 사람들
‘돈나무 공동체’는 게젤과 슈타이너의 정신을 토대로 세워진 마을이다.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감가화폐를 채택해 돈의 축재를 막고 그 대신 제때 필요한 곳에 돈을 씀으로써 소수가 아닌 다수의 행복을 도모해 보자고 합의한 사람들이 강원도 두메산골에 공동체를 일구었다. 이들이 쓰는 감가화폐의 이름은 ‘재노시’인데, 돈의 가장 큰 존재 목적인 ‘재화와 노동과 시간을 교환한다’는 의미다.
“돈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릴 만치 돈이 많아서 그래 지은 기 아이라 거기서는 돈이 나무처럼 자라다가 때가 되믄 열매를 맺고 이파리도 떨자 뿌고 장작도 되고 다시 재가 돼서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캐서 돈나무란다. 돈이 늙어 가는 곳이라데. 희한하제?” _본문 29쪽
작가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이 공동체를 마냥 이상화하지 않는다. 돈나무 공동체는 완성태가 아니라 아직 허점이 많은 실험 모델이고, 구성원들의 다양한 욕구와 갈등이 존재하며, 이웃 토착민들이 보기엔 어느 날 갑자기 남의 공간에 들어와서 뜬구름 잡는 소리를 늘어놓는 폐쇄 집단일 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돈나무 공동체 안에서 외부인에 대한 배척이 알게 모르게 일어난다. 작가는 돈나무 공동체에 선한 의지와 속된 욕망을 함께 부여함으로써 이곳을 마치 현실에 존재할 것만 같은 사실적인 곳으로 끌어 올린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열아홉 살, 열 살이 된 다정과 수정이 이곳에 도착한다. 가능성으로 들끓는 공간에 좌충우돌하는 두 소녀가 도착한 순간,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명약관화하다. 이제 이야기는 호기심 많고 쾌활하지만 가난의 실체를 뼈저리게 맛본 다정과 분방하고 구김 없으며 큰 고난을 경험한 적은 없는 돈나무 공동체의 또래들이 어우러져 벌이는 에피소드들로 아기자기하게 채워진다. 특히 공동체 내 협동조합에서 창출되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예컨대 공동체의 주 수입원인 양 목장에서 관광객을 응대하거나 읍내 초등학교에서 하교한 공동체 아이들을 건사하는 등의 소소한 일에 뛰어든 다정과 친구들의 활기 찬 에피소드들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워낙 낙천적이고 의욕적이다 보니 공동체 내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통장’을 보유한 ‘이효준’, 이웃 마을의 문제아이자 효준과 오랜 앙숙인 ‘김형태’, 돈나무 공동체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때론 어린아이처럼 천진한 면모도 보이는 채식주의자 ‘이사장 할아버지’ 등의 주변 인물들도 개성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 거대한 비밀, 새로운 희망
씩씩하고 호기심 많은 다정은 공동체 아이들에게 ‘굴러 들어온 돌’ 취급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생활에 차차 적응해 간다. 이웃 마을 문제아 형태가 돈나무 화폐를 위조하고, 막내 수정이의 묘한 나들이가 이사장 할아버지와 관련된 해프닝이었음이 밝혀지는 등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돈나무에서의 일상은 대체로 평화롭다. 그러던 어느 날, 다정에게 돈나무 공동체의 태동에 얽힌 엄청난 비밀이 달려든다.
저자는 일면 지식소설처럼 흐를 수도 있는 이 이야기를 스릴 넘치는 모험담이자 미스터리로 풀어낸다. 돈나무 공동체가 세 자매의 후원자로 나선 것은 그저 대학 진학을 포기하려던 서정과 두 동생의 사연이 딱해서였을까? 이상을 좇는 돈나무 공동체가 강원도 두메산골에 무사히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저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었을까? 노숙자나 다름없는 모습을 한 이사장 할아버지가 유명한 경제학 교수였고 초창기 증권가에서 가장 큰 돈을 번 덕에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다는 것은 또 무슨 소리일까? 게다가 세 자매의 돌아가신 부모님과 돈나무 공동체가 과거에 악연으로 엮여 있었다? 후반에 이르러 이야기는 그토록 평화로워 보이던 돈나무 공동체가 감추고 있던 비밀의 무게만큼 격렬하게 요동치며 결말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간다.
한계와 허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대안을 찾아가기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하던 돈나무 공동체는 어느 날 예기치 못했던 사건을 맞아 처절한 파탄을 맞게 된다. 그리고 폐허 위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싹을 틔운다. 저자는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현장으로 돌아온 다정의 모습을 통해 실패를 딛고 다시 일구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어둠 속에서 ‘야광별’처럼 빛나는 삶,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암시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고려대 강수돌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작가는 우리가 이 세상을 일종의 ‘재난 공동체’로 볼 것을 제안한다. 실은, 투기자본만이 아니라 과학기술, 개발 광풍, 핵에너지 등이 모두 재앙이 될 수 있다. 온 지구가 ‘세월호’처럼 침몰할지 모른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우리에게 그런 재난과 재앙을 슬기롭게 이겨 낼 구명보트를 던져 주고 있는지 모른다.”
기본정보
ISBN | 9788971998144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5월 08일 | ||
쪽수 | 275쪽 | ||
크기 |
142 * 210
* 24
mm
/ 38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꿈꾸는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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