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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6년 10월 04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22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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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1997482(8971997486)
쪽수 320쪽
크기 146 * 205 * 24 mm /494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Von Bismarck zu Hitler: Ein Ruckblick/Sebastian Haffner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에 이르는 길은 독일 제국의 역사이며 동시에 그 몰락의 역사이다!

독일 국민작가 제바스티안 하프너가 79세에 발표한 역작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국내에 먼저 소개된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어느 독일인 이야기》와 함께 하프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독일 제국의 건설부터 2차 대전 패전까지 ‘독일 제국 몰락의 역사’를 복기한다. 복잡다단한 역사를 거시적으로 읽어내는 데 탁월했던 하프너는 독일 제국이 넉넉잡아도 고작 81년간 존재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독자들을 새로운 생각의 프레임으로 끌어들인다.

하프너에 따르면 독일 제국은 곧 ‘전쟁제국’이다.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연이어 벌인 전쟁으로 탄생했고, 두 번의 무시무시한 세계대전으로 파멸했으니, 전체 역사가 전쟁으로 얼룩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찬란한 정신 유산을 낳은 민족의 나라가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에 몰두했다는 역설. 하프너는 통탄하듯이 묻는다. “이 모든 게 대체 무엇 때문인가 자문하게 된다. 도이치 사람들이 다른 민족보다 더 전쟁을 좋아했더란 말인가?” 그리고 곧바로 이렇게 대답한다. “나로서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

하프너는 그 전까지는 독일인들이 전쟁을 많이 하지 않았을 뿐더러 전쟁을 도발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한다. 유럽의 중앙에 자리 잡은 이 나라가 1,000년 넘게 ‘거대한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차라리 외부의 침략을 받을지언정 공격성을 드러내지는 않았던 그들이 20세기에 이르러 두 번이나 끔찍한 전쟁을 일으킨 끝에 자멸하다니, 대체 왜 그런 참극이 벌어진 것일까? 하프너는 책 전반에 걸쳐 그 이유를 묻고 또 묻는다.

이처럼 이 책은 독일 현대사에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의문 “도대체 왜?”에 대한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대답을 들려준다. 노작가의 작별 인사라고 해도 무방할 말년의 결실이지만, 하프너 특유의 촌철살인과 명징함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시간적·공간적 거리로 인해 우리로선 더욱 이해하기 힘든 독일 근현대사를 조감하기에 이보다 나은 책은 흔치 않을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에 이르는 독일의 근현대사는 몹시 파란만장하고 복잡하다. 시간적·공간적 거리로 인해 우리에겐 더욱더 이해하기 어려운 질곡의 역사이다. 노년에 이르러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완성한 이 노작에서 하프너는 독일 제국이 어떻게 그토록 처절한 자멸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조감하고 분석한다. ‘전쟁제국’의 탄생과 종말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기에 좋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자 제바스티안 하프너Sebastian Haffner는 1907년 12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라이문트 프레첼(Raimund Pretzel)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법원과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나치의 폭정이 극으로 치닫던 1938년에 유대인 약혼자와 함께 영국으로 이민했다. 언어장벽과 가난, 나중에 부인이 되는 약혼자의 임신으로 이민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피해를 우려해 필명 ‘제바스티안 하프너’로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 필명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제바스티안’과 모차르트 교향곡 35번의 곡명 「하프너」를 조합한 것이다. 훗날 하프너는 이 교향곡의 쾨헬 번호 ‘KV 385’를 자동차 번호로 쓰기도 했다.
1941년 하프너는 조지 오웰의 청탁으로 ‘서치라이트 북스’ 시리즈 중 한 권인 『독일 공습』(Offensive Against Germany)을 영어로 집필, 출간했다. 한편 명망 높은 언론인 데이비드 애스터의 후원하에 「옵서버」지에 기고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편집장 자리까지 올랐다. 1954년 편집장에서 물러나 독일로 돌아왔으며,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세워질 때까지 줄곧 「옵서버」지 베를린 특파원으로 일했다. 쉰 살이 넘어서야 독일 언론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 하프너는 1962년까지 「디 벨트」지에 글을 썼고, 1962년부터 1975년까지는 「슈테른」지 칼럼니스트로 일했다. 베스트셀러 역사 교양서를 여러 권 발표했으며, 자유베를린방송(SFB)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1999년 1월 2일, 세상을 떠났다.
하프너는 독일 제국의 성립부터 1차 세계대전 발발,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 히틀러의 부상과 몰락에 이르는 독일의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놀라운 통찰력과 신선하고 명료한 언어로 서술하는,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역사 교양서 작가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967),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Anmerkungen zu Hitler, 1978),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Von Bismarck zu Hitler, 1987), 『어느 독일인 이야기』(Geschichte eines Deutschen, 2000) 등이 있다.

역자 : 안인희

역자 안인희는 인문·예술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로 주목받아 온 인문학자이자, 영어와 독일어권 대표 번역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밤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했다. 게르마니스틱(Germanistik)의 신화와 문학, 예술에 관한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동,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강의와 저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저서로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히틀러 평전』, 『광기와 우연의 역사』,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국번역가협회 번역대상),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한독문학번역상), 『철학의 에스프레소』, 『돈 카를로스』, 『데미안』,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이 책에서 말하는 80년은 1871년 또는 1867년 도이치 제국의 성립부터 1945년 또는 1948년의 제국 해체까지를 포함한다. 우리가 흔히 ‘도이치 제국-바이마르 공화국-히틀러 통치 기간’으로 나누는 역사적 시간이다.
이런 용어 사용을 두고 저자는 긴 논의나 근거 제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의 이런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한 가지 사실이 도출된다. 그가 이 기간을 하나의 통일된 맥락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마르 공화국이 비록 혁명을 통해 성립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은 도이치 제국의 연속선상에 있었던 것을 우리는 책에서 읽을 수 있다. 공화국이 시작될 때 이미 (장군들의 허락을 받아) 정권을 잡고 있던 좌파 사민당 대표들은 황제 시대의 장군들과 연합하여 혁명 세력을 짓누르면서 그 권력을 지켰고, 그 후로도 늘 장군들과 옛날 귀족들을 깍듯이 예우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좋게, 또는 그들의 저항으로 힘들게 공화국을 꾸려간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공화국의 마지막은 다시 장군들이 배후의 실세로, 또는 아예 무대에 등장하여 활동하는 가운데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한다.
따라서 이 기간을 ‘도이치 제국’이라는 하나의 열쇳말로 묶어서 읽어낸 논리적인 이유는 비교적 분명해진다. - 역자 안인희

목차

옮긴이의 말 6 / 들어가는 말 11 / 도이치 제국의 성립 21 / 비스마르크 시대 51 / 황제 시대 83 / 제1차 세계대전 111 / 1918년 135 / 바이마르와 베르사유 169 / 힌덴부르크 시대 193 / 히틀러 시대 221 / 제2차 세계대전 265 / 도이치 제국의 사후(事後) 역사 289 / 후기와 감사의 말 309 / 1990년의 후기 311 / 부록 315

추천사

슈피겔

“천재적 정신. 우리는 이런 정신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아벤트차이퉁

“역사가들이 쓴 책 더미보다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하는 책.”

책 속으로

물론 대륙의 모든 강대국은 1차 대전을 대규모 공격으로 시작하면서 제각기 빠른 승리를 희망했지만, 모든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를 공격하고, 러시아가 오스트리아(갈리치아 지방에서)와 도이칠란트(동프로이센에서)를, 그리고 프랑스가 로렌과 아르덴에서 도이칠란트를 공격했지만 모조리 실패했다. 또한 도이치 군대가 벨기에와 프랑스를 공격한 것도 실패했다. 전쟁 처음 몇 달 동안에 이미 모든 전장에서―모든 나라 참모부의 확신과는 달리!―1차 대전의 경과에 기본이 되는 사실이 드러났다. 곧 당시의 전쟁 기술 수준에서는 방어... 더보기

출판사 서평

독일인들이 다른 민족보다 더 전쟁을 좋아했더란 말인가?
나로서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독일 제국은 대체 왜 몰락했는가?

책의 특징

■ ‘전쟁제국’의 탄생-완충지대에서 화약고로
거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역사와 세계를 거시적으로 읽어내고 압축하는 데 탁월했던 하프너는 독일 제국 건설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독일 제국의 팽창과 몰락’의 비밀을 파헤친다. 하프너에 따르면, 제국의 건설자인 비스마르크는 결코 ‘전쟁제국’을 의도하지 않았다. 비스마르크가 바란 것은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 제국이 아니라, 그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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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유럽연합이 탄생했을 때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거라 예측하는 이들이 많았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판이하게 달랐고, 연합이라고는 했으나 결국에는 자국의 이득을 추구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숱하게 찾아오는 경제 위기 또한 유럽연합을 뒤흔들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예측했던 것보다 꽤 긴 시간동안 유럽연합이 유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제 대국 독일이 버티고 있다. 언제부터 독일이 대국이었던가. 지금이야 독일의 존재감을 부인하기 힘들지만, 사실 유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는 영국이나 프랑스일 때가 많다. 두 국가는 문화적으로... 더보기
  •   독일 하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쟁, 나치, 히틀러가 아닐까 싶다. 전쟁은 특히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남긴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까지도.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 할지라도 전쟁으로 인한 고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그렇다면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의 중심에 있던 독일은 과연 어떤 나라였을까?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이 책은 저자 제바스티안 하프너가 도이치 제국의 성립부터 제국 해체까지를 포함해 도이치 제국의 80년 역사를 요약한 책이다. 우선 도이치 제... 더보기
  • 독일 제국의 탄생과 몰락을 다룬 이 책은 신생 민족국가인 독일이 두 차례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세계사적 대변혁기에서 어떻게 중심 세력으로 급격하게 부상하게 되었으며, 필연적으로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를 입체적,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정보는 전공자들에게 정치, 역사적 교재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인물과 사건들의 연계를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 형식은 독자들을 더욱 친숙하게 역사의 한가운데로 이끌고 있다. 한 편의 대서사극을 읽는 듯, 장대... 더보기
  • 이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책는 왜 독일이 패망할 수 밖에 없었는 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역시 민족주의라는 이름하에 독일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될 거라는 생각과 세계를 주도하는 이는 독일인이되어야한다는 자만심에 결국 자신들을 패망의 길로 인도하여 망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민족주의가 극심하게 심해지면 편협하고 극단적으로 빠져드는 민족주의인 국수주의에 빠질 수 있다고 했던 게 생각이 나며 독일 또한 히틀러라는 독재자에 의해 국수주의 물들어간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 더보기
  •  히틀러와 독일이 어떻게 나치즘에 물들게 되었을까에 대해서 가장 신뢰할만한 작가는 누구일까? 2차 대전 당시의 독일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게 되는 의문이 아닐까 싶다. 만일 내게 묻는다면 바로 이 작가라고 대답하겠다. 바로 제바스티안 하프너. 이유는 직접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은, 물론 내가 과문한 탓에 히틀러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히틀러에 대해서 가장 깊이 알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랬기에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를 손에 든 것도 그리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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