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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카페 트라우마의 유산 그리고 기억의 미로

걸작 논픽션 21
엘리자베스 로즈너 지음 | 서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02월 26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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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7358693(8967358695)
쪽수 400쪽
크기 141 * 205 * 29 mm /604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Survivor Cafe / Rosner, Elizabeth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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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부헨발트 수용소 생존자 2세의
역사와 기억과 트라우마에 관한 걸작 논픽션

세대를 거쳐 대물림되는 잔혹 행위,
그 파멸적 유산을 품어낼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부헨발트 수용소 생존자 2세인 유대인계 미국인 작가가 부모 세대의 기억이 망각되는 것이 두려워 독일의 노쇠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부모의 트라우마를 물려받아 자기 몸속에도 불안과 두려움이 삶의 순간순간마다 불쑥불쑥 튀어나와 괴롭혀왔다는 것을 자각하며 2세로서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인터뷰어가 되어 생존자들의 기억을 파고들어간다. 작가는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자신의 부모 이야기와 자랄 때의 가정환경이 얼룩처럼 덧칠되는 것을 느끼면서, 이 집단적 고통의 기억을 자신의 것으로 몸에 새겨 넣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홀로코스트의 기억에 대해서는 프리모 레비나 파울 첼란 등 생존자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들이 이미 많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엘리자베스 로즈너의 책은 희생자 1세의 자식 세대인 2세가 그 기억과 마주하고자 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 로즈너는 자신이 이 기억과 고통의 유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이것이 3세대, 4세대로까지 이어질 문제임을 상기시켜준다. 한편 저자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만나는 와중에도, “우리는 가해자를 비판하려는 본능을 되도록 억제해야 한다”면서 “피해자의 호소에 귀 기울이듯 가해자의 사연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곧 가해자일 수 있고, 또 가해자들 역시 우리처럼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그런 일을 저질렀던 것이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끌어안아야만 우리 인간이 어디까지 견딜 수 있고 무슨 짓까지 저지를 수 있는지에 관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부적절한 언어의 알파벳
프롤로그
1장 너도밤나무 숲 III
2장 금기어
3장 어머니가 여덟인 여인
4장 그들은 유령처럼 걸었다
5장 너도밤나무 숲 I
6장 3세대 그리고 망각의 반대말
7장 걸림돌
8장 너도밤나무 숲 II
9장 사후 기억 그리고 책략의 역설
에필로그
감사의 글
주註

추천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마음을 울리는 사적 서사와, 집단 트라우마가 개인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계몽적 연구가 어우러진 절박하고, 정직하고, 아프고, 진실한 회고록.

릴리트

『생존자 카페』는 일종의 지도 그리기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세계 곳곳의 인류적 재앙이 남긴 겉보기에 이질적인 유산들 속에서 한곳으로 모이는 길들을 발견하게 된다. (…) 로즈너는 우리에게 우리 내면을 들여다볼 것을 권유하며... 더보기

비엣 타인 응우옌(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 저자)

개인사와 역사, 문학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로즈너는 홀로코스트와 베트남 전쟁, 르완다 대학살, 일본계 미국인 격리와 같이 다양한 사건을 탁월한 솜씨로 아우른다. 그녀의 인상적이고 흥미진진한 이 책은 잔혹 행위와 트라우마,... 더보기

엘리스 스파이서(『역사 리뷰』)

로즈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부모로 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성유전학과 심리요법, 역사를 비롯해 트라우마 연구에 참신함을 더하려는 철학적 고뇌의 영역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 이러한 사적 회상들은 우리가 기억이나 심리... 더보기

에밀리 랩 블랙(『회전하는 세계의 정지점』 저자)

엘리자베스 로즈너의 『생존자 카페』는 우리가 우리 역사뿐 아니라 그것을 딛고 살아남는 법의 복잡성까지 물려받게 되는 경로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로즈너는 시인의 심장으로, 트라우마의 껍질을 한 층 한 층 벗겨낸다. 마지막 장을... 더보기

책 속으로

오늘 이곳에서 한 남자는 체화된 역사의 증인으로서 진실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런 식의 표현은 난데없이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역사는 체화되고, 진실은 증언된다. 적어도 현재에는, 그리고 미래에도 한동안은, 이야기하기란 몸의 행위일 테다. 이야기는 살아 있는 존재다. 누군가 입 밖에 내는 순간, 듣는 이들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결코 그것을 혼자 감당할 수 없다. 어떻게든 몸 밖으로 꺼내어, 누군가에게 전달해야 한다. _61쪽

관건은 우리의 조부모와 부모 세대가 비자발적으로 물려준 유산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최고의 책
모먼트 2017년 최고의 책
전미유대인도서상 결선작
베이에어리어 작가들이 뽑은 가장 주목할 만한 논픽션

트라우마라는 유산

“이 유산은 나를 전 세계 수백만의 타인과 연결시킨다. 누군가는 전쟁으로, 누군가는 제노사이드로, 누군가는 국적의 부재로 참혹한 고통에 시달린다. (…) 내 개인적 유산의 실체에 더 깊이 다가갈수록, 나는 전 세계의 폭력과 박해, 강제이동, 몰살이 세대 간에 반향을 일으키고, 또한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더 뚜렷이 확인하게 된다.”

최근의 후성유전학 연구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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