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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소설

익명소설 작가모임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07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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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6607856(8956607850)
쪽수 319쪽
크기 140 * 21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억압과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작가들의 특별한 소설을 만난다!

출판계와 독자의 제안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쓰고 싶은 것을 쓰고자 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엮은 『익명소설』. 소설가 M, 소설가 V, 소설가 S, 소설가 W 등 영문 이니셜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며 ‘익명소설 작가모임’이라는 큰 이름하에 모인 1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나이, 출신 학교, 등단 매체, 발표작, 성별까지 작가에 대한 정보를 모두 숨기고 오로지 작품만으로 독자와 마주하고자 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익명 작가가 누구인지 추리해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작가들은 정형화된 문장에 대한 강요, 장르적 요소에 대한 거부, 정치적 풍자를 걷어내라는 압박 등 ‘점잖은 문학’에서 벗어나 한 번쯤 써보고 싶었지만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하지만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했다. 문학적 실험을 만류하는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경향의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시도하고 과감하고 불온하고 엉뚱하고 섹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냈다.

경쾌하면서도 농밀한 문체로 육체적 욕망과 신화, 전생의 이미지가 혼합된 새로운 에로티시즘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작가 M의 《물고기자리》, 자폐아와 원숭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사회에서, 문단에서 터부시되어온 기묘하고 충격적인 관계를 그린 S의 《거기 그렇게 그들은》, 세계 최대 문학상인 노벨문학상이 사실은 뽑기에 의한 거시라는 설정으로 바탕으로 판타지 풍자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R의 《18인의 노인들》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 『익명소설』 동영상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익명소설 작가모임

익명소설 작가모임은 아무런 금기도 억압도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눈길도 스스로의 검열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조금 다른 소설을 써보고 싶었다. 기획자들이 비밀리에 접선했기 때문에 누가 뭘 썼는지 참여 작가끼리도 서로 모른다. 얼굴 사진 없이, 암호처럼 지어낸 약력으로 매달 한 편씩 <문장웹진>에서 독자들을 만나왔다. 은행나무에서 단행본이 발간된 후 일 년 동안의 비밀 유지 기간이 끝나면 각자의 이름을 밝힐 수도 있고 계속 그대로 둘 수도 있다. 살짝 윙크하는 소설가를 만난다면 참여 작가일지도 모른다.

저자 : M_물고기자리
아직 순수했던 시절 어느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다른 수상작들이 전부 야한 소설이라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후 ‘최신경향’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어느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교복 입은 여고생 독자로부터 “저기요, 소설 이렇게 쓰시면 안 되거든요” 하는 준엄한 지적을 받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최근에 겨우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저자 : V_뼈바늘
신비주의, 라는 말을 좋아한다. 벼락치기, 라는 말을 즐겨 행한다. 이제, 그녀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우더 팩트 하나 사서 그녀의 어머니를 찾아뵈었다. 이거 다 떨어지면 또 사다드릴게요, 한마디 하기까지 팔 년 걸렸다. 내내 소설로 ‘기억’하리라고 다짐하고 있다.

저자 : H_달밤에 고백
건강식품 판매원, 관공서 계약직, 록밴드 보컬, 성인영화 시나리오 작가, 심부름센터 직원 등의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귀금속센터 경비 일을 하며 틈틈이 쓴 단편으로 당선. 여전히 순찰을 돌고 있다.

저자 : W_해피 쿠키 이어
참 보통은 아니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아무래도 그 말엔 ‘(성깔이) 보통 아니다’라든지 ‘(유난스러운 게) 보통 아니다’라든지 칭찬보다 욕의 함량이 더 높은 것 같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정말 아름다웠던 잡지에서 데뷔를 했고, 그 이후로는 숨 쉬기가 조금 편해졌다. 계속 이야기로 숨 쉬고 싶다.

저자 : S_거기에 그렇게 그들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하나 경솔함을 떨치지 못했다. 노래 부르길 좋아하고 그림도 곧잘 그린다. 운동은 평생 못했고 잘하는 게 소원이다. 훌륭한 사람, 책, 영화, 언론을 좋아한다. 사람은 꼭 훌륭하지 않아도 좋다.

저자 : R_18인의 노인들
어느 날 라마 털로 짠 담요를 두른 채 남미의 민요를 불러대는 괴상한 토끼의 방문을 받았다. 그 뒤로 생각지도 못했던 소설가가 되었고, 지금까지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저자 : A_비틀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생애 혹은 생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이 없다. 일생의 대부분을 서울의 중층에서 단독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드라큘라나 좀비, 문창과 어류무리들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문학의 여러 층을 넘나들고 싶어 하나 부레가 작다고 한다.

저자 : Q_나무힘줄 피아노
철은 없고 돈도 없고 꿈과 소재는 많고 손끝은 무디고 아직 쓰지 않은 걸작 때문에 신나다가 슬프다가 한다. 쓰는 지옥과 쓰지 않는 지옥 중에서 쓰지 않는 지옥 쪽이 더 끔찍해서 혹시 내가 작가가 된 것은 아닐까 신기해하고 있다.

저자 : L_나와 난쟁이와 유원지
1. 엘. 이니셜을 고르고 보니 대문자는 의자 같고 소문자는 날씬한 선 같아 마음에 든다. 누군가를 편안하게 받아주고 나에게는 흔들림 없이 꼿꼿하고 가능하다면 날씬한 사람이 되고 싶다.
2. 아무도 내가 썼는지 모를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 한 곡의 노래를 반복해서 들었고 상실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슬픈 소설이 되었다. 슬픔에 대해 썼다는 게 마음에 든다.

저자 : Z_셋을 위한 플롯
서른이 되기 직전에 등단했다. 그 후로 내내 허접한 소설을 쓰며 근근이 살고 있다. 글 쓰며 사는 삶이 너무 좋지만 글은 좋지 않아 걱정이 많다. 위대한 소설을 쓸 순 없어도 유일한 소설은 써야지, 라는 마음으로 밤마다 노트북 앞에 앉지만 대부분 웹툰만 보고 절망하다 잠든다.

목차

M_물고기자리
V_뼈바늘
H_달밤에 고백
W_해피 쿠키 이어
S_거기에 그렇게 그들은
R_18인의 노인들
A_비틀
Q_나무힘줄 피아노
L_나와 난쟁이와 유원지
Z_셋을 위한 플롯

『익명소설』 기획의 말

출판사 서평

“『익명소설』은 하나의 사건이다!”
문학의 금기와 억압에 맞선 젊은 작가들의 특별한 소설집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무명의 작가가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그가 죽은 뒤 에밀 아자르가 실은 20년 전에 공쿠르 상을 수상한 작가 로맹 가리였음이 밝혀졌다. 그가 떠난 자리에 “한바탕 잘 놀았다”는 유서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가가 익명으로 추리소설을 펴냈다. 독자와 평자들의 반응은 미미한 정도였다. 두 달 뒤 그 작가가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소설은 품절 사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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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소설 ga**hbs | 2016-09-2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익명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처럼 장점과 단점 모두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쓰여지는 덧글들만 봐도 익명이라는 이유로 한 사람을 마치 매장시키고자 작정을 한 것처럼 입에 담지도 못할 만들을 써댄다. 익명의 탈을 쓰고 모함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장점도 있는데 익명을 보장해주면 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이라는 것은 정의를 바로 세울 제보가 될 수도 있고, 이 책처럼 내용에 구애받지 않기에 자신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이야기를 쓸 수 있기에 독... 더보기
  • 『익명소설』은 익명의 작가들의 핏속, 피로와 두려움의 농도를 낮추고 싶어서 기획된 소설이다. 열 명의 작가 스스로가 선택한 알파벳 이니셜로 그 존재를 대표해 맨얼굴과 맨손으로 글을 썼다. 고발하고 도발하고 폭발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야해지고 싶었고, 점잖지 못한 글들을 쓰고 싶었다고 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본인 이름을 걸고는 발표하지 못할 글들이라 했다. 독자를 위한 즐거운 장난이므로 굳이 엉망으로 실패한 실험이 될지라도 시시해질지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길 부탁했다.&n... 더보기
  • 익히 유명해진 작가들 외에도 여러 작가들이 그들의 이름을 내걸지 않은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작품만으로 평가를 받고자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고 한다. ​ 얼마전 다시 읽어 보았던 유명한 문학작품 중 하나인 <데미안> 역시 '헤르만 헤세'가 가명으로 발표했던 명작이었던 점을 보면, 유명 작가들에게도 그들의 기존 작품에 길들여진 고정 관념에 대해 색다른 변화를 추구하려는 많은 고민과 압박감이 작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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