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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변 소란한 세상에 어눌한 말 걸기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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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8750(8932028753)
쪽수 248쪽
크기 137 * 210 * 15 mm /36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에게 서툴고 어눌한 ‘눌변’의 가치가 필요한 까닭.

인터넷의 위력이 날로 거세지고, 마구잡이로 남발되는 정보의 혹수 속에 ‘언어’는 점점 더 무력해지고 있다. 《모멸감》《돈의 인문학》등을 출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로 자리매김해온 김찬호는 이런 세상에서 ‘글쓰기는 난감한 일’이며 그래서 점점 ‘눌변’이 되어 간다고 고백한다.

저자 김찬호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김찬호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들을 묶은 책『눌변』은 한국인의 평범한 일상, 거기에 내재한 살풍경한 언어 세태를 통해 개개인으로 파편화되어 빠르게 소멸되어가는 ‘사회’의 부재를 드러내며, 그 복원과 생성 문제를 고민하는 책이다.

실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은 관계의 문제, 세대, 고령화, 교육문제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와 일상 곳곳에서 발견되는 ‘싱크홀’을 담백하고 차분하게 되짚으며 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제목 ‘눌변’에서 암시하듯 한 사회에서 언어의 풍경은 그 사회 전체의 풍경이기도 하며 ‘언어’는 곧 소통과 관계의 매개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어’의 문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눌변’은 사전적 의미로 ‘더듬거리며 하는 서투른 말솜씨’를 가리킨다. 이 책의 저자는 ‘눌변’의 의미를 말재주가 없는 것을 예찬하는 것이 아닌, 상황 판단에 신중을 기하고 실행에 옮기기 전에 숙고하라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맹목적인 스피드 숭배에 제동을 걸고 마음의 속도를 늦출 것을 제안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찬호 저자 김찬호는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휴대폰이 말하다』 『교육의 상상력』 『생애의 발견』 『돈의 인문학』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모멸감』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작은 인간』 『경계에서 말한다』(공역), 『학교와 계급재생산』(공역),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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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부 시간의 주인이 되려면
걷기의 즐거움 | 자동차의 사회학 | 은은함의 미학 | 시간의 주인이 되려면 | 아이들이 주는 선물 | 손, 마음이 오가는 길 | 몸으로 세계를 만날 때 | 자유, 자연스러운 기운의 생동 | 취미, 그 맛과 멋 | 기억과 망각 | 고독과 침묵의 어디쯤에서

2부 타자에 대한 상상력
타자에 대한 상상력 | 이야기는 힘이 세다 | 리얼리티를 빚어내는 말의 힘 | 유머의 품격 | 공적 언어에 담기는 것 | 직언에 대하여 | 고립과 우울에서 벗어나려면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협업적 글쓰기 | 언어를 넘어선 세계 | 연결의 과잉, 관계의 결핍

3부 길이 보이지 않아도
다가가기 | 사람을 이어주는 것 | 무지와 미지 | 길을 잃은 진로 교육 | 토요일, 생활을 회복하는 시간 | 피피티보다 칠판이 좋은 이유 | 멍석 깔아주기 | 길이 보이지 않아도 | 무엇을 위한 평가인가 | 멘토링과 스토리텔링 | 점심,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 노년에게 말 걸기 | 위마니튀드, 돌봄의 철학

4부 제3의 공간
낭독의 공간 | 접대는 고귀한 것 |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주자 |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 아픔은 그냥 견디는 것 | 복지는 복의 나눔이다 | 재난의 시대, 신뢰의 힘 | 역사, 오늘을 들여다보는 렌즈 | 사회적 치유와 건강 마을 | 타인의 시선 돌아보기 | 고향과 좋은 삶 | 애물단지가 되는 기념비들

5부 숙면을 위하여
숙면을 위하여 | 노동은 존엄해질 수 있는가 | 소비자의 권력, 노동자의 권리 | 경비원은 필요하다 | 급증하는 노인 운전 사고 | 파국의 묵시록 | 의심과 신념 | 공무원의 안정, 공공의 안녕 | 실패 경험은 자산이다 | 공공선과 놀이 감각 | 방어적 비관주의

인용 시 출전

책 속으로

‘아우토반의 욕망’으로 내달려온 근대의 질주는 엄청난 성취를 이루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잔혹한 현실을 빚어냈다. 외형적 성과에 대한 맹신은 스피드 숭배로 이어져 삶을 도구화했다. 그 결과 사회와 일상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견되고 사람됨의 근본이 무너지고 있다. 과연 나는 제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자기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시간이 흐름이 잔잔해지는 산책로 위에서 문득 자문해본다. 깊고 푸른 하늘을 우러러 얼굴을 비추어본다. (19~20쪽)

나와 다른 존재는 불편하고 때로 두렵기까지 하다. 그러나 때로는 삶... 더보기

출판사 서평

폭언, 극언, 망언, 실언, 허언이 넘치는 세상을 향한
사회학자 김찬호의 어눌한 말 걸기
『모멸감』 『돈의 인문학』의 저자 김찬호의 신작!

“사람은 부모보다 시대를 더 닮는다는 말이 있다. 생물학적 유전자보다 그가 성장한 사회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말이다.” 『모멸감』 『돈의 인문학』 『문화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 등을 펴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로 자리매김해온 김찬호가 그동안 꾸준히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빚어내는 일상의 문법을 추적해온 까닭이다.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그의 신작 『눌변―소란한 세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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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눌변 th**1234 | 2016-09-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편한 친구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었습니다.  참 성실한 분이시구나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글을 쓰는 진정성이 살아 있습니다.     길을 잃은 진로 교육       P117     현행 진로 교육은 몇 가지 조사 기법과 단편적인 프로그램들에 너무 의존하면서 삶의 복잡다기한 역동을 입체적으로 살피지 않는 듯하다.  적성은 수학의 정답처럼 명확하게 밝혀지는 것이 아니고, 꿈도 숙제를 내준다고 뚝딱 생... 더보기
  • 눌변 pk**112 | 2016-09-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눌변 눌변이란 침묵이 최선이라는 걸 알면서도 침묵할 수 없는 자들의 서투름이라고나 할까.     사회 곳곳에서 창의성이 요구된다.  창의성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남들과 달리 볼 수 있어야 하고 일상의 지각 습관을 탈피해야 한다.  무심코 넘기던 것들을 유심히 살피고, 거기에서 세상의 이면과 본질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스크린에 주의를 빼앗겨 생활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는 눈썰미를 퇴화시키고 있다.  이동할 때에도 속도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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