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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천천히 박솔뫼 장편소설

박솔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05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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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8644(8932028648)
쪽수 255쪽
크기 128 * 188 * 20 mm /27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서로를 증언하는 존재들의 이야기!

희망 없는 세대와 미래 없는 시대를 사유하는 작가 박솔뫼의 네 번째 장편소설 『머리부터 천천히』. 발밑을 디딘 공간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흘러가버리는 사람들, 이야기로써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그곳을 거쳐 가는 사람들과 함께 사건을 경험하고 시간과 기억을 나눠 가지며 살아가는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본다.

이 작품에는 ‘세계’가 있다. 그리고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헤매는 ‘어떤 세계’가 있다. 세계와 어떤 세계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소설은 총 여덟 부분으로 나뉜다. 01의 화자는 ‘나’이고, 02부터 04는 각각 번갈아 우경과 병준의 이야기다. 05, 06은 병준, 07은 우경, 08은 다시 병준이 화자인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우선 ‘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깨어났다 하는 아버지가 정신이 들 때마다 속리산에서 빨래를 하는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또 하며, 내게 그걸 꼭 써야 한다고 말하기에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큰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져 ‘어떤 부산’을 맴도는 ‘병준’과 병준의 보호자로 중환자실을 드나들고 있는 5년 전 병준과 헤어진 옛 애인 ‘우경’. 우경은 옛 애인 병준을 계기로 ‘부산’의 작은 동네부터 찾아가보기로 하는데…….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박솔뫼 저자 박솔뫼는 1985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장편소설 『을』『백 행을 쓰고 싶다』『도시의 시간』을 펴냈다.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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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작품 중에 특히 좋아하는 것은 『워터멜론 슈가에서』이다. 최승자 시인이 번역한 한국어판 마지막은 이렇다. 이 소설은 캘리포니아, 볼리나스의 한 집에서 1964년 5월 13일에 시작되어, 1964년 7월 19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비버 스트리트 123번지의 집 앞방에서 완성되었다. 이 소설은 돈 앨런, 조앤 카이거, 그리고 마이클 맥클루어를 위한 것이다. 왜인지 이 부분을 좋아하는데 아마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많은 장면을 보여주고 열어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내 생각에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그 소설은 나를 위한 것 같다. 2016년 5월 박솔뫼

목차

01
02
03
04
05
06
07
08
해설 텍스트 소셜리즘, 모든 이름들을 위한 바다 - 유운성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커피 맛있어요.”
역시나 아무 말이 없고 괜한 말들 그저 그런 말들 하나 마나 한 말들 입에 발린 말들 시시한 말들을 안 할 수 없을까 생각하지만 글쎄. 커피가 맛이 있었다는 말이 그 정도로 괜한 말은 아니지만 우경은 정말로 맛이 있었으나 그저 괜한 말로 들리게 말을 했으니 결국에는 하나 마나 한 말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말을 안 하고 살 수는 없겠지 우경에게는 긴장감이라는 것이 섬세함이라는 것이 좀 부족했고 그런 것에 훈련이 덜 된 사람이었고 그러니까 병준과 그런 식으로 함께 살았던 것일까. 어쨌거나 우경은 지금에서야 그...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 바다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나의 오래된 숙제라면
나는 이 바다의 이름을 무어라 붙여야 할까”

나의 말이 너에게 닿기를
흩어져 있는 이야기들에게 손을 뻗으며
많은 이들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희망 없는 세대와 미래 없는 시대를 사유하는 작가 박솔뫼가 네번째 장편소설 『머리부터 천천히』를 펴냈다. 다섯 권의 책을 내는 동안 박솔뫼는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에 네 번 선정되었으며 문지문학상과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소설에서도 박솔뫼 특유의 ‘쉼 없이 흘러가다가 익숙해질 무렵 덜컥 변하는 리듬 같은 문체’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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