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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김선우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483
김선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04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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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8606(8932028605)
쪽수 179쪽
크기 128 * 205 * 11 mm /25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이며 소설가인 김선우의 다섯번째 시집 『녹턴』.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세상 낱낱의 존재들과 눈을 맞추며 경이로운 생명력을 이야기하는 특유의 여린 강인함이 빛을 발한다. 아름답고 여린 말을 매만져 예측하지 못한 힘을 자아내는 김선우의 시는 슬픔에 빠지지 않는 진혼가이자 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시, 격분하지 않되 묵직하게 끓어오르는 투쟁가로 읽힌다. 고요한 밤을 조용히 울리며 감정을 뒤흔드는 야상곡인 듯, 신비롭고 조화로운 리듬들로 이루어진 무언가(無言家, 보칼리제)인 듯, 67편의 잘 익은 시들은 편편이 서로 공명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선우 저자 김선우는 197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96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산문집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내 입에 들어온 설탕 같은 키스들』 『우리 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 『캔들 플라워』 『물의 연인들』 『발원: 요석 그리고 원효』, 그 외에 다수의 시 해설서를 출간했다. 현대문학상과 천상병시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지금 이 순간을 떠도는 행려들의 꽃핌을 위하여.
위하여,라고 기어코 쓸 수 있기 위해 수없이 발목을 삔
갸륵한 의지의 몽유를 위하여.
그리하여 찾아낸 바로 당신을 위하여. - 2016년 4월 김선우

목차

1부
花飛, 그날이 오면
소울메이트
검은 미사에서 나를 보았다
싸락눈
한 방울
이런 이별

몸과 몸이 처음 만나 보얘진 그 입김을 말이라 했다
조금 먼 아침
나들의 시 om 11:00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바로 그 시간에
별들이 구부리는 법을 가르친다
나들의 시, 너의 무덤가에서
타락천사, om 12:00
참나라니, 참나!
몸살
게이트리스 게이트
민달팽이를 보는 한 방식
견주,라는 말
om의 녹턴

2부
허공
상냥한 지옥
빗방울 밥상
천도복숭아의 시간
om 2:00의 고양이 핑크
질문들, om의 여름풀밭
걸식이 어때서?
om의 문답 B형
om 4:00, 사랑이 변하는 게 어때서?
om 3:00 미루나무 그늘에서 천사를 죽였다
CATACOMB SEOUL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해 봄 처음으로 神을 불렀다 1
그해 봄 처음으로 神을 불렀다 2
지옥에서 보낸 두 철
지옥에서 보낸 세 철
풍찬노숙의 序
21세기도시조경사소년의 고해성사
초승달의 시간 그 바닷가 숲에서
화살기도
피자두
풍찬노숙의 終
om의 물거울, 곡비, 혹은 태양풍의 노래

3부
아픈 잠은 어떻게 야크 뿔 속으로 들어갔나
음, 파, 음, 파 om의 수영장
詩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유
非인간
시인 것
나들의 안녕
시인
냇가로
혁명의 조건
그 광장, 사과 한 알이
변검
시집
사랑
엄마가 엄마를 부르는 om의 한밤
풀꽃의 집에 대하여
바람의 옹이 위에 발 하나를 잃어버린 나비 한 마리로 앉아
달걀 삶는 시간
기원전후의 아침 산책
눈 쓰는 사람
햇봄, 간빙기의 순진보살
가까운 아침
고쳐 쓰는 묘비
보칼리제, om 0:00
花飛, 먼 후일
해설 | ‘나들’의 사랑과 진혼ㆍ이광호

책 속으로

그렇게 되기로 정해진 것처럼 당신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오선지의 비탈을 한 칸씩 짚고 오르듯 후후 숨을 불며.
햇빛 달빛으로 욕조를 데워 부스러진 데를 씻긴 후
성탄 트리와 어린양이 프린트된 다홍빛 담요에 당신을 싸서
가만히 안고 잠들었다 깨어난 동안이라고 해야겠다.

1월이 시작되었으니 12월이 온다.
2월의 유리불씨와 3월의 진홍꽃잎과 4월 유록의 두근거림과 5월의 찔레가시와 6월의 푸른 뱀과 7월의 별과 꿀, 8월의 우주먼지와 9월의 청동거울과 억새가 타는 10월의 무인도와 11월의 애틋한 죽 한 그릇이 당신과 ... 더보기

출판사 서평

기억, 지금 가장 능동적인 사랑의 방식
‘나들’의 몸속으로 스며 울리는 한밤의 진혼가

"나는 쓰는 자이고 사랑하는 자이다. 이것이 나의 정체성이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이며 소설가인 김선우의 다섯번째 시집 『녹턴』이 출간되었다. 네번째 시집 이후 걸출한 장편소설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에세이들을 선보이며 자신의 문학세계를 벼려온 김선우가 4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서는, 세상 낱낱의 존재들과 눈을 맞추며 경이로운 생명력을 이야기하는 특유의 여린 강인함이 빛을 발한다. ‘잉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는’ 몸에 대한 애착은 모든 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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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M si**v1213 | 2016-07-3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낙화, 첫사랑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 2 아주 조금만 먼저 바닥에 닿겠습니다 가장 낮게 엎드린 처마를 끌고 추락하는 그대의 속도를 앞지르겠습니다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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