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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송재학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473
송재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0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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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7821(893202782X)
쪽수 121쪽
크기 125 * 205 * 11 mm /18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송재학 시집 『검은색』. 송재학 시인의 시편을 수록한 책이다. '야크 똥', '공중', '여수와 여수사이', '햇빛은 어딘가 통과하는 게 아름답다', '구름장', '습탁', '건탁', '달의 궤도', '메아리', '지하실', '울고 있다', ' 얼굴' 등 주옥같은 시편을 통해 송재학 시인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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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송재학

저자 송재학은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82년 경북대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세계의 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다. 시집 『얼음시집』 『살레시오네 집』 『푸른빛과 싸우다』 『기억들』 『진흙 얼굴』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내간체를 얻다』 『날짜들』이 있다.

작가의 말

어둠과 어둠이 서로 물고 있는 지하실 풍경이 텍스트이다.
어둠이라고 적었지만
그건 햇빛이기도 하고 메아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선(視線)이기도 하다.
그게 무엇인들,
“검고 깜깜하거나 거무죽죽하며 거무스름하면서
꺼뭇꺼뭇한 얼룩”(「검은 창고」)들이 아닌가,
더 검은색의 언어에 다가서는 일정 일부이다.
2015년 가을
송재학

목차

야크 똥 / 공중 / 여수와 여수 사이 / 햇빛은 어딘가 통과하는 게 아름답다 / 구름장(葬) / 습탁(濕拓) / 건탁(乾拓) / 달의 궤도 / 바다가 번진다 / 수평선이라는 직선 / 단항리 해안 / 밀물 소식지 / 해안선 / 고래 울음 / 고딕 숲 / 나무의 대화록 / 나무가 비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 우기(雨期) 음악사(音樂史) / 우산 / 빗소리 되기 / 겨울 저수지가 얼면서 울부짖는 소리는 군담소설과 다를 바 없다 / 목판화 / 건달불 / 물의 상자 / 물 위에 비친 얼굴을 기리는 노래 / 귀화 / 마중물 / 저수지를 싣고 가는 밤의 트럭 / 물속의 방 / 하루 / 만복사저포기 / 건달 저(樗) / 물통의 농업사략(農業史略) / 베고니아 사람이고 인형이다 / 나비 날개를 빌린 얼굴 / 그림자 속에서 만져지는 뼈 / 카메라 옵스큐라 중, 고독의 냄새들 / 카메라 옵스큐라 중, 길의 운명 / 사막의 발자국들 / 순례 / 산비탈 속속들이 다랑이밭이거나 가축이었던 촘롱 근처 / 식구 / 말의 눈 / 사면불 / 구름의 비례 / 호양나무 수림 / 춤을 부르는 소리, 구음(口音) / 금붕어 그림 / 검은 창고 /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 입원 / 메아리라는 종족 / 메아리 / 지하실 / 울고 있다 / 얼굴/얼룩의 반성 / 유령 / 기척

해설 | 검은 2인칭의 시·신형철

책 속으로

■ 뒤표지 글
작업실을 지하실에 마련한 것은, 혹 도스토옙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에 대한 미련이 아닐까.“나는 병적인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는 남의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인간이다”라는 지하생활자의 독백은 내 심리에 잘 스며드는데, 얼마 전 산책길에서 나는 나를 경험했다. 내 대낮의 산책길인 금호강의 긴 방죽에서 초로의 사내와 조우했다. 늙은 사내는 구부정한 어깨, 퀭한 두 눈, 힘없는 걸음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쉴 새 없이 뭐라고 중얼거린다. 아마도 욕지거리라도 뱉어내는가 보다. 하지만 그도 나처럼 햇빛이 절실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색깔이라는 감각의 공명
외면을 바탕으로 내면을 그려낸 스케치

송재학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 『검은색』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푸른빛과 싸우다』(문학과지성사, 1994)에서 시작된 ‘풍경’에 대한 시인의 관심은 이번 시집에서도 과감하게 드러난다. 풍경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활용되는 색깔, 소리, 빛 등의 다양한 감각들은 송재학이라는 통로를 거쳐 시문으로 씌어지고, 복잡하게 얽힌 심상들은 마치 하나의 문장처럼 출력된다.
세계의 외면이 그 내면과 일치한다는 시인의 생각을 고려해봤을 때 감각기관을 통한 외면의 인지는 당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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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세한 언어의 탑 tk**lrl21 | 2016-01-1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시의 아름다움은 말 자체가 아니라, 말하는 방식에 있어요. 시는 자세에요. 어떤 자세든 정신과 결부되지 않은 자세는 없어요. 세상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건 아름다운 자세밖에 없어요." - 이성복, <무한화서>중.   송재학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언어의) 섬세함을 탐구하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시는 언어를 통하여 사물과 세계를 구축하는 형태인데, 그 재료인 언어를 수집하고 쌓은 자세는 '구도자'의 그것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가 이루어내는 언어의 번짐을 따라가다 보면, 사유의 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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