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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이제니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460
이제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1월 01일 출간
5점 만점에 5점 리뷰 3개 리뷰쓰기 |
Klover 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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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6701(893202670X)
쪽수 226쪽
크기 127 * 205 * 11 mm /32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끊길 듯 끊기지 않는 단단한 시의 세계

'의미를 유보하는 과정 자체로 자기 시를 만드는 시인' 이제니의 두번째 시집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반복을 통해 생생한 리듬감을 획득하여 사물과 의미 사이 공간을 확장하였다는 평을 받은 첫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 이후 4년 만의 시집이다. 그는 사물의 본래 모습을 찾기 위해, 쓰고, 다시 쓰고, 덧붙이고 지우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의미라는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그 믿음들 사이의 균열”에 리듬을 흘러넘치게 한다.

이제니는 반복으로 리듬을 자아낸다. 문장들은 접속사 없이 병렬식으로 나열되다 '돌연, 어느 지점에 이르러, 의미의 연쇄를 끊어'낸다. 이때 노래 속 음의 높낮이처럼 시에 리듬이 생긴다. 이번 시집에서는 또한 구두점을 활용하여 색을 입히고 여백을 만들고 공간을 구성한다. 이제니의 시는 시인 자신의 호흡에 충실하지만 구두점 하나 허투루 들어가지 않는다. 비슷한 연쇄와 단절이 계속 반복되면서, 하나의 시는 끊길 듯 끊기지 않고 단단히 맞물린다. 이제니의 시가 소리 내어 읽을 때 더 좋은 이유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이제니는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페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가 있다. 제21회 편운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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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코끼리 그늘로부터 잔디
기린이 그린
가지와 앵무
달과 부엉이
꽃과 재
나무의 나무
나선의 감각?검은 양이 있다
나선의 감각?잿빛에서 잿빛까지
나선의 감각?물의 호흡을 향해
나선의 감각?빛이 이동한다
수요일의 속도 / 달과 돌
구름과 개
차와 공
사과와 감
너울과 노을
나선의 감각?목소리의 여행
너의 이마 위로 흐르는 빛이
가지 사이
그을음 위로 그 울음이
두루미자리에서 마차부자리까지
기적의 모나카
음지와 양지의 판다
개미의 심장
분실된 기록
수풀로 이파리로
거실의 모든 것
검은 개
삶은 달걀 곁에
계피의 맛
착한 개는 돌아본다
잔디는 유일해진다
중국 새
고양이는 고양이를 따른다
작고 검은 상자
그곳에서 그곳으로
구름 없는 구름 속으로
비산의 바람
태양에 가까이
먼 곳으로부터 바람
초다면체의 시간
흑과 백의 시간 속에 앉아
모르는 사람 모르게
검은 것 속의 검은 것
몸소 아름다운 층위로
빛으로 걸어가 빛이 되었다
어둠과 구름
유령의 몫
가장 큰 정사각형이 될 때까지
마지막은 왼손으로
얼굴은 보는 것
하루에 한 가지씩
나무는 기울어진다
파노라마 무한하게
나선의 감각?공작의 빛
나선의 감각?역양
나선의 감각?음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밤이 흐를 때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끝은 아니야

해설 | 리듬의 프락시스, 목소리의 여행?조재룡

출판사 서평

“이 세계에서 분명한 것은 오직 기미와 전조뿐”

벌써 달아난 의미

감각이 우리의 것이 될 때

들려오는 이것은 목소리의 시

“의미를 유보하는 과정 자체로 자기 시를 만드는 시인”(조재룡) 이제니의 두번째 시집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가 출간되었다. 반복을 통해 생생한 리듬감을 획득하여 사물과 의미 사이 공간을 확장하였다는 평을 받은 첫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 이후 4년 만이다. 두번째 시집답게,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에 실린 60편의 시에서 이제니 특유의 리듬감은 더욱 조밀해졌다. 그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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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들이네요.   - 가지와 앵무 : 가지가 있다/ 가지가 하나 있다/ 하나의 가지 뒤에 또다른 가지 하나가/ 또 다른 가지 뒤에는 앵무가 하나 온다 ... 누군가 손가락을 들어 나무를 가리킨다/ 무수한 가지들 위에는 무수한 앵무들이. - 달과 부엉이 : 달과 부엉이는 가깝다 ... 밤의 부엉이는 날아오른다/ 멀어지는 달을 바라보는 부엉이의 눈/ 검은 색과 검은 색 사이의 검은 색/ 한순간 소용돌이치며 타오르는 수풀... - 수요일의 속도 : 한 남자는 달리고 한 여자는 춤춘다. 달리고 춤 추고 웃을... 더보기
  • 리듬이 좋다 pu**2u4u | 2015-07-0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리듬이 좋다 더보기
  • 시집을 읽을 때는 유난히 정신 바짝 차리게 되는데 특히 이 시집은 더욱 집중해서 읽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리듬 때문에 도돌이표를 그리며 읽을지도 모른다. 겹쳐지는 단어들을 따라 나도 리듬을 타다 보면 어느새 시인이 인도 하는 새로운 세상에 도착해있는 경험을 계속 하게된다.     고양이는 고양이를 따른다   소멸 직전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계속 걷다 보면 아마도 그곳에 도착하겠지   한 걸음 앞의 한 걸음이 아름다운 곳 하나하나 풀잎을 엮어 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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