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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정용준 장편소설

정용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02월 11일 출간
교보문고 북TV 낭만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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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5346(8932025347)
쪽수 312쪽
크기 144 * 216 * 20 mm /42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종말은 미래가 아닌 현재였고 과거였다!

정용준의 장편소설 『바벨』. 2009년 《현대문학》에 단편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되어 등단한 저자의 첫 장편소설로 성서의 ‘바벨탑 신화’를 흥미롭게 변주하여 우리 시대가 봉착한 절망을 말의 문제와 관련해 사유한다. 말의 소실로 전 인류가 종말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독자를 가혹한 상상 속으로 몰아넣는다. ‘말’과 ‘소통’이라는 언어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SF적 상상을 특유의 시적인 문체와 결합시켜 공감을 이끌어내고 고통을 실감하게 해준다.

말이 얼음 결정이 되어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는 아름답고 불길한 동화 《얼음의 나라 아이라》에서 새로운 언어에 대한 영감을 받은 닥터 노아는 말을 결정화하여 기록하고 전달하는 실험에 매달리지만 실패하여, 모든 사람들이 내뱉은 말이 ‘펠릿’이라는 부패하고 냄새나는 덩어리로 변해 몸에 달라붙는 결과를 남긴다. 말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절망한 채 스스로 혀를 자르고, 새로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어떤 말도 배울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닥터 노아의 처벌을 주장하는 반정부 세력과지지 세력 간의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고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점차 거친 방식으로 입장을 표현하는데…….
▶ 교보문고 낭만서점_『바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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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정용준은 1981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다. 2009년 『현대문학』에 단편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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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 얼음의 나라 아이라

1부
2부
3부

에필로그

해설_ 희망을 만지는 언어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아직은 펠릿의 모양만으로 말의 의미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펠릿의 외형만 봐도 직관적으로 그것이 어떤 종류의 말이었을지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펠릿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을 싫어했고 심지어 스스로도 그것과 마주하는 것을 꺼렸다. 펠릿은 외부로 드러난 마음이었고 밝히기 싫은 비밀이자 추문이었다.
pp. 52~53

침묵은 인간의 본성에 어울리지 않았고 말없이 이루어지는 소통은 덫에 발목이 물려 있는 야생동물처럼 고통스럽고 자유롭지 못했다. 사람들은 말없이 말해야 했다. [……] 그래서 개발된 것이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말’을 가진 모든 인간을 가두는 극단의 체험!
이 비참한 세계에서 누가 누구를 위로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아닙니다.
분명히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피해자는 그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습니다.”
“말은 이제 과거가 되었네.
바벨은 과거와의 단절로 출발한 세계야.
우리는 이제 말을 잃어버렸어.”

2009년 등단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짙은 인상을 남기며 평단의 기대를 받아온 소설가 정용준이 첫번째 소설집 『가나』(2011)에 이어 첫번째 장편소설 『바벨』을 출간하였다. 말이 얼음 결정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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